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 가속화하는 클라우드 운영 모델 제안…한국시장 확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제품, 제품은 알아도 이름은 생소하다는 회사.
멀티 클라우드를 위한 인프라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하시코프(HashiCorp)의 데이브 맥재닛 CEO가 말하는 회사의 모습을 정리하면 대략 이렇다.
멀티 클라우드가 대세인 상황에서 하시코프의 오픈소스 솔루션을 다들 쓰고 있지만 정작 하시코프라는 회사를 잘 모른다는 얘기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회사지만 하시코프는 2012년 설립 이래 전 세계 직원 1000여 명에, 51억 달러의 기업 평가가치(2020년 3월 시리즈 E 펀딩 기준)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는 연간 8천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데이브 맥재닛(Dave McJannet) 하시코프 CEO(왼쪽)와 그랜트 오차드(Grant Orchard) 하시코프 아태지역 및 일본 담당 필드 CTO
지난 2019년 한국 시장에도 공식적으로 진출한 하시코프가 최근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한국 시장에서 테라폼(Teraform), 볼트(Vault) 등 핵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현지 시장 전략 수립 및 조직 강화를 통해 고객 지원 및 파트너 관계 발전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간담회에서 데이브 맥재닛 CEO는 “우리 제품은 이미 한국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하는 회사는 어디라도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의 인프라 환경이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자사 서버를 운영했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인프라로 모두 넘어가고 있고 우리는 수년 전부터 멀티 클라우드로 이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구글, 아마존, 애저 등의 클라우드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목표는 이러한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쓸 때 일관적 방식을 쓰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인 인프라에서 클라우드 인프라로 전환되면서 기업들이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한 개 이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쓰게 되었고 이들 클라우드 플랫폼은 사용하는 방식은 물론 아이덴티티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표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시코프는 기존 오픈소스 뿐만 아니라 커머셜 분야의 제품을 만들면서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함은 물론 균형있는 발전을 가져가고 있다.
한국 시장, 테라폼 솔루션 선택 많아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한국은 하시코프가 주목하는 주요 시장의 하나다.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및 레거시 인프라 등 다변화된 멀티 클라우드 환경 속에서 애자일 개발 방식과 컨테이너형 서비스 및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등을 통해 개발주기를 단축하고, 서비스를 다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삼성, SK텔레콤, 라인 파이낸셜 등 이미 다양한 고객들이 하시코프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으며 초기에 진입한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통신 기업들에 이어, 최근에는 제조 및 금융 분야와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하시코프 측은 밝혔다.
하시코프는 기업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를 위한 코드형 인프라 솔루션인 테라폼이 가장 많이 채택되고 있으며 멀티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인 볼트가 그 뒤를 잇고 있다고 한다. 테라폼은 기업 전반의 운영 모델로 확대 사용되고 있고 볼트는 시크릿 관리를 위해 일부 적용 사례에 사용되다가 현재는 기업 전반의 보안 도구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
하시코프 측은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를 프로비저닝하고, 안전하게 연결 및 실행할 수 있는 표준화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클라우드 운영 모델의 새로운 가치를 제안함으로써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전략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드형 인프라 접근방식의 클라우드 운영 모델 제공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전용 인프라 기반의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동적인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하시코프는 기업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를 자동화할 수 있는 코드형 인프라(IaC: Infrastructure as Code) 접근방식의 클라우드 운영 모델을 제공한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그랜트 오차드 필드 CTO(아태지역 및 일본 하시코프)는 “머지않아 한국지사장을 임명할 예정할 예정이다. 기존 고객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 유치를 확대하여 하시코프가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 기반 콘텐츠를 담은 마이크로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시코프 코리아의 박세준 상무는 “한국 시장은 이커머스, 게임사 등 기존 대기업 고객은 물론 전방위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확대할 것”이라며, “에코시스템이 굉장히 방대하다는 것이 하시코프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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