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2016 현장취재 Ⅱ│BMW, 도시 이동성 해법 제시
  • 2016-10-04
  • 김영학 기자, yhk@elec4.co.kr
  • 글│정구민(gm1004@kookmin.ac.kr),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BMW는 파리모터쇼 2016년에서 도시 이동성(Urban Mobility)를 강조했다. BMW는 그동안 전기차 i3와 PHEV i8를 통해서 전기차를 대표하는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도시화의 진행에 따른 미래 이동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BMW가 도시화에 최적인 모빌리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의 i3, i8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도시형 전기 오토바이 씨에볼루션(CEvolution), 도시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X2를 발표했다.
 
도시형 이동성을 강조한 BMW의 프레스 컨퍼런스 
곡면 LED를 이용해 진행된 BMW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도시형 이동성과 BMW의 해법을 제시했다. 먼저 BMW는 BMW 100 주년을 맞아서 최근 행사에서 공개됐던 세 개의 콘셉트카를 소개했다. 비전 넥스트 100(Vision Next 100), 미니 넥스트 100(Mini Next 100), 롤스로이스 넥스트 100(Rolls-Royce Next 100)과 같은 화려한 디자인과 차세대 기능을 통해 BMW 브랜드의 미래 해법을 제시했다. 곧 이어 11월에 열리는 LA모터쇼에서 BMW 그룹의 ‘NEXT 100’ 월드 투어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도시화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BMW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현재 도시 인구 비율은 50%이며 앞으로 2050년까지 약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도시 인구 비율은 주요 나라들에서는 더욱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BMW는 기존의 i3와 i8이 도시 이동성의 해법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면서, 신형 i3의 배터리 성능을 50%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300 km(유럽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모터쇼에서는 새로운 도시형 전기 오토바이 씨에볼루션(CEvolution)과 도시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 X2를 발표했다. 
이밖에 BMW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도 역시 커넥티비티와 차량용 클라우드가 강조됐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과 실시간 맵 업데이트,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진다.  

최근 전시회에서 소개된 BMW 콘셉트카 〈사진: 정구민〉
 

파리모터쇼에 소개된 주요 차량들 〈사진: 정구민〉

배터리 성능이 향상된 신형 i3 
신형 i3는 배터리 기술의 향상을 통해서 50%의 성능 향상을 실현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유럽기준 300 km까지 향상됐다. BMW에 따르면, 평상 시 온도에서 도심 주행 시 30 km/h의 속도에서 약 200 km, 도시 밖에서 80 km/h의 속도에서 약 180 km 정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눈이오거나 낮은 온도에서는 주행 거리가 각각 130 km, 160 km 정도다.  

배터리 성능이 향상된 신형 i3 〈사진: 정구민〉
  

신형 i3 실 주행 거리 〈사진: 정구민〉

새로운 도시 이동성 해법을 제시하는 씨에볼루션과 X2 
전기 오토바이 씨에볼루션은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160 km이다. BMW 측은 앞으로 씨에볼루션이 도로가 붐비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큰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콘셉트카 X2는 2018년에 출시 예정이며, 도시형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을 지향한다.  
   
 
도시형 전기 오토바이 씨에볼루션 〈사진: 정구민〉

 
도시형 액티비티 비히클 콘셉트카 X2 〈사진: 정구민〉
 
퀄컴과 거라지 이탈리아 커스텀의 튜닝 차량 
퀄컴은 최근 NXP 인수 의사를 밝히는 등 차량용 반도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에 공을 들이고 있는 퀄컴이 NXP를 인수하게 되면, 차량 제어-멀티미디어-헤드유닛-통신-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종합 반도체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BMW 전시장에서는 퀄컴이 전기차 대회인 포뮬러-e를 위해 BMW i8를 튜닝한 차량을 만나 볼 수 있었다. 퀄컴은 최근 각종 전시회에서 이 차량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거라지 이탈리아 커스텀이 튜닝한 화려한 디자인의 i3와 i8도 전시됐다.  

퀄컴의 포뮬러-e용 i8 튜닝 차량 〈사진: 정구민〉
  

거라지 이탈리아 커스텀의 i8 튜닝 차량 〈사진: 정구민〉

전기차와 클라우드 영역을 확대해 가는 BMW 
BMW는 그 동안 전기차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순수 전기차인 i3와 PHEV인 i8는 대표적인 전기차로 시장에 자리매김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주행 거리를 늘린 i3와 도시형 오토바이 씨에볼루션, 도시형 액티비티 비히클 X2를 선보이면서 도시 이동성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와 클라우드를 강조한 BMW의 도시 이동성 해법을 기대해 볼만 하다.


 
 ● 정구민 교수 파리모터쇼 2016 시리즈
⑴ 파리모터쇼 2016 현장취재Ⅰ│벤츠, 전기차 기반 미래 이동성 강조
⑵ 파리모터쇼 2016 현장취재 Ⅱ│BMW, 도시 이동성 해법 제시
⑶ 파리모터쇼 2016 현장취재 Ⅲ│폭스바겐 전기차, 아우디 클라우드 강조
⑷ 파리모터쇼 2016 현장취재 Ⅳ│르노, 신형 전기차 조에와 콘셉트카 트레조 선봬
⑸ 파리모터쇼 2016 현장취재 V│SUV와 소형 해치백 중심의 푸조-시트로엥상
⑹ 파리모터쇼 2016 현장취재 Ⅵ │히어(HERE), 차량 데이터를 이용한 지도 융합 서비스 제시
⑺ 파리모터쇼 2016 현장취재 Ⅶ │토요타와 렉서스, 커넥티비티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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