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30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남강댐 수력발전을 활용한 ‘직접 전력거래(PPA)’ 협약을 체결, 6월 1일부터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받게 됐다.
협약에 따라 K-water는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남강댐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SK하이닉스에 직접 공급한다. 남강 수력발전소는 총 설비용량 18MW 규모로, 연간 6만6954MWh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일반 가정 약 2만30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국제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은 RE100 이행을 명시적인 납품 요건으로 요구받고 있다. 반도체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유럽과 북미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녹색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K-water 장병훈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녹색 무역장벽 해소와 국가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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