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IoT 기반 스마트 그린 솔루션 제공업체인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이하 델타)가 세레스 파워 리미티드(Ceres Power Limited, 이하 세레스)와 5,500만 달러(£43m) 규모의 계약을 통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및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스택을 제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델타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세레스의 에너지 스택 기술을 자사의 전력전자 및 열관리 기술과 통합하여 수소에너지 적용을 위한 SOFC 및 SOEC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은 2024년부터 시작되며, 초기 생산은 2026년 말에 시작된다.
델타는 핵심 에너지 스택 기술 라이선스 외에도 대만 타이난 제조 단지에 “넷제로 과학연구소(Net-zero Science Laboratory)”를 설립하여 수소에너지를 비롯한 최첨단 탄소제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적용 분야의 자체 R&D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델타는 마이크로그리드 애플리케이션과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을 이러한 수소에너지 시스템과 통합하여 고객에게 포괄적이고 유연한 저탄소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레스의 스택 기술은 발전 효율이 60% 정도이며 열 회수 시스템을 적용하면 85%까지 올라갈 수 있어, 중앙집중식 가스 화력 발전 장치(발전 효율 40~50%)보다 효율이 높다. SOFC는 전력 수요가 있는 장소 근처에 건설할 수 있어, 송배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송전 손실이나 기타 예기치 못한 불안정 요인을 피할 수 있다.
SOEC 기술은 특히 산업 공정과 열적으로 통합될 경우 기존 저온 기술보다 최대 25% 더 효율적으로 수소를 생산한다. 그린 수소는 탄소 포집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연료(e-fuel)를 생산하기 위한 핵심 원료 중 하나다. 탄소중립연료는 넷제로 전환에 따라 내연기관 차량, 선박, 항공기의 대체 에너지원이다.
영국 호샴에 본사를 두고 2023년에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세레스는 연료전지와 전기화학 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고체산화물 기술을 완성해 왔다. 세레스는 라이선스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 수소 수요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추세에 따라 2030년에 223 Mt, 2050년에 630 M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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