세계적인 반도체 유통업체인 마우서가 3일 내 배송 원칙과 쉬운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무기로 올해 안까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마우서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21.8%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작년 한국에선 51%라는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우서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글로벌 유통업체인 마우서 일렉트로닉스(Mouser Electronics, Inc.)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 한국에서의 영업 실적이 51% 성장했다고 밝혔다.
마우서 일렉트로닉스에서 아시아 지역의 마케팅과 비즈니스 개발을 담당하는 다프니 티엔(Daphne Tien) 이사는 “한국에서의 영업 실적이 최근 크게 향상됐으며, 고객 수는 2년 연속 40% 증가했다”며 “이런 성과를 계기로 설계 엔지니어들과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마우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마우서의 아시아 고객 중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온라인 구매가 높다”며 한국이 가진 시장 가치에 대해 평가했다.
마우서는 TTI, Inc의 자회사로 세계적인 투자자 워렌 버핏이 소유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계열사 중 하나다. 500개 이상의 제조사로부터 400만개 이상의 제품을 구비한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70개국에서 400,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맨스필드에 물류센터가 있는 마우서는 아시아 지역도 3일 내 배송을 완료한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티어4 규모의 소규모회사, 연구소 등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영업력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프니 티엔 이사는 “전 세계의 테크놀로지 산업의 선두 주자인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해 말까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제품을 가장 빠른 방법으로 제공하는 마우서의 전략이 한국 시장에 맞아 떨어져 한국에서의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최근 매출 성과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마우서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21.8%를 기록했으며, 작년엔 29.2%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우서는 앞으로도 소량 주문, 편리한 온라인 주문 시스템, 3일 내 배송 원칙, 신제품에 주력한 홍보와 유통이라는 4가지 원칙을 주요 경쟁력으로 삼고 이에 주력해 올해엔 전체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다프니 티엔 이사는 "마우서는 설계 엔지니어들이 구상하는 최신 설계 프로젝트를 위한 각종 부품들을 가장 쉽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마우서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매주 제공하며 단 한 개의 부품 주문도 배송한다”며 “자사의 이런 전략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는 영업 실적을 계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MultiSIM BLUE, 무료 올인원 툴 사이트
마우서는 또한 효과적인 설계 프로세스를 지원하기 위해 통합 PCB 레이아웃과 BOM(부품 자제 명세서)을 포함한 무료 올인원 회로 시뮬레이션 툴 MultiSIM Blue를 프로모션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우서의 홈페이지(Mouser.com)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MultiSIM Blue는 엔지니어들이 실제 프로토타입을 배치하기 전에 설계하고 회로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한다.
홈페이지에선 설계 툴의 특징과 장점에 대한 소개 정보, 신속한 설계 시작을 위한 비주얼 가이드, 다운로드 가능한 제품 매뉴얼, 질의응답 및 비디오 강좌 등 유용한 MultiSIM BLUE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심층 비디오 강좌는 어떻게 사용자들이 툴의 독특한 특징들을 살릴 수 있는지 분석한 후 기본 회로 도식 설계, MultiSIM BLUE 시뮬레이션 툴 사용법 등을 보여준다.
마우서의 MultiSIM BLUE 지원 사이트의 또 다른 기능은 설계자들이 이 툴을 이용해 해결하는 기본적인 질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식으로 도식 캡쳐링과 시뮬레이션, PCB 레이아웃에 관한 질문, BOM에서 장바구니 담기에 이르는 각종 의견들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다프니 티엔 이사는 “마우서는 엔지니어링 설계를 증명하는 혁신과 창조를 통해 엔지니어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마우서와 설계 엔지니어들 및 전문가 고객들 간의 거리를 줄이며 향후에도 최신 기술을 제공하는 전 세계 리더들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워즈’의 로봇 R2-D2 개발자와 파트너십
“우리는 유명 로봇 캐릭터의 개발자이자 디스커버리 채널의 ‘호기심 해결사(Mythbusters)’인 그랜트 이마하라와 ‘혁신 기술 함께 하기’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마우서의 다프니 티엔 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유명 엔지니어 그랜트 이마하라(Grant Imahara)와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랜트 이마하라는 영화 스타워즈(Star Wars)에 출연하는 로봇인 R2-D2와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의 크레이그 퍼거슨(Craig Ferguson)의 조수였던 말하는 로봇 제프 피터슨(Geoff Peterson) 등 수많은 유명 로봇 캐릭터들의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는 유명인사다. 전 세계 모든 엔지니어들에게 전설같은 존재로 알려졌으며 관련업계에 영향력이 매우 큰 인물이다.
마우서와 이마하라는 ‘혁신 기술 함께 하기(Empowering Innovation Together)’ 캠페인을 통해 여러 프로그램에서 글로벌 엔지니어링 커뮤니티를 초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마우서는 이마하라가 진행하는 웨비소드(webisode, 온라인상의 단편드라마) 동영상 시리즈를 제작해, 혁신적인 부분이 강조된 콘텐츠를 비롯해 전 세계 창의적인 엔지니어들을 소개하게 된다.
이마하라는 “본인의 거의 모든 프로젝트에서 마우서의 부품들은 DNA와 같은 역할을 했다”며 “마우서가 제안하는 캠페인 참여를 기쁘게 수락했고 많은 엔지니어들이 이 캠페인을 통해 영감을 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마하라는 독창적인 설계를 지원하려는 협력자로서 마우서의 엔지니어링 팀에 합류하게 됐다. 설계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부여하게 될 전망이다.
마우서의 사장 겸 CEO인 글렌 스미스(Glenn Smith)는 “이마하라의 창의력과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이 당사의 기술과 결합하면 전 세계 엔지니어들이 시너지 효과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우서는 광범위한 제품군과 고객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워 차세대 혁신 기술 전달을 통해 설계 엔지니어들과 바이어들에게 앞선 기술력을 제공해오고 있다. 전 세계 20곳의 지원센터를 통해 고객사들에게 최신 설계 프로젝트를 위한 최신 반도체와 전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마우서의 웹사이트는 매일 업데이트된다. 1,000만 가지 이상의 제품 구매가 가능하며, 고객사들은 400만 개 이상의 부품 군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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