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표준화의 흐름과 다음 단계는?
  • 2016-08-03
  • 윤범진 기자, master@elec4.co.kr

2016년 3월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독일의 산업정책인 ‘인더스트리 4.0(Industrie 4.0)’과 미국의 산업 분야에 특화된 IoT 단체인 ‘IIC(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가 레퍼런스·아키텍처를 일치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IoT 분야의 표준화 동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인더스트리 4.0의 집행 기관인 플랫폼·인더스트리 4.0과 IIC(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는 지난 3월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의를 열고 양자의 참조 아키텍처를 일치시키기로 합의했다.
플랫폼·인더스트리 4.0은 독일 정부가 추진한 인더스트리(Industrie 4.0)의 구상을 토대로 산업 관련 세 단체가 설립한 조직으로, 정부 및 연구소 등도 참여해 연구 개발을 진행해 왔다. 특히 2015년에 IoT 업계에서 참조해야할 표준기술을 체계화한 ‘인더스트리 4.0 레퍼런스 아키텍처 모델(RAM4.0)’을 공개하기도 했다.
IIC는 GE(General Electric)를 중심으로 한 산업분야에서의 표준 사양을 검토·추진해 나가는 단체다. IIC는 미국 정부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플랫폼·인더스트리 4.0과 마찬가지로 2015년에 각종 표준 사양을 밝힌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레퍼런스 아키텍처(IIRA)를 공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두 단체가 각자 공개한 두 가지 모델이 서로 보완관계에 있다는 공통 인식에 이르렀다. 이에 두 모델의 요소 간에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과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명확한 로드맵이 최초의 드래프트 매핑으로 제시됐다. 또한 향후 테스트 베드 영역에서의 협력과 산업 인터넷의 표준화, 사업 성과를 찾아가기로 했다.
물론 산업 분야 측면에서 유럽과 미국의 양대 세력이 양보한 형태가 됐지만, 2016년 2월에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양대 조직의 연계를 볼 수 있었던 사건이 있었다. 당시 IoT의 스마트홈 분야에서 퀄컴(Qualcomm)의 IoT 프레임워크인 ‘AllJoyn’을 보유한 AllSeen Alliance와 인텔(Intel)의 IoTivity를 보유한‘OIC(Open Inteconnect Consortium)’의 2대 세력이 표준화를 겨루고 있었다.
그런데 2016년 2월 26일 OIC가 규모확대를 강조한 새 조직인 ‘OCF(Open Connectivitiy Foundation)’로 재편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대해 AllSeen 진영의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정식으로 찬의를 표명했다. 이는 두 표준 프레임워크의 연계 또는 통합을 상상시키는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IoT는 모든 사물의 연결이 전제돼야만 성립할 수 있다. 이 분야에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는 서비스 제공자의 형편으로 연결되지 않는 ‘사물’이 소비자와 유저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을 잘알고 있다. 따라서 위 두 가지 움직임에서 우리는 IoT의 표준화가 다음 단계로 진입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IoT/M2M의 기술표준화에 따른 업계 얼라이언스 동향
지난 1년 반 동안 다양한 미디어에서 IoT/M2M 동향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도대체 지금 어떤 상황에 있는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면 좋을 지에 대해 각 기업이나 관련 기관들은 여전히 고민을 하고 있다.
 
〈그림 1-1〉은 IoT로 인해 연결되는 세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IoT의 연결성에 대해 시스코는 ‘IoE(Internet of Everything)’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최근에는 WoT(Web of Things) 등 다양한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2000년경 대두됐던 유비쿼터스와 같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표출하는 사람도 있다.
〈그림 1-1〉은 전 업종에 영향을 주며 서로 관련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넓은 시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통신사업자의 입장에서 보면, 세계 인구는 70억 명으로 제한이 있지만 사물의 숫자로 정의하면 훨씬 큰 숫자다. 〈그림 1-2〉를 보자. 1인당 10개 정도의 물건을 가지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인터넷 인구 50억 명에 대해 10배로 하면 전체 산업에서 500억 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2035년경 M2M 또는 IoT 대상 장치 수가 더욱 증가해 1인당 150개 또는 200개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따라서 〈그림 1-2〉의 곡선이 정확한지는 확신하기 어렵지만, 인구의 10배, 심지어 인구의 100배로 주문이 증가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인더스트리 4.0과 IIC는 제조업분야의 개혁이라는 틀에서 접근하고 있다. CPS(Cyber Physical System)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것으로, 업계 여러 곳에서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그림 2).
 
오늘까지 의료, 자동차, 산업 등 각 업계에서는 각각의 IoT 솔루션을 구축해왔다. 하지만 요즘은 각 산업의 수직 통합에서 업계를 넘나드는 수평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마다 플랫폼이 다른 것은 틀림없지만, 업체의 입장에서는 가능한 공통 플랫폼을 구축해 수평적인 공통화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또 기술적인 면에서도 제대로 표준화를 해두면 어떤 레이어라 해도 같은 인터페이스로 만들 수 있으므로, 어느 업계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져 결국 시장 전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첫 번째 특징은 지금까지 상하구조에 따른 생태계 협업시스템이 구축되어 왔지만 앞으로는 수직적 구조가 아닌 수평적 관계나 협력 관계로 만들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두 번째는 이 수직적 구조에 있는 조직들이 수평적 제휴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세 번째는 수직적 단체(업계 얼라이언스)와 수평적 단체(기술 표준화)와의 상호 교류가 드디어 시작되고 있는데, 어느 한 방향만으로는 통합적인 기준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최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상호연동적인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유럽과 미국은 경영전략과 연구개발이 함께 협업하는 경우, 예를 들어 기획 부문과 기술 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기술자 주도 하에 기술 위주의 표준화를 논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표준화는 생태계의 협업을 위한 하나의 계기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즉 유럽과 미국의 표준화 움직임은 기술적 표준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에코 시스템을 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목적 하에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그림 3〉은 기술 표준화 및 산업 얼라이언스를 정리한 것이다. 하단의 ‘Vertical Focused’에서는 각 제품별 산업과 관련한 얼라이언스를 정리했으며, Multilayer, Core/Session/Transport/Messaging/Semantic, Link/Comms 등으로 구분해 정리했다. 〈그림 3〉의 오른쪽은 IoT와 관련해 마케팅과 교육을 담당하는 얼라이언스들이다. 표준화 단체는 실제로는 그림보다 10배가량 더 존재하며, 단체 내에는 WG(Working Group), SG(Study Group), TC(Technical Committee)등의 다양한 모임이 있다.
IoT 표준화 및 언라이언스는 수직·수평 단체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수평적 단체, 즉 기술 표준화 쪽은 통신·인터넷계의 표준, 전기·산업계의 표준, 그리고 P2P 또는 스마트 장치계 인터페이스 표준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통신·인터넷 시스템은 순수한 통신계와 인터넷계의 표준화로 나눌 수 있다.
전기·산업제어 시스템은 자동화, 공장자동화 시스템의 표준과 대치하는 2개의 표준화 단체인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와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가 있다. P2P 시스템은 IEEE계와 그 이외의 오픈계 표준화 단체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술표준화 쪽은 6개 분야다.
수직적 단체, 즉 업계 얼라이언스계는 조금 나누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3그룹의 클러스터로 분류된다. 하나는 이종간 에코 시스템을 추진하는 유형, 다른 하나는 자사가 개발한 것을 사실상 표준으로 삼기 위해 동료를 모으는 유형, 그리고 동업종이 같은 분야에서 팀을 이뤄 진행시켜 가는 타입의 3가지다.
IoT/M2M의 기술표준화 동향
다음은 기술 표준화 동향의 주목할 만한 곳을 순차적으로 설명한다.
통신·인터넷계
통신·인터넷계의 표준은 oneM2M, ITU-T, 3GPP, GSMA/eSIM, IETF, W3C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oneM2M, ITU-T, W3C가 현재 주목해야 할 표준화다.
ITU-T는 가장 오래 전부터 M2M 표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총 10여 개의 SG에서 검토해왔지만 새로 설치한 SG20에 IoT 검토의 장을 통합하고 2015년 10월에 제1회 회의를 가졌다.
3GPP는 MTC(Machine Type Communication)라고 하는 것으로, 휴대전화의 릴리즈 13에서 M2M 시스템의 사양을 작성하고 있다.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는 지금까지 M2M을 위한 표준을 개별적으로 만들어왔다.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에서는 WoT의 표준화 활동, 예를 들어 시맨틱스, HTML 등에 관한 활동을 2015년 5월부터 재개하고 있다.
oneM2M은 2015년 11월 첫 주에 제20차 회의가 있었다. 세계 각국의 표준화 단체가 손잡고 이전의 휴대전화와 같은 세계에 2개 이상의 표준을 만들지 말고 반드시 하나의 독특한 표준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one’라는 호칭을 짓게 됐다(그림 4).
 
1년 반~2년전부터 논의를 시작해 마침내 16~17차 회의에서 릴리즈 1이 표준화로 결정됐다. 내용은 기본적으로 요구사항, 아키텍처, 보안, 프로토콜, 장치 관리의 5개로 기본적인 표준을 정립했다. 물론 참가자 간 해석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다섯 가지 방식에 입각한다면, oneM2M의 IoT/M2M 표준에 따르는 것이다.
 
2016년 1분기 기준으로 릴리스 2를 위해 선택적 기준을 좀 더 상세하게 채우고 있는 중이다. 정식 표준으로 발표된 것은 지금까지 〈그림 5〉의 표준이 처음이다.
 
ITU-T에서는 재통합과정을 거쳐 SG20이 도출, 〈그림 6〉과 같이 크게 6개의 질문(Question)를 세워 정리·통합하고, 최근 제네바에서 회의를 가졌다.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것은 순조롭게 도입하고 있으며, oneM2M, W3C와 연동하면서 데쥬르 세계표준(de jure standard)을 정해 가려고 하고 있다. 아마 1년 반이나 2년후에는 릴리스 1이 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제네바 유엔 본부 옆에서 열리는 유서 깊은 표준화이므로, 이 자리에서 제대로 승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3GPP는 휴대전화의 표준을 속속 만들고 있지만, 릴리스 13의 머신 타입 커뮤니케이션은 200 kbps 이하로 되어있다. 보통 4G, 5G와 점점 비트레이트가 높아지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은 낮은 것들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는 바로 M2M 측면에서 아주 작은 데이터지만 상당수의 액세스가 동시에 집중하는 경우를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의도가 보인다. 릴리즈 13 이후, 즉 5G 이후에서는 의외로 IoT를 의식하고 있는 것이다.
eSIM(EmbeddedSIM)은 이미 GSMA(GSM Association)에서 표준화됐으며 일본에서는 총무성이 2016년 1분기부터 화이트 SIM을 통신 사업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예를들어, 화이트 SIM을 넣은 내비게이션을 차량에 탑재한 후 사용자가 이 SIM 통신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카 쉐어링이 상당히 유행하고 있는데, 만약 차를 빌렸을 때 SIM을 자유롭게 바꿔 쓸 수 있다면, eSIM은 M2M 방식일지도 모른다.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도 매우 평판이 좋지만, eSIM은 M2M 방향의 표준의 하나라고 여겨지고 있다.
IETF는 지금까지 6LoWPAN, ROLL등의 표준을 만들어 왔지만, 메모리 용량 등의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장치를 위한 프로토콜을 논의하는 워킹그룹인 CoRE(Constrained RESTful Environments)을 운영하고 있다. 검토 내용을 간략하게 언급하면 http의 오버 헤드는 어떤 페이로드 길이도 100 byte 정도가 되어 비록 1 byte, 2 byte의 데이터를 보내는 데도 이만큼의 오버 헤드가 붙기 때문에, 그것을 2~4 byte 정도로 정하고 프로토콜을 매우 가볍게 하는 것이다. 프로토콜 이름은 ‘CoAP(Constrained Application Protocol)’이라고 한다.
 
W3C는 현재 관심 그룹 단계이지만 시맨틱스, HTML5를 M2M에서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레퍼런스 아키텍처에서 착수하고 있는 중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지멘스가 시맨틱스의 의장이 되어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는 공장 내에서 데이터 구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삿포로에서 회의가 있었고 다음 단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림 7).
종합해보면 통신·인터넷 계의 표준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은 대체로 위의 3, 4개 정도다.
전기·산업제어계
공장 분야의 표준으로는 IEC, ISO, JTC-1(Joint Technical Committee 1)이 있다. IT 네트워크 계로는 낯설수도 있지만, IEC TC65가 PLC 네트워크에서 유명한 표준이다. TC65는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지만, 지멘스의 PROFINET, 미츠비시전기의 CCLink등 유명한 PLC 네트워크는 이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 이상의 PLC 네트워크보다 상위 레이어의 표준도 만들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공장과 공장, 공장과 클라우드 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새롭게 SG8이 설치됐다. 이는 향후 2~3년에 걸쳐 표준화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표준에 해당하므로 표준 작성까지 수정 및 보완 과정을 거칠 것이다.
이 밖에 커넥티비티, 보안 분야가 있는데, 이는 SC65A, WG10이라고 하는 디지털 팩토리의 표준에서 논의될 것이다.
IEC와 ISO는 유사한 기준이 있는데, 이를 정리하기 위한 공동 기술 커미티라고 하는 것으로, WG10가 설립됐다. 양자 간의 중간자 기준을 정리하는 표준화다.
 
IEC는 대단히 큰 조직이기 때문에 과정을 밟으며 차근차근 검토를 진행하는 단체다. TC65만으로도 매우 큰 단체다(그림 8). PLC 네트워크는 SC65, WG10 기준으로 결정되어 온 경위가 있다. 여기에는 일본 전기계측기공업회(JEMIMA)가 일본 대표로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새로운 움직임은 SG8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일본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전기계측기공업회(JEMIMA)를 중심으로 위원회가 조직돼 있다.
한편 미래를 위한 ‘Factory of the Future’라는 백서를 정리하고 있다. 현재 SG8에서는 백서 정리를 위한 논의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아직 기술 이론까지 논의가 깊어지고 있지 않지만, 인더스트리 4.0, 스마트 팩토리의 본래 형태를 정의해 과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규정하는 것이 SG8의 미션이다.
조인트 프레임(joint frame)으로는 WG7이 센서 넷, WG9가 빅데이터, WG10이 IoT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표준화 조직이 IoT 관련한 150~160개의 표준을 조사했지만, 자세히는 480개 정도의 표준 기술이 있고, 그들을 비교 조사해서 27의 레퍼런스 아키텍처에 정리했다. 이와 관련한 논문이 한꺼번에 나와 있기 때문에 참조할 만한 중요한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ISA(International Society of Automation)라는 미국의 민간 업계 단체도 있다(그림 9). 공장 내에서 무선을 사용하려고 하면 금속이 많아 전파가 날기 어렵다. 이 환경에서 데이터가 제대로 전달되려면 상당히 견고한 무선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ISA100에서 표준화 된 것으로, 앞서 업계 단체가 작성한 것에서 나중에 IEC가 공식적인 표준으로 넘버링한 것이다. 견고한 무선 프로토콜 표준에는 이 ISA 표준과 Wireless HART(Wireless Highway Addressable Remote Transducer) 표준 두 가지가 있다.
P2P 스마트 디바이스 I/F계
세 번째 표준 범주는 P2P 스마트 디바이스계다. 이것은 IEEE계와 업계 단체계로 나눌 수 있다. IEEE계는 802.11과 802.15 무선 표준이다. 그 다음 상위 단계의 시스템 레이어의 IoT 아키텍처는 약 1년 반 늦게 oneM2M과 같은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생각보다 빠르게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주목할 것 중 하나는 IEEE 2431이다.
디바이스 관리로서는 모바일 계의 디바이스 관리의 OMA-DM(Open Mobile Alliance-Device Management), 고정계의 디바이스 관리로는 BBF-TR069(Broadband Forum-Technical Report 069) 등이 비교적 유명하다.
oneM2M이 이를 참조해 자신의 디바이스 관리라고 할 정도로 훌륭한 표준이다. IEEE2413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지멘스가 에디터를 하고 있는 것이다.
WoT에 관해 지멘스는 W3C와 IEEE에서 꽤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데쥬르계 조직의 IEC에서 표준 개발은 상당한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세계 표준으로 가기 위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IEEE802는 무선 물리 계층의 표준화다. 기존에는 대략 100~200 m의 표준 전송거리 오더(order)가 많았지만, 최근 경향은 전송 거리를 킬로미터 단위의 전송 거리에 대한 오더가 늘어나고 있다. 802.11ah가 장거리, 저전력, 낮은 비트 레이트, 802.15.4k가 낮은 비트 레이트로 수 킬로미터의 전송거리를 표준화하고 있다. 이 802.11ah, 802.15.4k의 두 표준은 대체로 킬로미터 오더의 IoT/M2M용 무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IEEE1888은 일본 최초의 표준으로 유명한데, 빌딩 관리에 사용하기 쉬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그림 10).
 
OMA-DM은 모바일계 단말 관리지만 그 표준을 그대로 들여와 표준 프로토콜, 아키텍처에 바인딩해 관리 표준에 적용시켜 버렸다(그림 11). BBF와 OSGi(OpenService Gateway initiative)도 마찬가지로 부품에 그대로 바인딩하는 것이다(그림 12).
이상이 소위 수평적 단체의 기술 표준, 인터페이스를 결정해 나가는 흐름이다.


IoT/M2M의 업계 얼라이언스 동향
업계 얼라이언스의 동향에 대한 최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이업종 생태계계
인더스트리 4.0, DMDI(Digital Manufacturing & Design Innovation), AIoT(Alliance for IoT Innovation), IoTWF(IoT World Forum) 등을 들 수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독일 기업이 중심이되어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다. IIC와 다른 점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대학이 상당히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표준화를 활동의 중심에 놓고 있는 것이다. IIC는 표준화에 구애받지 않고 있지만, 인더스트리 4.0은 내부 표준을 세계 표준으로 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것이 크게 다른 점이다(그림 13).
 
DMDI(Digital Manufacturing & Design Innovation)는 시카고를 거점으로 한 미국판 IIC이다. 보잉, 캐터필러, 하니웰 등의 우수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시카고 대학도 합류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테스트 베드를 실시하고 있다.
AIoTI(Alliance for IoT Innovation)는 기술 표준의 모음이다. 특히 과거의 활동을 재정리해 재작업 형태로 활동을 추진하려는 곳으로 발족한지는 얼마 안된 단체다. 인더스트리 4.0 표준을 지원하는 면도 있어, 〈그림 14〉에서와 같이 WG 1~11에서 심의하고 사물을 정해가고 있다.
 
IoT World Forum은 IIC 보드 멤버 5개사 중 3개사인 시스코, 인텔, IBM이 참여하고 있지만, IIC와는 관련 없는 독립 기업 단체다(그림 15). IoT World Forum에서는 IoT의 7 레이어를 결정하고, 레퍼런스 모델에 의한 테스트 베드를 실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더 기업 중심계
업계를 이끄는 리더격 기업이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그룹으로는 ASA(All Seen Alliance),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 Thread Group, HomeKit 등을 들 수 있다.
ASA는 Linux Foundation이 주관하는 단체다. 퀄컴은 휴대폰, 스마트폰 칩을 거의 모두 손에 넣었기 때문에, 다음은 모든 것에 전개해 가려고 한다. 예를들면, 가전도 퀄컴 칩으로 바꿔 가자는 것이다(그림 16).
 
퀄컴은 ‘ALLJoyn’라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오픈소스화했다. ASA의 멤버에게는 제법 디지털 가전계 기업이 많다. ALLJoyn은 멀티 OS, 멀티 언어로 작동하고 코어 미들 라이브러리, 애플리케이션 레이어가 있고, 다양한 모듈이 하나의 패키지로 되어 있다. 퀄컴은 ALLJoyn을 IoT 플랫폼으로 표준화하기 위한 노력을 ASA를 통해 펼치고 있다.
OIC는 자주 ASA와 대치하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어느 쪽이든 P2P의 표준화 단체다(그림 17).
 
OIC는 PnP(Plug and Play) 단체인 UPnP(Universal Plug and Play)와도 협조하면서 P2P 인터페이스를 결정하기 위해 참가를 모집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시스코, GE, 인텔의 3개사가 참가하고 있어서, 이것은 IoT World Forum이기도 하며, IIC 이사회 5개 중 3개가 참여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IIC가 표면적으로 표준화에 관여하지 않지만, 주요 3개사가 OIC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IIC가 표준을 뒤에서 지탱하는 것은 아니냐는 소문도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P2P 단체로 ASA와 대치하고 있다.
ASA, OIC 모두 멀티 OS, 멀티 언어의 오픈소스로 진행한다는 측면에서 이 2개의 단체는 동일한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
 
Thread Group은 구글이 중심 기업이다(그림 18). 구글은 네스트(NEST)라고 하는 홈 컨트롤러 회사를 인수했지만, 가정에 있는 정보 기기를 모두 이 홈 컨트롤러에 연결해 전 세계 가정의 정보를 모은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는 많은 기업이 참가하고 있고, 이는 이미 구글 월드로 발전하고 있다.
HomeKit은 애플이 중심 기업이다. 리모트 컨트롤 단말기나 스마트폰에 iOS를 탑재한 스마트 홈을 통해 구글에 대항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동업종·동분야 팀계
이는 같은 업계의 같은 업종에서 협력체계 만들기를 진행해 나가는 것이다.
알기 쉬운 곳은 의료 업계다. 의료 산업은 다른 업계와 달리 독립성이 높다. 과거부터 Continue Health Alliance는 상호 연결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고, IoT를 계몽하면서 스스로 표준도 정하고 있었다. PCHA(Personal Connected Health Alliance)의 의료 팀은 이번 oneM2M과도 연계해 표준은 oneM2M을 준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차세대 M2M 컨소시엄(NGM2M)은 저면(底面)의 게이트웨이에서 하위 레이어의 벤더가 중심이 되어, IoT의 요구를 다양하게 탐색하면서 계몽하고 있는 단체다.
IVI(Industrial Value Chain Initiative)와 VEC(Virtual Engineering Community)는 산업계에 해당한다. 그리고 통신사업자계의 제휴로 M2M World Alliance, Bridge Alliance, Global M2M Association이 있다.
차세대 M2M 컨소시엄은 여러 애플리케이션 성향의 워킹과 플랫폼 기술 워킹으로 구성되어 있다. oneM2M 표준화위원회에 Partner Type2로 가입하고 연계하면서 M2M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단체다.
 
IVI는 경제 산업성의 제조 지원 하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재미있는 것은 표준을 만드는 대신 공장 현장의 개선을 목적으로 한 활동이다(그림 19).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관점에서 다시 보려는 것으로, 37개 과제를 추출하고 그 과제를 해결하는 특별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아웃풋은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고, 표준이 필요하다면 표준화하면 좋고, 필요 없다면 가이드라인으로 하면 좋다고 하는 것으로, 완만한 레퍼런스 모델로 알려져 있다.
M2M World Alliance, Bridge Alliance, Global M2M Association은 모두 통신 사업자의 연합이다. 이 얼라이언스는 세계 각국에 있는 사이트에서 클라우드까지 데이터를 받아들이려면 로밍이 필요하므로, 매월 요금이 대략 5,360원 이하가 아니면 지불하지 않는다. 로밍 할 때마다 1,070원씩 과금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싸게 해주기 위해서 일본의 통신 사업자 도코모, au, 소프트뱅크는 이러한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고 있다. 당연히 각국의 SIM 컨트롤이 필요하므로, 재스퍼, 테레놀, 아쿠시다 등의 제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과제
통신·인터넷계의 레이어와 전기산업 제어계의 레이어를 정의하다면, 전자는 대체로 TCP/IP 5 레이어와 OSI 7레이어로 정리할 수 있지만, 후자는 누구에게 물어도 아무래도 4 레이어 밖에 없다. 매우 알기 힘들었지만, 양자를 매핑하면서 새로운 레이어 모델을 만들었다. 디바이스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관리, 보안, 프로토콜, 레퍼런스 아키텍처, 하이 레벨 관리의 6 레이어다. 하이레벨 관리가 경영층에 가까운 곳, 디바이스 네트워크가 센서 부분이며, 그 사이는 네트워크와 보안이 된다.
IoT에 필요한 표준을 통신·인터넷 계와 전기 산업 제어계로 나눠 보면, 전자에는 oneM2M, IEEE2413, IEEE802, W3C 등이 있고, 후자에는 TC65, OPC-UA(Open Platform Communications-Unified Architecture), WG10 등이 있다.
기업의 비즈니스 스타일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SAP와 같은 OS/애플리케이션, IBM과 같은 플랫폼, GE 또는 지멘스와 같은 장치, 인텔 및 퀄컴과 같은 칩 등 유형으로 분류된다. 경영계 패키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애플리케이션에서 들어가서 상하 영역을 넓히는 것,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하로 펼치는 것, 디바이스계의 코어를 제거해 버리고 가로방향 분야로 확장해 가는 것 등 비즈니스 전략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물론 업종별로 접근 방법은 각양각색일 것이다.
 
요즘은 오픈소스가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즉 적극적으로 공개해 모두에게 좋은 것으로 완성해 나가는 이른바 커뮤니티형이 최근의 유행인 것이다. 〈그림 20〉은 분야별 오픈소스를 모아놓은 것으로 데이터 관련 분야부터 그리드 솔루션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컨소시엄은 그 중간에서 완전한 오픈소스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완만한 팀을 이뤄 동료를 늘려가는 방식이다.
최근 몇 년간 빅데이터로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빨아버리는 것이 시류로써 정말 좋을까라는 생각에 이르러 에지컴퓨팅이 검토되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흡수되어 가지만, 전체가 흡수되어 버리면 트래픽과 소비전력이 급증하게 된다. 애플리케이션에 따라서는 에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어 일차 필터링, 에지 분석을 수행해 데이터의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애플리케이션을 보면서 자유롭게 컨트롤해 현명하게 판단하는 것이 바로 에지 컴퓨팅이다. ‘자율 분산과 공생의 세계’, ‘에지와 클라우드의 세계’ 등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지만 향후 이 부분의 기술이 표준화되어 갈 수도 있다.
기술표준화는 통신·인터넷계, 전기제어계, 피어투피어계로 크게 세 그룹, 각각 2개씩 총 6개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아직 난립, 난전 모양을 띠고 있다.
통신·인터넷계에서는 oneM2M, 전기·제어계에서는 IEC의 SG8와 JTC-1, P2P계에서는 IEEE2413이 주목할 만 하다. 레이어로는 레퍼런스·아키텍처의 다른 5항목이 필요하며, 이러한 서로의 갭 분석을 통합 정리해야 한다.
업계 얼라이언스는 이업종 생태계계, 리더 기업 중심계, 동업종·동분야팀계 등 3그룹이 군웅할거의 난전 형국이다.
이업종 에코시스템은 IIC와 인더스트리4.0, 리더 기업 중심계에서는 ASA와 OIC, 동업종·동분야팀계에서는 IVI 진영이 주요 단체가 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특징은 역시 지멘스가 핵심기업이며, 홈그라운드인 IEC의 표준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얼굴을 내밀고 있고, 스피디한 세계 표준의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신의 7 레이어 및 전기제어의 4 레이어는 제대로 매핑을 해 나가지 않으면 공장 현장의 사람들이 IT를 말할 수 없거나 IT 부문의 사람들이 공장에 가서 IT의 장점을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Open Source Software)는 커뮤니티형이 최근의 경향이다.
최근 표준화 단체들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연동을 통해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기술의 방향은 현재로서는 연구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에지 컴퓨팅이 향후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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