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데이터센터(Micro Data Center, MDC) 솔루션 통해 민첩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 지원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시대이다. 모든 산업에 AI가 적용되고 있다. 아직까지 한번도 안 써본 산업이 있을지라도 한번만 써 본 산업이 없을 정도로, AI는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렇다면 AI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 최근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엣지 AI(Edge AI)가 AI의 미래가 될까. 엣지 AI는 엔드포인트 장치에서 바로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처리를 지원하는 엣지 컴퓨팅이 확장된 개념이다. 엣지 AI는 ‘온 디바이스 AI’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AI 알고리즘이 기기에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기기에서 직접 실행되는 분산형 컴퓨팅 패러다임이다. 이에 본지는 나아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엣지 AI 관련 기업을 찾아 나선다. 엣지 AI 인터뷰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편집자 주>]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유명한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의 ‘시큐어 파워(Secure Power)’ 사업부는 주로 산업 트렌드에 적합한 데이터센터 분야를 담당한다.
이 사업부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있어서 핵심 솔루션인 UPS, 쿨링, Rack and PDU 등 인프라 스트럭처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큐어 파워 사업부는 국내 대형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10년 넘게 선두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외 레퍼런스 다각화와 함께 최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함성용 매니저,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IT 인프라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특히 분산된 환경에서도 높은 가용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
이 회사는 최근 몇 년, 엣지(Edge) 환경에서의 전력 보호 및 인프라 최적화를 위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오고 있다. 이유가 있다. 최근 산업 현장과 IT 환경 전반에서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 가까이에서의 실시간 처리와 의사결정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기존 클라우드의 한계를 보완하고, 빠른 응답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어, 회사는 이와 같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나선 것이다.
특히, 중단 없는 전력 공급과 안정적인 운영 환경은 AI 기반 시스템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이다. 해당 분야에서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련 솔루션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시큐어파워 사업부의 함성용 매니저를 만났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엣지 컴퓨팅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함 매니저에게 듣는다.
Q.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엣지 컴퓨팅 분야에 적용되는 소형 데이터센터는 어떤 개념인가.
슈나이더는 데이터센터의 거의 전반적인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전력부터 쿨링, 보안 감시 등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모든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대형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데이터를 한 번에 대량으로 업로드하고 보관, 처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슈나이더는 엣지 컴퓨팅 개념으로 랙(Rack) 단위의 데이터센터를 제공한다. 다시 말하면, 큰 데이터센터를 아주 작은 소형으로 구현했다.
보통 전산실에 랙 캐비넷이 있고 그 안에 서버가 정밀하게 꽂혀 있는데, 그게 엄청나게 모여 있는 것이 대형 데이터센터라면 저희가 제공하는 마이크로 데이터센터에는 랙 하나에 필요한 인프라을 모두 넣었다. 슈나이더의 UPS 그리고 전력 분배 장치, 쿨링과 보안 장비까지 모든 필수 요소들이 랙 단위로 하나의 시스템화한 제품이다.
Q. 그렇다면, 소형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엣지 컴퓨팅 시대의 요구와 크게 다르지 않을텐데.
초소형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이유는 물리적인 한계와 여러 가지 제약 사항으로 데이터센터를 모두 구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슈나이더는 그런 제약 사항을 조금 더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소형 데이터센터를 개발했다. 모든 데이터들이 클라우드에서만 오고가면 레이턴시가 너무 길어진다.
이 대역폭이 너무 길면 응답 속도가 너무 늦다. 그래서 자율주행이나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그래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가 결국 엣지와 연관되는 것이다. 엣지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가장 가까이서 실시간으로 처리해 주는 개념을 말하는데, 그런 엣지 개념을 도입해 고객이 사용하고자 하는 데이터가 발생한 곳, 가장 가까이에 슈나이더 소형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두면 된다.
특히, 요즘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장애 요소가 많다. 전력도 부족하고 민원도 많아 여러 가지 제약 사항들이 존재한다. 데이터센터가 좀 부족한 상황에서 조금 빠르게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이런 마이크로 데이터센터와 같이 표준화된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엣지 컴퓨팅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데이터센터 기업들도 분주히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 제품이 내세우는 경쟁력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기업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75%가 중앙 데이터센터가 아닌 엣지에서 처리될 전망이며, 이는 2018년 10% 수준에서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IDC는 전 세계 엣지 컴퓨팅 시장이 2023년 1560억 달러(약 227조원)에서 2027년 2740억 달러(약 399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엣지 컴퓨팅은 제조·의료·자율주행·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제조 산업에서는 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설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짐에 따라 생산성 향상과 운영 효율성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IT 인프라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특히 분산된 환경에서도 높은 가용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구성하는 핵심 장비인 UPS, 쿨링, 랙, PDU 등을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는 종합 솔루션 업체로서, 높은 신뢰성과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MDC에 적용 가능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합하여, 설비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운영 가시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반적인 운영 성능을 최적화한다.
“한국 시장은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엣지 인프라의 수요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엣지 전력 인프라의 통합 관리를
위한 모듈형 UPS,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DCIM 솔루션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Q. 앞서 귀사의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소프트웨어를 언급했다. 이외에 기술 지원이나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특이한 점이 있나.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IoT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성 실현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기업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최적화된 운영을 도와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플랫폼으로, 공장·건물·데이터센터·전력망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가능케 한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국내에서도 다년간의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지원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고객 특성에 맞춘 기술 세미나, 사후관리 프로그램, 예측 유지보수 서비스 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R&D 투자 또한 디지털화 및 지속가능성 중심으로 지속 확대 중이다.
이 밖에도, 업계 관계자, 산업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슈나이더일렉트릭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안에는 FA·전기·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시장 트렌드부터 이론·실습 등 기술 커리큘럼이 포함돼 있으며, 각 전문가들이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스마트 물류 창고, 연구 과제 수행 등에 적합해
Q. 엣지 AI 분야에서의 적용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관련 제품이 발표된지 얼마되지 않아 현재, 엣지 AI 분야에 적용된 국내 사례는 따로 없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적용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데이터센터가 당장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 있다. 무인 환경으로 바뀌는 스마트 물류 창고가 사례가 될 수 있다. 물류 창고에서는 데이터가 굉장히 많이 생성되고 처리되어야 하는데, 기존 데이터센터로 충당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물류센터 안에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요소 요소마다 배치하여 정보를 바로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수요가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서는 대형 쿨링 시스템과 같은 인프라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 이를 단기간에 준비하기 힘들다. 그래서 필요한 서버들만 추려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설치해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이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데 고사양 서버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러한 연구 과제는 단기간에 빨리 수행해서 결과를 내야하는 특성이 있는데, 그런 환경에서도 저희 마이크로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빠르게 구축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 환경에서도 수요가 있다고 본다.
Q. 앞으로 엣지 AI 컴퓨팅 관련해서 로드맵이 있다면.
한국 시장은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엣지 인프라의 수요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헬스케어, 리테일, 공공안전 분야는 향후 엣지 AI 컴퓨팅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주요 시장이다.
앞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엣지 전력 인프라의 통합 관리를 위한 모듈형 UPS,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 솔루션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AI 시장 수요를 겨냥하여 기능이 크게 강화된 많은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계획이다. AI용 고용량 전력을 분배하기 위한 고용량 전원분배장치(rPDU), AI고용량 서버를 위해, 더 많은 하중과 깊은 Depth를 제공하는 AI용 고사양 랙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국내 고객을 위한 기술지원과 서비스 네트워크도 더욱 강화해, 엣지 AI 시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우리 회사 엣지 컴퓨팅 핵심 제품은요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어떤 제품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필수인 전력, 쿨링, 보안, 원격감시까지 지원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엣지 컴퓨팅 수요 확대에 대응해, 마이크로 데이터센터(Micro Data Center, MDC)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보다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 데이터 센터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필수인 전력, 쿨링, 보안, 원격감시, DCIM을 기본 구성의 사전 조립 및 테스트까지 완료한 소형 데이터센터 그 자체를 의미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다양한 환경별로 적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서버 룸 등 운영 환경이 충분히 제어되는 환경을 위한 S-시리즈, 사무실이나 매장, 교육, 의료 시설 등 온도 정도가 제한적으로 제어되는 환경을 위한 C-시리즈, 그리고 산업 현장 등 외부 환경이 제어되지 않는 상황을 위한 R-시리즈 등, 설치할 환경 유형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현장 설치가 간편하고 유지보수 용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현장에서 설치가 간편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표준화된 솔루션을 제공하여 빠른 구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전산실 환경에 준하는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환경이나, 단기간에 프로젝트를 수행해야하는 특수한 경우에, 해당 Micro Data Center를 적용하여,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이 가능하다.
Micro Data Center R-series는 Cooling 용량을 2kW까지 표준으로 적용이 가능하며, C-Series는 3.5kW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CTO(Customized to Order)로, 더 큰 용량까지도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이를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간소화하고 물리적·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며, 원격 모니터링 및 자동화를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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