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팹 장비 투자, 중국에 힘입어 2021년 급성장할 것
  • 2020-04-06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올 하반기에 본격 회복세 따라 지난해 대비 3% 상승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이 2021년에 급격하게 성장하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EMI의 최신 업데이트 된 세계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에 따르면, 팹 장비 투자액은 작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올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에는 급성장을 예상했다.

2020년 상반기의 팹 장비 투자액은 2019년 하반기 대비 약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가 시작되어, 2020년 반도체 팹 장비 투자액은 2019년의 562억 달러 대비 약 3% 상승한 578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중국의 팹 장비 투자를 위축시켜 지난 12월 SEMI에서 발표한 2020년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중국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약 5% 성장하여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2021년에는 약 22% 증가한 1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팹 장비 투자액의 성장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SMIC 및 YMTC의 투자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대만의 2020년 팹 장비 투자액은 TSMC와 마이크론의 투자에 힘입어 약 140억 달러에 달하여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주요 반도체 생산 지역 중 최대 투자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1년에는 투자액이 약 5% 감소한 13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021년에 대만은 주요 투자 지역 중 3위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번째로 큰 투자지역

2020년에 한국은 삼성과 SK 하이닉스의 투자로 인하여 팹 장비 투자에서 두 번째로 큰 지역이 될 것이며 2019년 대비 31% 성장한 1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한국의 팹 장비 투자액은 26% 상승하여 170억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지역으로 올라서게 된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2020년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약 33% 상승하여 2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21년에는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및 중동 지역의 팹 장비 투자액은 2020년에 50% 이상 급성장하여 37 억 달러로 예상되며 2021년의 팹 장비 투자액은 인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및 인피니온의 투자 규모를 따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팹 장비 투자액은 2020년 2%, 2021년에는 약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소니 및 마이크론이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의 2020년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62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1년 또한 4% 감소하여 투자 침체가 연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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