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6e는 가장 실속 있는 가격으로 iPhone 16 라인업에 합류한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통신 모뎀 칩 ‘C1’을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16e(iPhone 16e)’를 오는 28일 출시한다. 이는 애플이 퀄컴에서 벗어나 반도체 공급망에서 더 많은 부분을 직접 통제하게 됨을 의미한다.
애플은 모뎀 칩 업체와의 관계에서 여러 차례 우여곡절이 있었다. 2019년 7월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 부분을 10억 달러에 인수한 애플은 퀄컴과 로열티 소송을 거친 후 2019년 4월 퀄컴과 6년간의 라이선스 협약과 다년간의 칩셋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발표 자료에 의하면, C1 칩셋은 애플이 설계한 최초의 모뎀이자 역대 아이폰에서 가장 전력 효율이 높은 모뎀이다. 베이스밴드는 4nm 공정 기술로 제작됐으며, 2GHz의 위성 링크를 포함한 5G FR1 트랜시버는 7nm 공정 기술로 제작됐다. mmWave 5G FR2 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C1 칩셋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내부 구조와 결합되었으며, A18 프로세서와 iOS 18 운영체제의 첨단 전력관리 기능을 통해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한다. 3279mAh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폰 16e는 이전 세대인 아이폰 11(3110mAh 배터리)보다 최대 30% 더 긴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이폰 11은 최대 17시간의 동영상 재생, 65시간의 오디오 재생, 10시간의 스트리밍 비디오 재생이 가능했다. 반면,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 16e는 저전력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함으로써 최대 27시간의 동영상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
15.4cm 디스플레이 크기로 출시되는 아이폰 16e는 배터리 사용 시간 연장,
빠른 성능, 48MP 투인원 카메라 시스템, 견고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C1 모뎀은 저궤도 위성(Low Earth Orbit, LEO)과의 직접 연결을 지원하여 사용자가 셀룰러 및 Wi-Fi 범위를 벗어난 지역에서도 위성을 통해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예컨대 위성을 통해서 ‘메시지 전송(Messages)’으로 가족 및 친구와 연락할 수 있는 기능, ‘긴급 구조 요청(Emergency SOS)’으로 긴급 서비스와 연결되는 기능, 긴급출동 지원(Roadside Assistance)을 이용해 차량 고장 시 긴급출동 서비스를 요청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애플은 위성 사업자인 글로벌스타와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계약을 맺었다.
아이폰 16e는 EU의 전원 공급 및 전자 폐기물 관련 법제를 준수하기 위해 20W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포트를 채택했으며, 7.5W Qi 무선 충전도 제공한다.
아이폰 16e는 배터리에 100% 재활용 코발트 및 95% 재활용 리튬, 외장에 85% 재활용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 전체 소재 중 재활용 소재를 30% 이상 높였다. 또한, 아이폰 16e의 메인 로직 보드와 후면 글래스는 제조 과정의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되어 필요한 원자재 사용량을 줄였다. 포장재는 100% 섬유 기반 소재로, 애플은 2025년 말까지 모든 포장재에서 플라스틱을 완전히 퇴출하겠다는 목표에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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