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신성장 동력으로 오토모티브 초점
  • 2014-01-23
  • 김창수 기자, cskim@elec4.co.kr

본사 설립 30주년을 맞은 맥심(Maxim Integrated)이 2014년 전략을 공개했다. 맥심은 2014년 오토모티브 분야에 공격적으로 대응함과 동시에 강점을 지닌 모빌리티 분야를 지속해서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맥심코리아 김현식 지사장은 “맥심은 전 세계적으로 약 25억 달러의 매출 규모를 가진 회사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16.8%의 높은 성장을 거뒀다”며 “앞으로 오토모티브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관련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맥심은 지난 2012년 브랜드를 재런칭하고 빠른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지난해 9월 클라우드 컴퓨팅과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킹 전원 관리에 강점을 가진 볼테라(Volterra)를 인수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볼테라는 우수한 고전압(High-Voltage)과 패키징 기술력으로 IBM과 HP, 델, 시스코 등의 고객사에게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맥심 코리아의 김현식 지사장은 “볼테라의 합류로 우수한 IP와 패키징을 확보함은 물론, 맥심의 솔루션과 더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오토모티브 분야에 고전압 칩이 많이 탑재되는 만큼 관련 비즈니스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식 지사장은 “맥심은 오토모티브의 3가지 화두로 Clean(Electric Power-train)과 Conscious(Safety & Security), Connected(Infotainment)로 정의하고 이 트렌드에 맞춰 고집적(High-Integ-ration) 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EV/HEV 배터리와 인포테인먼트, 스마트키, 센서를 중심으로 오토모티브 비즈니스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원 보강으로 적극 공략

맥심의 전체 매출 중에서 모빌리티는 4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더스트리얼/메디컬 & 오토모티브 26%, 커뮤니케이션 15%, 컴퓨팅 13% 순이다. 매출 중 모빌리티에 무게 중심이 많이 쏠려있지만, 볼테라의 합류로 우수한 솔루션을 생산해 오토모티브와 컴퓨팅, 커뮤니케이션에서 비중이 나아질 것으로 김현식 지사장은 내다봤다. 특히 맥심은 한국과 유럽, 일본 지역에서 오토모티브 분야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따라서 맥심 코리아는 오토모티브팀을 보강해 현재 약 13명의 오토모티브 팀이 관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김현식 지사장은 “맥심은 유럽에서 콘티넨탈과 보쉬 등의 업체와 관계 개선 및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덴소와 혼다, 닛산, 토요타 등과 기술 교류를 하고 있다”면서 “이미 한국은 현대 오트론과 모비스, 만도 헬라와 많은 교감을 나눠 곧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맥심이 가진 고객 대응과 기술력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면 가장 치열한 오토모티브 분야에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대응 방안 제시


맥심은 전 세계 31개의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순수 반도체를 설계하는 엔지니어도 약 2,000명이다. 특히 서플라이 체인과 ERP에 집중 투자해 제품 납기일도 6주로 단축했다. 2013년 기준으로 맥심은 제품 주문을 받을 경우 94%, 고객의 요청에는 89%의 납기일을 지키고 있다. 오토모티브의 경우 작은 반도체의 탑재 여부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퀄리티와 제품 납기일을 강화했다는 것이 김현식 지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맥심은 오토모티브와 관련 고객사에 버퍼 스탁(buffer stock)과 서플라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날로그 통합은 필수

불과 10년 전만 해도 AMP와 데이터 컨버터, 인터페이스 등이 단일 제품으로 제공됐었다. 하지만 아날로그 반도체는 발전을 거듭해 통합 시스템 솔루션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제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관련 디스크리트를 통합해 솔루션을 공급한다. 김현식 지사장은 “오늘날 반도체 분야는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약 50개 정도의 IP를 통합하고 있다”면서 “실제 국내 고객사에 공급하는 제품 중 약 70% 정도가 통합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오토모티브 외의 분야서도 선전

맥심은 인텔리전트 카(Intelligent Cars)와 스마트 그리드, 포터블 헬스케어(Portable Healthcare), 퍼스널 애드버타이징(Personal Advertising) 등의 영역에서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토모티브에 집중하지만, 의료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s) 등의 영역에서도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게 김현식 지사장의 이야기다. 따라서 맥심은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관련 솔루션


이와 함께 맥심은 자동차 카메라 시스템의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2개의 고속 SerDes(serialization/deseriali-zation) 칩셋과 스마트 USB 충전 에뮬레이터를 통합해 빠르고 안전한 휴대기기 충전을 구현하는 차량용 DC-DC 컨버터를 발표했다.
먼저 맥심의 MAX9273/MAX9272(22비트)와 MAX9271/MAX9272(16비트) 칩셋 제품은 카메라 구동을 위해 이더넷 셋업을 위한 추가적인 배선이 필요하지 않다. 이 같은 동축 솔루션은 현재의 표준 STP(standard twisted-pair) 솔루션보다 케이블 및 배선 비용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


데이터 압축 없이 이미지 처리


맥심의 새로운 카메라 칩셋 제품은 오늘날의 고속 비디오 및 메가픽셀 이미지 전송을 위해 중요한 솔루션으로 매우 높은 데이터 레이트(1.5 Gbps)로 동작한다. 이 칩셋 제품은 동축 케이블로 동작해 데이터를 압축할 필요 없이 이미지를 곧바로 처리할 수 있다. 이 점은 신호등 인식과 충돌 방지, 야간 투시 같은 안전성 애플리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하게 요구되는 사항이다. 반대로 이더넷 기반 솔루션은 데이터 압축과 외부 부품이 필요하다. 따라서 비용과 전력 소모가 증가된다.
맥심의 새로운 칩셋 제품은 외부 부품이 필요 없고 75 mA의 낮은 전원 전류를 이용해 전력 소모를 낮출 수 있어 카메라의 열민감성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동축 케이블은 이더넷 케이블보다 더 견고해 우수한 차폐가 가능해 방사와 간섭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더넷 케이블을 이용한 솔루션과 비교 시, 카메라로부터 더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신뢰성 있는 충전 제공

새로운 MAX16984 DC-DC 컨버터는 단일 IC인 USB 충전 에뮬레이터를 탑재하여 차량용 배터리 전원을 사용해 USB를 통해 모든 휴대기기를 인식/충전할 수 있다. 이전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같은 휴대기기는 차량에 있는 OEM 제품의 USB 포트에서 신뢰성 있게 충전할 수 없었다. 이유는 내장된 긴 USB 케이블은 전압 강하를 일으키고 충전 전류를 감소시켜 휴대기기가 적절히 충전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저가 휴대용 USB 차량용 충전기는 RF 간섭을 발생시킨다.
MAX16984는 지능형 USB 충전을 자동차에 적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이 단일 칩 솔루션은 기존의 3칩 솔루션의 모든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또한 동적 전압 조정으로 최대 2.5 A를 구동할 수 있고, 향상된 EMI 성능을 갖는 Automotive-Grade 5 V DC-DC 컨버터를 결합했다. 이는 자동차에 내장된 긴 케이블에서 최신 휴대기기를 충전하는 데 필수적이다.

USB, v1.2 호환 충전 에뮬레이터 탑재


USB 배터리 충전 규격 v1.2 호환 충전 에뮬레이터가 있다. 이것은 휴대기기와 휴대기기에 명령을 내리는 업스트림 호스트 간에 필요한 핸드셰이크를 수행해 충전 전류를 증가시킨다. 또한 ESD 다이오드와 USB 과전압 보호 스위치를 내장해 높은 수준의 견고한 보호를 제공한다. 이 같은 결합으로 MAX16984는 초소형 솔루션 크기로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휴대기기 충전을 구현한다. 따라서 자동차 라디오 및 내비게이션 모듈, 내장 텔레매틱스 및 연결 모듈, USB 전용 충전 포트 등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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