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왜 제조현장에서는 HMI 대신 산업용 PC를 찾을까
  • 2021-02-02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슈나이더, 옵션 선택가능한 새로운 산업용 PC로 대응해

제조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HMI(휴먼머신인터페이스)는 갈수록 복잡 다양하고 무거운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데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최근 산업용 PC라 불리는 산업용 패널컴퓨터는 고성능 팬리스 CPU 및 SSD 보급 확산과 하드웨어의 생존성을 지원하는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에 대응해 HMI 기기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고성능 기능 및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요구하는 현장에서 산업용 PC를 사용하면 다양한 유연성에 대처하고, 무엇보다 HMI보다 높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산업용 PC가 일반 오피스용 PC와는 달리, 내구성이나 신뢰성 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나의 보드에 모든 것이 들어가 있는 올인원(All-in-One) 설계로 확장과 유지 보수가 쉽고, 충격이나 진동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전원공급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글로벌 산업용 PC 시장 동향(Markets and Markets)


이러한 특징은 디지털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엣지 컴퓨팅의 확대를 가져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환경에도 부합된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복잡한 데이터의 관리와 유연성에 대한 요구를 해결할 수 있다. 나아가 자동화 작업을 위한 기계 또는 시스템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산업용 PC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의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PC 시장은 44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하고, 2025년에는 57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이 5.4%를 기록할 전망이다.

왜 산업용 PC인가

산업용 PC는 이러한 특성을 배경으로 자동차, 석유 가스, 항공 우주 방산 등의 특수 분야, 화학, 에너지 산업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자동차 생산 공장의 경우, 차체를 생산하는 공장은 먼지, 진동 등의 환경에 24시간 노출되어 있기에 산업용 PC가 필수적이다. 생산 공장은 쉬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산업용 PC는 24시간 365일 작동된다. 자동화된 생산 라인은 PC의 고장으로 생산이 정지되었을 때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밀한 작업이나 제조가 요구되는 반도체 시장의 경우도 산업용 PC가 적용되는 주요 시장이다. 반도체는 I/O나 모션 등의 카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고, 클린룸의 경우는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팬리스(FANLESS) 장비를 선호한다. 산업용 PC 시장이 올해 예견된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을 주시하는 이유이다. 



반도체 라인에서 장비단은 HMI가 사용되고 산업용 PC는 전체 생산라인이나 전체 제어 시스템에서 사용된다. 반도체는 24시간 가동되는 장비의 연속 작동을 위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HDD 가 즉각 사용될 수 있도록 HDD를 이중화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다. 

또한, 반도체 분야에서 컨트롤 수요가 과거 대부분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베이스였던 것이 최근 들어 PC 베이스 및 PLC 베이스가 각각 절반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PC 베이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PLC에서 데이터 분석 및 통계화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PC 베이스로 수요가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화면도 전용 작화 툴이 아닌 윈도 베이스의 작화 툴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임베디드 PC의 경우도 단순한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산업용 PC,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다
 
이에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지난해말 선보인 새로운 산업용 PC, 프로페이스(Pro-face) PS6000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신제품에 대해 “애플리케이션,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용, 시스템 구조, 운영 효율, 데이터 전달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PC 기반의 아키텍처를 구축하여 성능, 속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장비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유연성, 가시성, 신뢰성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기계적인 특징은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HMI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디스플레이 터치 모드 변경가능 ▲프로페이스의 글로벌 지원 등이다. 우선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  4가지 타입의 CPU와 7가지의 디스플레이가 있어 고객이 작업 환경에 따라 구성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HDD, SSD, 메모리 등의 용량도 자유롭게 선택해 장착할 수 있다. UHD(4K)를 지원하여 뛰어난 성능과 향상된 처리속도를 통해 반도체 라인의 현장 작업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작업장마다 상황이 다르듯이 작업자의 상황을 고려해 디스플레이 터치를 ‘기본 모드’, 장갑을 벗지 않고 사용이 가능한 ‘글로브 모드’와 ‘워터 모드’ 등으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특히 클린룸 안에서 장갑을 벗지 않고 사용이 가능한 ‘글러브 모드’ 를 통해 엔지니어와 운영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세계 최초로 HMI를 개발한 ‘프로페이스’의 전문가와 함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다.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장기간의 가용성을 보장하고, 제품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 전문 엔지니어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특히, 슈나이더의 새로운 산업용 PC는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차별성을 지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송연옥 매니저는 2일 개최한 온라인 미디어톡에서 프로페이스 PS6000이 제공하는 3가지 새로운 경험에 대해 ①자동화 엔지니어를 위한 새로운 경험, ②운영자 및 생산 관리자를 위한 새로운 경험, ③유지 보수 전문가를 위한 새로운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송 매니저는 이에 대해 “개방형 솔루션, 확장된 다양한 사양 및 옵션 선택을 통한 커스터마이즈를 제공하며 통합된 소프트웨어를 통한 동급 최고의 시각화 및 데이터 관리를 지원하며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HMI 리더인 프로페이스 신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슈나이더는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과 식음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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