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리콘밸리 피지컬AI 로봇OS 스타트업 오픈마인드, 대규모 투자 유치해
  • 2025-08-06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판테라캐피탈 주도로 로봇 간 협업 가능한 오픈소스 플랫폼 개발 가속화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운영체제(OS) 전문기업 오픈마인드(OpenMind)가 판테라캐피탈(Pantera Capital) 주도로 2000만 달러(한화 약 277억) 규모의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판테라캐피탈을 비롯해 리빗(Ribbit), 코인베이스벤처스(Coinbase Ventures), HSG, 디지털커런시그룹(DCG), 페블베드(Pebblebed), 토폴로지(Topology), 프리미티브벤처스(Primitive Ventures), 라이트스피드팩션(Lightspeed Faction), 아나그램(Anagram) 등 유명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오픈마인드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들이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6월 미국 자산운용사인 크레인쉐어즈의 휴머노이드 로봇 ETF를 상장시키는 나스닥 개장종을 울린 유니트리(Unitree) G1 휴머노이드 로봇이 바로 오픈마인드의 OM1 운영체로 구동됐다.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의 '몸체'를 만든다면, 오픈마인드는 모든 로봇이 공유할 수 있는 '집단 지능'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얀 리프하르트(Jan Liphardt) 오픈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로봇들은 각각의 제조사 생태계에 갇혀 있어 협업이 제한되고 현실 세계의 복잡성에 적응하지 못한다"며 "오픈마인드는 로봇 산업에 부족했던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퍼드대 교수인 리프하르트 CEO는 인공지능(AI)과 생물학, 분산시스템 분야의 전문가다.

회사는 이번 투자와 함께 두 가지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먼저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로봇 운영체제 'OM1'과 로봇 간 신원 확인과 정보 공유, 보안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토콜 'FABRIC'이다.

FABRIC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신뢰 계층 역할을 한다. OM1과 FABRIC을 결합하면 어떤 로봇이든 글로벌 네트워크에 접속해 지능을 설치하고 신뢰를 검증하며 협업할 수 있다.

투자를 주도한 니할 마운더(Nihal Maunder) 판테라캐피탈 파트너는 "지능형 기계가 개방된 환경에서 작동하려면 개방형 지능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오픈마인드의 접근법은 뒤돌아보면 당연해 보인다"며 "오픈마인드는 로봇 분야에서 리눅스와 이더리움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했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봇공학은 AI와 물질 세계를 연결하는 선도 기술"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의 창립 멤버이자 페블베드 창립 파트너인 파멜라 바가타(Pamela Vagata)는 "오픈마인드의 아키텍처는 안전하고 적응 가능한 로봇공학을 확장하는 데 정확히 필요한 것"이라며 "깊은 기술적 엄밀성과 사회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결합했다"고 말했다. 이는 로봇이 인간과 안전하게 협업하면서도 다양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을 실험실 차원을 넘어 산업 현장과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패러다임(Paradigm) 출신 투자자인 케이시 카루소(Casey Caruso) 토폴로지 매니징 파트너는 "로봇공학은 AI와 물질 세계를 연결하는 선도 기술이 될 것이며, 수조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오픈마인드는 이러한 혁신의 기반이 되는 계층을 개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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