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소비하는 전기 중 대기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12~18%나 된다. 꺼진 TV, 전자레인지, 셋톱박스, PC 등 가정용 전자제품은 단순히 콘센트에 연결된 것만으로도 전기를 소모하는데 이렇게 낭비되는 대기 전력량이 발전소 50개의 발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런 대기 전력을 줄이는 것이 업계의 오랜 숙제다.
TI코리아는 26일 대기 전력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LLC(inductor-inductor-capacitor) 공진 컨트롤러 UCC256301을 출시하며 신제품을 설명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TI코리아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TI 고전압 전력 제품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스티브 램버시스(Steve Lambouses)가 참석해 제품 설명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신형 LLC 공진 컨트롤러 UCC256301은 고전압 게이트 드라이버를 통합해 업계 최저 대기 전력을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 수명 연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 소모전력 100~500W 수준의 전자 제품에 이 소자를 적용하면 최고 효율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적용 분야로는 디지털 TV, 데스크톱 PC의 파워, 노트북 어댑터, 전동 공구 배터리 충전기를 포함한 다양한 가정용 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공장의 대형 오픈 등 산업용 전자 제품도 포함된다.
스티브 부사장은 UCC256301 LLC 컨트롤러의 대기 전력이 40mW 미만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른 컨트롤러들의 대기 전력이 80mW 이상인 점을 비교해보면 UCC256301의 효율이 2~3배 더 높은 셈이다. 이 수치가 맞다면 EU CoC(Code of Conduct) 티어 2 및 미국 에너지부(DoE) 레벨 VI 효율성 표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TI는 UCC256301 LLC 컨트롤러에 새롭게 특허를 획득한 제어 기법인 하이브리드 히스테릭 제어를 채택해 최대 10배 빠른 과도 응답을 제공하고 출력 커패시턴스를 20% 줄여 더 빠른 시스템 응답 시간을 제공한다고 명시했다. 여기에 영 전류 스위칭 방지 등 견고한 오류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개발자는 통합된 X-커패시터 방전 및 고전압 시동 기능을 사용해 UCC256301 탑재 시스템을 손쉽게 설계할 수 있다.
개발자는 UCC256301을 TI의 역률 보정(PFC) 컨트롤러 및 동기식 정류기(SR) 컨트롤러와 함께 사용해 시스템 효율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고 TI 측은 밝혔다. UCC24610 SR 컨트롤러 또한 UCC256301과 함께 사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UCC256301 LLC 컨트롤러는 고효율을 제공하는 TI의 고전압 전력 변환 솔루션 포트폴리오의 가장 최신 제품으로 새로운 LLC 컨트롤러 포트폴리오는 외부 바이어스와 매끄럽게 동작하는 UCC256303, 넓은 입력 범위를 지원하는 UCC256304가 있다.
스티브 램버시스 부사장은 “전자제품 시장은 낮은 대기 전력의 효율적인 전원 공급 장치를 요구한다. TI가 새롭게 출시한 LLC 컨트롤러 제품군은 개발자가 저전력으로 더욱 향상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며, “UCC256301은 더 낮은 대기 전력과 높은 효율을 제공해 설계를 간소화하고 시스템 비용을 줄여줌으로써 미래의 전력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한편, TI는 홈페이지 내 개발자가 직접 의견을 나타내거나 질문을 할 수 있는 E2E 커뮤니티 전원 관리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포럼을 통해 솔루션 탐색과 지식 공유,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데, 만약 제품 개발에 대해 TI 관계자에게 문제를 질의하면 12~24시간 내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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