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IoT를 위한 기반 구축
  • 2015-03-04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 소셜 네트워크 및 빅데이터 분석을 모두 지원하는 3세대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및 IoT 등을 결합한 지능형 사회적 인프라 솔루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데이터 관리 솔루션 및 스토리지 하드웨어 업체인 EMC의 조 투치(Joe Tucci) 회장 겸 CEO는 2014년 5월‘재정의(Redefine)’라는 주제로 열린‘EMC 월드 2014’에서 ‘제3세대 플랫폼’ 지원에 대해 언급했다. 또 EMC Ⅱ(Information Infrastructure)의 데이빗 굴든(David I. Goulden) CEO는 “서버-클라이언트 시대를 넘어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소셜의 제3세대 IT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IT 기술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가 IT 인프라를 관리하고, 운영하고, 서비스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소셜의 4가지 요소로 구성되는 제3세대 플랫폼은 미국 IDC에서 제창한 것으로, 비즈니스의 혁신을 일으키는 기술 기반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EMC는 이에 주력함으로써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창출하는 장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발전해 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Cisco Live US 2014’에서 시스코시스템즈 존 챔버스(John Chambers) 회장 겸 CEO는 기조 강연에서 모든 기업에 요구되는 변혁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IT의 기본 방향, 그리고 현실화되기 시작한 IoE(Internet of Everything)의 최신 사례 등을 소개했다. 그는 IoE가 사회나 산업에 미치는 충격은 인터넷 이상의 것으로 전망했다. 시스코는 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세상에 존재하는 각종 서비스의 중개자가 되고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IaaS에서 PaaS로

애플리케이션 전환의 배경은 인프라를 평가하는 기준이 비용절감과 효율화에서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창출할 수 있는지의 여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에서 PaaS(Platform as a Service)로 주무대가 바꾸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미국의 아마존 웹 서비스를 표방하는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IaaS는 거의 완성됐으며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 대신 상위 소프트웨어도 제공하는 PaaS가 주무대가 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와 AP 서버((Application Server), 개발 프레임워크 같은 미들웨어를 제공하는 PaaS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품질과 스피드로 직결된다. 세일스포스 닷컴의 ‘Force.com’과 구글의‘Google App Engine’, 마이크로소프트의 ‘Microsoft Azure’에 이어서 2014년 2월에는 IBM이 개발 코드명 ‘블루믹스(Bluemix)’로 추가 합류했다. IBM 블루믹스는 IBM에서 제공하는 PaaS 클라우드 서비스다. PaaS의 개발경쟁이 활발해졌다는 얘기다.

인프라의 가치가 변한 지금 기존과 같이 하드웨어의 차별화로 일관해서는 PaaS 벤더에게 인프라를 빼앗기는 일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위기감을 느낀 하드웨어 벤더가 애플리케이션 전환을 통해 PaaS 영역에 공격적으로 들어가려는 것은 당연한 결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제품과 서비스 결합


애플리케이션 전환에 임하는 각사의 전략은 다르다. 스토리지와 네트워크부문의 톱 벤더인 EMC와 시스코시스템즈에 주목해 전략을 살펴보자.
EMC가 표방하는 연합 전략은 분명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 위에 그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결합하고 고객에게 애플리케이션 기반을 제공한다. 현재 EMC는 가상화를 담당하는 VM웨어(VMware), 각종 미들웨어를 제공하는 피보탈(Pivotal), 시큐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RSA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그룹 각사의 협업을 통해 3세대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수직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그룹 각사는 타사와의 수평 분업을 계속 이어간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전략은 클라우드서비스 중개라고 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를 사내외의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로 부터 모으고 고객에게 배달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의 클라우드라는 독자적인 콘셉트로 클라우드 서비스 ‘인터클라우드(Intercloud)’의 제공에 착수하고 클라우드의 허브가 되는 것을 지향한다. 인터클라우드가 중개하는 서비스는 광범위하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은 물론, 웹 회의 ‘웹엑스(WebEx)’와 네트워크 관리 ‘머라키(Meraki)’ 같은 자사 서비스도 연계해 애플리케이션 기반을 제공한다. 서비스중개와 관련해서는 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라고 부르는 장치에 의해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정책과 SLA(Service Level Agreement)의 일관성을 도모한다.
EMC 대응

EMC는 애플리케이션 기반을 전면에 내세웠다. EMC의 하드웨어 상에 VM웨어와 피보탈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 연합을 추진하여 힘을 결집하는 한편, 그룹 외의 기업과도 연계를 강화한다. 유연한 연합을 통해 풀 플레이어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3세대 플랫폼을 실현하기 위해 조 투치 회장이 내건 것이 ‘연합’이다.

EMC는 VM웨어, 피보탈, RSA를 산하에 두고 있다. 각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결합하면 하드웨어로부터 개발 프레임워크까지를 커버하는 풀 플레이어의 애플리케이션 기반을 갖추게 된다. 단, 그룹 내의 수직 통합을 고집하지 않으며 각사나 파트너와의 수평 협업은 현행대로 추진한다.
EMC 연합이 그리는 애플리케이션 기반은 EMC의 하드웨어 상에서 VM웨어가 IaaS를 실현, 그 기반 위에서 피보탈이 PaaS에 필요한 미들웨어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의 스토리지 분야에 RSA에 의한 보안을 커버하는 것이 EMC Ⅱ이다. 이 회사는 EMC의 사내 조직으로 데이빗 굴든이 CEO를 맡고 있다. VM웨어를 이끄는 사람은 인텔에서 EMC로 옮긴 팻 겔싱어(Pat Gelsinger)다. 피보탈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EMC로 옮긴 폴 마리츠(Paul Maritz)가 CEO를 맡고 있다.

스토리지 진화의 트렌드 중 하나가 플래시 메모리의 활용이다. 이미 올 플래시 스토리지 ‘EMC XtremeIO’를 발표했지만 2014년 5월에 플래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DSSD를 인수해 라인업을 확충했다.

2013년경부터 주력하고 있는 일이 SDS(Software-Defined Storage)이다. 스토리지 가상화 소프트웨어 ‘ViPR’은 이 회사 제품 이외의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스토리지에 대해 통일된 액세스를 가능케 한다.

‘VMware vSphere’를 제공하는 VM웨어는 서버 가상화를 추진해 왔다.

2012년 9월부터 CEO를 맡아온 팻 겔싱어가 주력하는 것이 가상화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는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이다.
SDDC의 목적은 하드웨어의 기능을 가상화해 인프라 조달의 자유도와 속도를 올리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지향의 인프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서버 가상화와 더불어 네트워크 가상화인 ‘VMware NSX’, 스토리지 가상화인 ‘VMware Virtual SAN’을 잇따라 투입하며 SDDC를 견인하고 있다.

SDDC의 연장선상에는 클라우드가 있다. VM웨어는 온-프레미스 환경과 퍼블릭 클라우드가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고객을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개발 및 테스트 용도와 재해 복수(disaster recovery),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향한 출발점은 몇 가지나 있다.

SDDC의 콘셉트에 따른 VMware 사양의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소프트웨어가 VMware vCloud Suite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사업자 중 어느 하나가 도입됨으로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실현할 수 있다.

2013년 8월 VM웨어에서도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 ‘vCHS(vCloud Hybrid Service)’의 운영을 개시했다.

EMC와 VM웨어, 제너럴일렉트로닉(GE)의 출자로 2013년 4월에 설립된 피보탈은 빅데이터와 패스트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타입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크게 PaaS 기반의 ‘Pivotal CF(Cloud Foundry)’, 빅데이터 활용 기반, 애자일 개발 기반의 3분야로 구성된다.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는 데이터베이스와 AP 서버, 개발 프레임워크 등을 간단하게 프로비저닝(provisioning)하는 구조를 갖췄다. 유저는 MySQL, PostgreSQL 같은 데이터베이스와 AP 서버 톰캣(Tomcat) 등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가상 머신 상에 프로비저닝할 수 있다.

클라우드 파운드리는 VM웨어가 개발에 착수한 것을 피보탈이 계승했다. 2014년 2월에는 인텔, IBM, HP, EMC, SAP, NTT, 피보탈, VM웨어 등 40여개 글로벌 IT벤더들이 뭉쳐 ‘클라우드 파운드리 파운데이션(CFF)’을 출범시켰다. 참가기업들의 지난 6개월간 추이를 보면 40% 늘었다. 전년대비로는 150% 증가했다. 등록된 코드의 수도 1700% 늘었다. 향후 CFF는 오픈성을 갖고 PaaS 구축 소프트웨어의 업계 표준을 목표로 한다. 아마존과 오픈스택(OpenStack) 기반의 클라우드 등 많은 IaaS에서 이용 가능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오픈스택은 IaaS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남겨진 과제

EMC 그룹이 연합을 통해 3세대 플랫폼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 풀어야할 과제가 있다.

우선, 기업 간 제품 및 서비스의 배팅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토리지 가상화에서는 EMC가 ViPR을, VM웨어가 Virtual SAN을 각각 갖는다.
Virtual SAN은 소규모용이므로 ViPR과는 경쟁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고객에 대해 제품 및 서비스의 자리매김을 설명하는 상황은 늘어날 것이다.

3세대 플랫폼으로서 지원을 얻을 수 있을지는 피보탈에서 매력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제시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피보탈은 빅데이터 활용과 애자일 개발 도구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하여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없으면 그러한 도구가 나설 자리가 없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피보탈 고유의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야 비로소 EMC 그룹의 풀 레이어 인프라는 빛을 더할 것이다.


시스코시스템즈 대응


시스코시스템즈가 애플리케이션 지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저 기업이 3세대 플랫폼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데이터를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클라우드 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차세대 IT의 주역을 목표로 한다.

시스코시스템즈가 애플리케이션으로의 이동을 실천하기 위해 표방한 전략은 ‘클라우드의 클라우드’다. 아마존 웹서비스인 AWS와 자사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성요소로 조합하고 시스코에서 만든 새로운 우산을 씌움으로써 유저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전개할 수 있게 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 시스코 파트너 서밋(Partner Summit)’에서 시스코는 향후 2년간 클라우드 비즈니스 확장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
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시스코가 마침내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한 것이다.

시스코가 이 전략의 제일선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IoT 시대를 향한 애플리케이션이다. 방대한 수의 센서와 소셜 네트워크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축적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컴퓨팅 능력이 필요하다.

대량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스토리지, 실시간으로 결과를 출력하는 분석 소프트웨어 등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시스템을 연계하고 ‘데이터의 유통’을 중개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시스코의 목적이다.

예를 들면, 센서로부터 수집한 빅데이터는 컴퓨팅 능력을 신속하고 확장성 있게 조달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일단 모아서 데이터를 정형화한다. 온-프레미스에는 집계 결과만을 전송해 축적하고 타 사내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하는 식으로 구분해서 사용한다.

시스코는 IoT를 비롯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에는 복수의 인프라를 조합하는‘클라우드의 클라우드’가 필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단 이런 식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데 현 단계에서는 과제가 있다. 개개의 클라우드 서비스 간에 호환성이 없어 조합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스코의 견해다.
이종 클라우드 간 연계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전략은 이종의 IT 인프라 간을 보다 신속하게 조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파트너 기업의 힘을 빌려 IaaS와 PaaS 같은 기반 서비스, ‘SAP HANA’ 등을 제공하는 DBaaS(Database as a Service) 등과 같이 서비스의 제품 구색을 충실히 한다. 그런 다음 복수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에서 적합한 환경을 유저 기업이 선정해서 접속할 수 있게 한다. 이종의 IT 인프라는 지리적으로 떨어진 장소에 있기 때문에 이들을 연계시킬 때는 네트워크 기기 벤더인 시스코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시스코가 표방하는 클라우드의 클라우드는 꿈이 아니다. 시스코는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핵심 기술은 2가지다. 하나는 클라우드의 클라우드를 현실화하는 아키텍처 및 솔루션의 ‘인터클라우드’, 또 하나는 인터클라우드를 지지하는 기반 기술이며 시스코 버전의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이라고 할 수 있는 ACI이다.

인터클라우드는 이종의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등 떨어진 장소에 있는 복수의 인프라 간을 연계하고 일원적으로 운용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이종의 인프라 전체를 관리하는 툴 ‘인터클라우드 디렉터(Intercloud Director)’,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VPN과 같이 시큐어로 접속하는 소프트웨어 ‘인터클라우드 패브릭(Intercloud Fabric)’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ACI는 유저 기업이 인터클라우드용의 환경을 가볍게 조립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등 인터클라우드를 구성하는 각 인프라에 ACI 대응 기기를 도입함으로써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하이퍼바이저에 의뢰하지 않고도 유저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자동 설정한다.

ACI에 의한 자동 설정은 폴리시라는 정보를 사용한 장치에 기초한다. 복수의 인프라로 일관한 시큐리티 폴리시와 SLA, 통신 QoS(서비스 품질) 등을 확보한다. 운용 담당자가 기기의 상세한 설정 항목을 정하고 수동으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 기기 자체가 보다 추상도가 높은 폴리시를 직접 해석하고 설정에 반영한다. 클라우드 측과 온-프레미스 측에 시스코와 시트릭스시스템즈, F5 네트웍스, VCE 등이 제공하는 ACI 대응 기기를 도입함으로써 인터클라우드를 실현할 수 있다.

현재도 단순히 온-프레미스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가상 머신을 이동시키거나 복수의 클라우드를 병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유저 기업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종의 인프라를 조합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아마존의 AWS나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같은 복수의 퍼블릭 클라우드, 나아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과의 사이에서 시큐리티 폴리시와 SLA를 어떻게 일관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클라우드에서는 SI 벤더와 캐리어 등과의 파트너 기업이 ACI 대응기기를 도입하고 그들이 AWS와 Azure등 복수의 서비스를 조합해 마치 단일 클라우드 서비스인 것처럼 취급하는 환경을 마련한다. 남아프리카의 디멘션 등 이미 세계에서 3곳의 회사가 인터클라우드의 파트너가 됐으며 2014년 6월부터 ACI 대응 기기의 도입에 들어갔다.
남겨진 과제

시스코가 클라우드 전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2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나는 인터클라우드의 기반이 되는 ACI 대응 기기를 유저 기업에 보급하는 것, 또 하나는 벤더 록인(lock-in, 특정 벤더에 얽매이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오픈성의 확보다.

ACI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유저 기업이 ACI 대응 스위치 ?Nexus 9000’시리즈와 이들을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 ‘APIC(Application Policy Infrastructure Controller)’를 구입할 필요가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두고 있는 캐리어와 달리 유저 기업에게 이것들을 한꺼번에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Nexus 7000 등 기존 시스코 제품에서도 향후 ACI의 폴리시를 도입하더라도 9000 시리즈는 필수이므로 유저 기업의 투자 부담이 크다.

APIC의 제공 형태도 제한적이다. 초기에는 시스코의 서버 ‘UCS’에 내장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하며 소프트웨어만 제공하지는 않는다. ACI의 오픈화에 대해서는 ACI의 폴리시 모델을 SDN 관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OpenDaylight’에 제안 중인 외에 ACI에서 RRL 등을 제어하는 프로토콜‘OpFlex’를 인터넷 운영 프로토콜의 표준을 정의하는 IETF에 제안하는 등 오픈성을 확보해 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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