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계측기기 등 솔루션과 서비스 종합적으로 제공해

엔드레스하우저는 1953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는 공정 자동화 업계의 글로벌 선두기업이다.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걸쳐 유량, 레벨, 압력, 수질 분석, 온도 측정 및 데이터 기록, 디지털 통신을 위한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탄소중립, 디지털화와 같은 주제에서 고객사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스마트 팩토리, 인더스트리 4.0을 위한 기술적 토대로, ‘Ethernet-APL’ 기술이 뜨겁습니다. 엔드레스하우저 또한 유량, 레벨, 압력, 온도에 이르는 광범위한 Ethernet-APL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산업용 이더넷을 통한 데이터 통신을 위한 산업 기술 표준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15,800여명의 임직원들과 함43께 연 33억 5,000만 유로(한화로 약 4조 6,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50개 이상의 국가에 자체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며,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대리점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한국엔드레스하우저의 김영석 대표는 “생산 시설 역시 4개 대륙에 각기 위치하고 있어 이번 코로나 사태 때도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능했고 납기를 준수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했다”고 말한다.

엔드레스하우저 그룹은 8,600여개에 이르는 특허 및 특허 출원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김 대표는 ‘한마디로, 제품이 정말 좋습니다’라고 단언한다. 또한, 자기자본 비율이 79%에 달할 정도로 매우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고, 그룹 임원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기업이라고 했다. 김 대표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Q . 엔드레스하우저에서 자신있게 내놓은 핵심 제품은 무엇인가.

올해 1분기에 출시한 80GHz 레이더 레벨계 Micropilot FMR6xB 제품은 국제 기능 안전 지침 IEC 61508에 따라 액체, 분체 공정에 적용이 가능하며 저온에서 고온 공정(-196 … +450 °C )은 물론, 진공에서 고압공정(Vacuum...160 bar)까지 적용 가능한 유일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가장 작은 빔 각도로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측정 정확도(±1 mm)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 출시된 전단 직관부가 필요 없는 전자유량계 Promag W/P(0xDN) 제품은 전후단 직관부가 없는 설치 공정에서도 높은 정확도를(±0.5%) 구현하고 있습니다. 외부 부착식 초음파 센서 Prosonic W/P 제품은 직관부가 2xDN에서도 지정된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설치 조건, 공정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측정이 가능합니다.




Q . 앞서 ‘한마디로, 제품이 정말 좋습니다’ 라고 한 말이 인상적인데, 어떻게 좋은지 차별성을 설명한다면.

정유, 화학, 석유화학, 발전 산업은 한국엔드레스하우저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산업군이고, 몇 년 전부터는 코로나와 맞물려 생명과학 산업, 식음료 산업에서 눈에 띌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의 경우 고도화 설비 증설 및 탄소 저감 생산 공정으로의 전환, 안전성 제고 및 디지털화 바람이 거세기 때문에 여전히 엔드레스하우저에는 강력한 성장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생명과학 산업, 식음료 산업의 경우 수요 증대와 높은 품질 기준,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엔드레스하우저와 같이 높은 45정확성의 계기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업체에게는 좋은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엔드레스하우저는 다양한 산업군과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맞춤형 계측기기 뿐만 아니라 솔루션(패키지)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단일공급업체로서의 메리트가 있습니다.

기존의 일회적 성격의 유지보수 서비스에서 나아가 일종의 구독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연간 단위의 서비스 계약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클라우드 기반 산업용 사물 인터넷(IIoT) 네틸리온(Netilion)을 적극 활용하여 필드 계기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계기의 이상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




Q . 제품 외에 인력이나 인프라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현재 기존 임직원들의 커리어 개발과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교육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힘썼는데, 대표적으로 매주 금요일 아침에 테크니컬 세션을 진행해 임직원들의 기술적 역량을 증진시키고, 월간 기술교류회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각 부서에서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우수 직원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들 개인의 행복이 곧 업무생산성과 직결된다는 믿음 하에 외부 교육 기관을 초청해 직무와 무관한 소양 교육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조직 문화 측면에서도 스마트하게 일하고 워라밸을 유지해가면서 함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LEAN Culture’를 도입하고, 젊은 임직원들로 구성된 이사회 ‘영 보드(Young board)’를 조직해 조직 내에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의사 결정 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임직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 Ethernet-APL’ 기술에 대한 포부가 남다르다고 들었는데.

스마트 팩토리, 인더스트리 4.0을 위한 기술적 토대로, ‘Ethernet-APL’ 기술이 뜨겁습니다. 엔드레스하우저 또한 유량, 레벨, 압력, 온도에 이르는 광범위한 Ethernet-APL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산업용 이더넷을 통한 데이터 통신을 위한 산업 기술 표준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커들도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미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앞으로는 통신 쪽에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Q . 앞으로 중점을 둘 솔루션이 있나요.

엔드레스하우저에는 클라우드 기반 산업용 사물 인터넷(IIoT) ‘네틸리온(Netilion)’ 서비스가 있습니다. 네틸리온 서비스를 이용하면 필드 계기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손쉽게 액세스할 수 있고, 상시 계기를 모니터링 해 이상유무를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보전이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각종 문서화가 용이하고 유지보수 주기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것만큼이나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엔드레스하우저는 블루투스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SmartBlue 앱을 통해 계기에 손쉽게 액세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한 자가 진단 및 모니터링, 검증 기능을 지원하는 Heartbeat Technology를 통해 운영 및 관리, 유지보수 영역에서의 업무 부담을 혁신적으로 줄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