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2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산업 재편 위한 엔비디아 AI 기술 소개
엔비디아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수도 워싱턴 D.C.(Washington D.C.)에서 개최된 ‘GTC 워싱턴 D.C.(GTC Washington D.C.) 2025’에서 AI의 다음 단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엔비디아(NVIDIA) 창립자 겸 CEO 젠슨 황(Jensen Huang)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다양한 세부 세션, 라이브 데모,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AI 시대 미국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규모 GPU 배포, 양자 기술의 도약, 안전한 정부용 AI 팩토리,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기술에 이르기까지 각 발표가 미국의 AI 핵심을 구축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다양한 협력사에 감사를 표하며 “엔비디아의 협력 생태계가 없었다면 오늘의 성과도 불가능했을 것이다”라며 “GTC는 ‘AI 업계의 슈퍼볼(Super Bowl)’”이라고 표현했다.
수십 년 동안 CPU 성능은 꾸준히 향상됐지만, 데너드 스케일링(Dennard Scaling)이 찾아왔다. 이에 대한 엔비디아의 해답은 병렬성, GPU, 그리고 가속 컴퓨팅이었다. 이로써 무어의 법칙이 끝났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가 범용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풀기 위해 이 새로운 컴퓨팅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속 컴퓨팅은 엔비디아 쿠다-X(CUDA-X) 라이브러리 전반에서 시작된다. 딥러닝을 위한 cuDNN과 텐서RT-LLM(TensorRT-LLM), 데이터 사이언스를 위한 래피즈(RAPIDS; cuDF/cuML), 의사결정 최적화를 위한 cuOpt, 컴퓨테이셔널 리소그래피를 위한 cuLitho, 양자와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위한 쿠다-Q(CUDA-Q)와 쿠퀀텀(cuQuantum) 등이 그 기반을 이룬다.
젠슨 황 CEO는 통신을
“국가 경제와 안보의 핵심 생명선”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의 무선 기술은 대부분 외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의 핵심 통신 인프라 역시 외국 기술로 구축됐다”라며 “이제는 바뀌어야 하며, 우리는 이를 바로잡을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다시 돌아갈 때”라고 선언하며, 엔비디아 에리얼(Aerial) 플랫폼과 가속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국형 AI 네이티브 6G 무선 네트워크 스택, 엔비디아 아크(ARC)를 공개했다. 또한 노키아(Nokia)가 엔비디아의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우리는 노키아와 협력해 엔비디아 아크를 차세대 기지국의 핵심 기술로 활용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40년 전, 양자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은 양자 원리를 기반으로 자연을 직접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를 상상했다. 젠슨 황 CEO는 “이제 하나의 논리 큐비트(qubit), 즉 일관성 있고 안정적이며 오류 보정이 가능한 양자 비트를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큐비트는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그 상태를 추론하고 오류를 보정하기 위한 강력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양자와 GPU 컴퓨팅을 연결하는 인터커넥트(interconnect) 엔비디아 NVQ링크를 발표했다. NVQ링크는 QPU에서 쿠다-Q 호출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지연 시간은 약 4마이크로초(microseconds)에 불과하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젠슨 황 CEO는
“현재 거의 모든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가 엔비디아의 양자 컴퓨팅 기업과 양자 컨트롤러 생태계에 협력해 양자 컴퓨팅을 과학의 미래에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7개 양자 컴퓨팅 기업과 다수의 미국 에너지부 연구소의 지원 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미국 에너지부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7개의 신규 슈퍼컴퓨터를 구축함으로써 미국 과학의 미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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