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크레오코리아 김홍범 대표 “자동 조리 주방하면 우리 회사가 떠오를 수 있도록 푸드테크 플랫폼 개발”
  • 2022-07-06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에이트키친, 자율주행처럼 스스로 주문 인식하고 조리해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가 있습니다. 시에 나오는 대로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고 싶었던 게 가장 컸습니다. 인생에 대한 선택은 일단 지나가게 되면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선택의 순간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기로 결정하였고 그렇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김 홍 범 대표

"기존의 주방 자동화 제품들은 조리과정 전체가 아닌 단순 팬만 돌아가는 가열 과정만 자동화 하거나 인간의 모습을 따라한 로봇이었다. 이에 크레오코리아에서는 주방 위의 자율주행과 같은 자율조리 시스템을 구현하여 음식 조리의 효율화, 균일화, 원가 절감, 위생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였다."


김홍범 대표는 크레오코리아를 창업하면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누구나한번쯤 서게 되는 두 갈래 길에서의 선택은 쉽지 않았다. 크레오코리아는 IT 기술과 창의적 감성을 결합한 디지털 솔루션을 개발하며, 4차 산업혁명을 앞둔 클라이언트들의 변화에 대한 니즈를 인식, 각종 IoT와 자동화 분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푸드테크 기업이다.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생산적인 종합 스마트 푸드테크 솔루션 공급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으며, 푸드테크 솔루션 디바이스와 서비스 분야 양쪽에 고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토대로, 장기적으로는 푸드체인 전 영역에 걸친 푸드테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식품의 생산부터 시작하여 가공, 유통, 소비, 폐기 및 재활용까지 전 영역에 걸친 자원&에너지 순환형 푸드테크 체인을 완성하기 위해 스마트팜, 스마트 HACCP 솔루션, 자율조리 주방 시스템, 음식 폐기물 처리기 등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IoT, AI, 빅데이터에 이르까지 제반 기술력을 확보했다.


Q.  먼저, 푸드테크 기업 크레오코리아의 주요 제품 소개를 한다면.

에이트키친은 완벽한 주방 운영을 위해 스스로 조리하는 주방 시스템으로, 스스로 신호를 지키고 길을 찾아 최적의 주행을 하는 자율주행차처럼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문을 인식하고 조리하여 최적의 요리를 제공한다. 최소한의 자원 소모로 균일한 맛과 오류 없는 위생관리를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단 5평의 공간에서 1시간에 50인분의 요리 제공이 가능하며, 쉐프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하여 냄비나 팬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요리의 조리가 가능하다.

간단한 과정을 통한 레시피 제작 및 등록, 수정 등이 가능하여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 가능하고, 주방 환경에 맞는 위생적이고 반 영구적인 부품 사용으로 유지 관리 또한 용이하다. 모듈형 설계로 각 파트별 분리 및 독립 설치가 가능해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발휘한다. 식품의 투입부터 조리, 플레이팅, 세척 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처리하며 전체 과정을 데이터화 하여 위생, 매출, 기기 관리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최소한의 인력 투입으로 극적인 인건비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들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들이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아직 명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기업은 전혀 없다. 시장이 무르익고 안정화 되었을 때 “우리도 해보자”가 아니라 시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나서서 해보자”고 생각하여 개발한 시스템이다.
 

Q.  회사의 주력 제품이 내세우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현재 저희의 주력 제품도 자율조리 시스템 주방인 ‘에이트키친’이다. 에이트키친은 한계를 뛰어넘는 주방 자동화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여 개발되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 속에 O2O서비스를 통한 푸드테크 확장, 인건비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배달음식의 유행과 맞물린 소비자들의 식품 위생 관심도 상승과 정부의 관리 정책 강화 기조에 대응하여 외식업의 스마트화,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방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졌으나, 여전히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하고 효율 및 위생에서 명확한 한계점들이 존재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주방 자동화 제품들은 조리과정 전체가 아닌 단순 팬만 돌아가는 가열 과정만 자동화 하거나 인간의 모습을 따라한 로봇이었다. 그래서 인적 오류 및 잦은 고장으로 전반적인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에 크레오코리아에서는 주방 위의 자율주행과 같은 자율조리 시스템을 구현하여 음식 조리의 효율화, 균일화, 원가 절감, 위생과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였다.

Q.  특히 귀사가 설계한 주방에서는 어떤 차별성 있는가.

크레오코리아가 설계한 주방에서 는 에이트키친을 통해 주문 인식 후 재료의 선정, 계량, 투입부터 조리, 플레이팅, 세척까지 모든 조리 과정을 스스로 판단, 제어하고 동작하며 사전 세팅된 레시피대로 항상 일정한 품질의 요리를 제공한다. 동시에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여 위생 문제와 인건비 절감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한다.

Q.  제품 외에 인력이나 인프라 면에서 회사의 경쟁력이 있다면.

저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다양하게 구성된 인력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은 기업이지만 H/W와 S/W 인력을 모두 갖추고 인하우스로 연구 개발부터 제조 및 구현까지 모두 해내는 회사이다. 따라서 개발속도가 다른 회사보다 빠르고 비용도 상당히 절감된다. 뿐만 아니라 식품공장 전문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아나간 다양한 식품기업들과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크레오코리아는 에이트키친 시범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에이트키친이 적용된 식음매장을 직접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중 본격적으로 적용된 1호 매장이 런칭할 예정이고, 가능하다면 3개까진 점포를 확장하고자 한다."
 

Q.  지금까지의 성과와 그 성장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에이트키친은 작년 2월 개발에 착수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프로토타입을 완성하여 실증 배치하였다. 해보자고 결정하고 이를 이뤄내는데 모든 인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정을 가지고 해나가는 게 가장 큰 성장배경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저희는 모든 인원에게 독립적이면서도 포괄적인 권한 및 업무 활동을 위임한다. 가장 큰 줄기를 모두 고민해서 설정하고 나면 세세한 업무처리 및 진행은 각자가 책임지고 수행해나간다. 이 과정에서 자잘한 보고와 불필요한 행정 소요를 최소화 하였고 꼭 필요한 정보와 업무내용만이 공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향후, 기업의 로드맵과 궁극적인 목표는

현재 크레오코리아는 에이트키친 시범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에이트키친이 적용된 식음 매장을 직접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중 본격적으로 적용된 1호 매장이 런칭할 예정이고, 가능하다면 3개까진 점포를 확장하고자 한다. 직영 매장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화를 자체적으로 진행한 이후 저희의 솔루션과 시스템을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판매하고 강화해나가는 게 2단계라 할 수 있다. 향후 자동으로 조리되는 주방하면 크레오코리아가 떠오를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그 누구보다도 먼저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간 업체임을 모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게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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