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질리티 로보틱스,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공장 오픈
  • 2023-09-20
  • 윤범진 기자, esmaster@elec4.co.kr

이족보행 로봇 Digit 개발사인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는 18일(미국 현지시간) 오리건주 세일럼에 연간 1만 대 이상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로봇 제조 공장 ‘RoboFab™’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7만 평방피트(약 6500 m2) 규모의 RoboFab은 작년에 착공해 올해 말 오픈할 예정이다. 애질리티는 첫해에 수백 대의 Digit 로봇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족보행 로봇 Digit은 창고와 공장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igit은 애질리티의 고객 사이트와 비슷한 역량으로 새로운 공장에서 토트(tote) 및 패키지를 이동, 적재, 하역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Digit은 처음부터 사람을 위해 설계된 공간에서 사람이 하는 작업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기 응용 분야는 창고 및 유통 센터 내에서 대량의 자재를 처리하는 작업이다. 새로운 제조 시설의 오픈과 함께 APP(Agility Partner Program)에 참여하는 애질리티 고객은 2024년에 첫 번째 Digit을 납품받을 수 있으며, 2025년에 일반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데미언 쉘튼(Damion Shelton)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공장의 오픈은 로보틱스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상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 생산의 시작을 의미한다.”라며 “우리는 인간이 더 인간다워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궁극적인 비전을 가지고 부상, 탈진, 높은 이직률, 메울 수 없는 노동력 격차 등 오늘날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Digit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안드레아 캠벨(Aindrea Campbell)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새로운 공장 가동을 포함해 Digit에 대한 대규모 상업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애질리티의 제조 및 기업 운영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포드와 애플 등에서 20년 이상 선임 운영책임자로 근무한 안드레아는 F150의 소재를 강철에서 알루미늄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iPad 운영책임자로서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장한 경험이 있다. 

캠벨은 “오리건주 세일럼에 최첨단 제조 허브로서 RoboFab을 만듦으로써 첨단 로봇 시스템의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혁신을 육성하고 고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라며 “Digit을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는 작업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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