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도체 반등할까, PC 스마트폰 수요 동력이 약하네
  • 2023-07-04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반도체의 수출 감소율 두 자리 수 전망

국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감소율이 하반기에도 두 자리 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개최한 ‘2023년 하반기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대내외 여건을 점검하고 주요 수출 산업별 전망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 및 전기전자’ 전망 발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상반기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넘게 감소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데이터 센터 기업의 설비 교체, AI 수요 확대 등으로 상반기보다는 여건이 양호하겠지만, 반도체(△12.8%), 정보통신기기(△13.6%) 등 여전히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리 수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PC, 스마트폰 등 반도체 수요 산업이 부진한 영향으로 상승세 전환을 위한 동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차전지 전망(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에 있어서는 현재, 한국은 자국기업 제품으로 대부분의 수요를 충당하는 중국을 제외할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이 53.4%에 이를 정도로 선방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송 수석은 “미국과 EU의 공급망 재편, EU의 이차전지 관련 환경기준 강화, 중국의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배터리 여권제도 도입 등 지속가능한 순환체계 구축, 기존 상용전지(삼원계전지) 및 차세대 전지의 초격차 확보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차전지, 53.4% 점유율

코로나19 일상 회복으로 이동의 제한이 해제되면서 렌터카,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BEV) 등의 자동차 시장도 격변하고 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전망에서 테슬라, BYD(중국) 등 신생업체가 성장하고 있는 반면, 유럽 일본 등의 전통적인 기업은 점유율이 2020년 초 70%대에서 현재 약 55%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주요 완성차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BEV 대규모 양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점유율이 개선되고 있다. 당분간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경쟁력을 지닌 중국 기업의 공세, 테슬라 등과의 스마트카 기술 격차 확대에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김 수석은 밝혔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에 비해 감소율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교적 견조한 민간소비(연간 전망치 2.7%)를 고려해도 올해 경제성장률은 1.4% 정도일 것이라며 만약 이같은 성장률이 현실화된다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8%) 이후 코로나19 위기를 겪은 2020년(△0.7%)의 역성장에 이어 가장 낮은 기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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