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햄버거 패티 굽는 AI 로봇 개발, 요식 업계 고민 해결에 앞장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 중 하나인 외식업계가 인력난, 열악한 근무환경, 낮은 이익률을 개선하지 못해 사회적인 문제로 까지 커지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
황건필 대표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로봇’을 생각했다.
황 건 필 대표 [에니아이]
"에니아이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햄버거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로봇, 알파 키친을 개발하여 이러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였다. 이를 통해 요식업계는 인력난을 해결하고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든 위생적으로 만들어진 균일한 품질의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
로봇 기술로 인류의 문명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핵심적인 문제를 찾고 해결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황 대표는 ‘에니아이’를 창업했다. 카이스트 선후배들과 함께 주방을 자동화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결국 상용화를 성공했다.
에니아이(kr.aniai.ai)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로봇 키친을 만들고 있다. 국내 최초로 햄버거 패티를 굽는 AI 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4년 차 스타트업이다.
황 대표는 “현재 요식업계는 일자리는 넘쳐나는데 인력은 떠나고 있다. 부족한 인력으로 매장이 운영되다 보니 기존 직원들은 심각한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객들이 제공받는 음식과 서비스의 품질도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에니아이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햄버거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로봇, 알파 키친을 개발하여 이러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였다. 이를 통해 요식업계는 인력난을 해결하고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든 위생적으로 만들어진 균일한 품질의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
에니아이 알파 그릴 햄버거 로봇
Q. 햄버거 시장에서 에니아이의 로봇 제품이 내세우는 경쟁력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햄버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햄버거 시장은 4조원, 미국 시장은 1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실제 햄버거는 가장 인기 있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고요.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인력난, 높은 업무강도로 매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이익률이 줄어들고 있고, 일하는 사람은 떠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주방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이 필요한 것이죠. 햄버거 조리 로봇 중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에니아이가 유일합니다. 조리 로봇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면서 사용자의 편의성까지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저희 로봇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합니다. 에니아이의 햄버거 조리 로봇은 모듈구조로 설계되어 주방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 않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객사의 레시피 그대로 햄버거를 만들 수 있습니다.
Q. 로봇을 앞세우는 만큼 전문 인력의 중요성도 높을 것 같은데, 인력 구성이나 마케팅, 인프라 면에서 어떤 경쟁력을 가졌는가.
에니아이의 본사는 미국에 있고 핵심 기술을 다루는 R&D 센터는 한국에 있습니다. 시장규모가 큰 미국은 영업/마케팅을, 기술 인프라가 좋은 한국은 연구개발을 우선으로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세팅했습니다. 공동창업자들은 카이스트에서 전기, 전자, 인공지능을 연구한 석학들로 조리 로봇에 접목할 가장 핵심적인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판매를 앞둔 시점에서 로봇을 제조하고 매장에 설치하는 유통 과정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 베드가 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인구 수 대비 로봇 도입률이 전 세계에서 제일 높아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고 R&D 센터가 한국에 있어 기술 고도화를 필드에 빠르게 실행하고 개선할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올해는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의 기술 고도화, 햄버거 완전 자동 조리 로봇 ‘알파 키친’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술 고도화를 통한 조리 데이터로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식자재 수요예측 클라우드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다."
Q. 말씀대로, 탄탄한 기술력으로 많은 성과도 달성했을 것 같은데.
국내에서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이치즈버거 매장에서 알파그릴을 도입해 사용 중에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캡스톤파트너스,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요. 푸드테크 로봇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최대 규모 시드 투자금액입니다. 한국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햄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이례적으로 큰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외식업협회(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선정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도 수상했습니다.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식품 시설 컨설턴트 및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로 선정됩니다. 저희 제품이 외식업의 본질적인 문제인 인력난, 영업이익 감소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차세대 주방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Q.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의 과정과 어려움은 무엇이었는가.
이런 성과를 만들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로봇이 주방에서 음식을 해주는 경험을 그 누구도 해보지 않았다 보니 “로봇이 사람만큼 맛있게 조리를 할 수 있을까? 충분한 생산 속도가 나올까?”하는 선입견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크라이치즈버거와 롯데가 저희 비전을 믿고 지원해준 덕분에 실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로봇을 상용화하고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안정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Q. 향후, 기업의 로드맵이 궁금하다.
올해는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의 기술 고도화, 햄버거 완전 자동 조리 로봇 ‘알파 키친’ 출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기술 고도화를 통한 조리 데이터로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및 식자재 수요 예측 클라우드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업적으로는 이번에 받은 투자금으로 150조 원 규모 햄버거 시장을 갖고 있는 미국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한국무역협회,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에비스 코너(Abe’s Corner) 레스토랑에서의 실증 기회도 확보했고요. 올해 5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 NRA 쇼(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 Show)에 참가해 미국 외식업계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판로도 개척할 예정입니다.
>>우리 회사 핵심 제품은요
알파 그릴, 1분 내외에 햄버거 패티 양면 구워
완전 자동 생산, 로봇 키친 솔루션 ‘알파 키친’ 하반기 출시
에니아이는 식당의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하면서 생산량까지 늘릴수 있는 인공지능(AI) 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개발하며 외식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햄버거 맛의 핵심은 레시피 대로 잘 구워진 ‘패티’이다. 매장에서 제일 숙련된 직원이 그릴 파트를 맡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적정 조리 온도를 준수하면서 하루에 수 백 개의 패티를 일관된 맛과 품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하지만 숙련도가 필요한 일이다.
주방에서 직원이 햄버거 패티를 올리고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사전에 입력된 온도, 시간, 두께에 맞춰 패티 양면을 동시에 굽는다. 조리가 완료되면 로봇 스스로 음식을 들어 올려 다음 조리를 위해 그릴을 비운다. 알파 그릴이 햄버거 패티 양면을 굽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내외로 조리 시간이 기존에 사람이 하는 것 대비 절반으로 줄고, 생산 속도 또한 빨라진다.
근무 강도가 높은 주방에서의 일을 더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로봇이 대신해 준다. 알파 그릴은 시간당 200개의 패티를 조리할 수 있어 식당에서 가장 바쁜 시간대의 주문량도 수월하게 생산할 수 있다. 비전 센서를 이용한 카메라로 패티의 모양, 굽기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일관된 맛과 품질 또한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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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아이는 햄버거를 완전 자동으로 생산할 수 있는 로봇 키친 시스템 ‘알파키친 (Alpha Kitchen)'을 개발 완료하였으며, 2023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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