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42개 과제, 847억 지원해…올해는 1,949억 원으로 확대차량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등 이른바 BIG3 신산업에 대한 지원이 새해에도 지속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대 신산업(BIG3)분야 중소 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한국판뉴딜, 4차 산업혁명분야 등 중점 전략 지원분야와 함께 BIG3 분야의 지원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중기부는 3대 BIG3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2020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등 3개 사업에서 642개 과제를 선정해 총 847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3대 BIG3 과제는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과제를 제시해 평가받는 일반공모 방식과 중기부에서 정책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과제를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 지정방식을 통해 선정됐다.
선정기업, 3:1 이상 경쟁 뚫어
중기부에 첫 도입한 정책 지정방식 사례로 3대 BIG3 기업 250개사는 선정평가 당시 기술개발 필요성 등을 이미 평가받은 기업이며, 3: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기업인 만큼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적인 요소만 추가 점검해 즉시 지원했다.
이는 역량을 검증받은 유망기업은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시 지원해 기업이 신속하게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선정된 642개 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헬스 432개(67.3%), 미래자동차 144개(22.4%), 시스템반도체 66개(10.3%) 과제 순으로 선정됐다.
바이오헬스분야는 3개 분야 중 중소기업 지원수요가 가장 높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유틸렉스), 항암제((주)바이로큐어), 호흡기질환 치료물질(MD헬스케어), 분자진단(제노헬릭스)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과제를 중점 지원했다.
미래자동차분야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서틀 서비스를 시작한 스프링클라우드사 등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지능형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친환경 및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과제들을 선정했고,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고가의 설계?검증도구, 반도체 설계자산(IP) 확보 등이 필요한 시스템온칩(SoC)을 중심으로 반도체 저전력 설계, 후공정 기술개발 등 다양한 영역의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이중 (주)딥엑스, 주식회사 모빌린트, 지앨애스(주) 등 3개 기업은 Arm과 협업해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설계자산(IP) 무료이용 및 기술지원을 받고 있어 기술개발 결과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반도체 지원사례로, 인공지능시스템 연구 및 개발 기업은 딥엑스는, AI 반도체의 구동 성능 및 전력 소모 개선을 위한 실시간 AI 데이터 압축/해제 기술을 과제로 AI 반도체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압축하여, NPU와 메모리 간 데이터 전송 시 구동 성능을 향상시키는 Hardware IP를 개발한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드론, 가전 등 분야의 국내외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실질적인 이익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1년 지원 계획은
중기부는 3대 BIG3 분야에 기업당 3년간 최대 12억 원의 R&D를 지원하게 되며, 2021년 총 1,949억 원을 투자하게된다.
보증, 인증, 인력지원 등 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투자설명회(IR) 등을 개최해 민간투자 유치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맞춤형 지원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 원영준 기술혁신정책관은 “리스크는 크지만 신시장 창출 및 고성장이 기대되는 3대 신산업 분야에 R&D 지원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기부는 3대 신산업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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