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전망] ADI "다시 생각하고, 구성하고, 활력을 되찾는 ‘반취약성’의 2021년 희망"
  • 2021-01-05
  • 빈센트 로취(Vincent Roche), 대표이사 CEO, 아나로그디바이스


2021년은 역사상 전례 없는 혼란기 중 하나로 기록될 새로운 10년이 시작하는 해이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과 지역 경제, 반도체 업계에 미칠 전체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이미 그것은 엄청난 변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보다 친환경적이고 더욱 연결된 미래를 보장하는 데 있어서 기술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혁신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부각되고 있다.
 

빈센트 로취(Vincent Roche), 대표이사 CEO, 아나로그디바이스
 
몇 가지 예 중 먼저 헬스케어 분야부터 살펴보면, 팬데믹은 현재 의료 시스템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세계적으로 접근성, 가용성 및 웰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새롭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 기술(IT)은 환자가 입원하지 않고도 집이나 사무실에 있으면서 임상 등급 데이터를 의사에게 보여주고 전달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통해 치료에서 예방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세계에는 크게 세 가지 메가 트렌드가 작동하고 있다.
전기화, 디 지털화, 그리고 자동화가 그것이다.
현재 우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세 번째 변화의 물결 위에 있으며,
그것은 만연한 센싱과 유비쿼터스한 연결성으로 특징 지어진다.”



산업자동화 분야에서는 팬데믹이 로봇공학과 자동화 로봇들이 일선 작업자들을 도와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업과 정부 당국에서는 새로운 비접촉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로봇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해졌다.

가정, 온라인 교육, 소매 유통, 원격 의료 분야에서의 고품질 연결에 대한 수요는 5G, 고속 광학 등 보다 발전한 통신 시스템의 구축을 가속화했으며, 고대역폭에 대한 QoS(quality of service)는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센싱과 유비쿼터스한 연결성

팬데믹이 한창일 때 우리는 빈 사무실, 운항이 줄어든 항공편, 줄어든 통근 차량 수, 오염 배출량의 저감, 더 맑아진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경험했다. 이것은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해 산업계의 선도 기업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사람과 에너지 효율을 감지하는 스마트 빌딩 같은 분야의 혁신 기술은 우리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세계에는 크게 세 가지 메가 트렌드가 작동하고 있다. 전기화, 디지털화, 그리고 자동화가 그것이다. 현재 우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세 번째 변화의 물결 위에 있으며, 그것은 만연한 센싱과 유비쿼터스한 연결성으로 특징 지어진다. 우리 모두는 데이터가 우리의 영역에서 점점 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에서 데이터 통찰력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가치 전환이 일어나면서,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은 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석유가 되었다.

미래를 내다볼 때에는,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고 적응하며,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제품 개발 및 제품 수명 주기는 퍼베이시브 시뮬레이션(pervasive simulation)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을 사용함으로써 가능해지고 있다. 만약 결합을 통한 혁신(combinatorial innovation)의 힘을 완벽하게 활용하고자 한다면 오픈소스 기반 에코시스템 접근 방식이 더욱 더 필요할 것이다.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파괴적 혁신은 산업, 경제, 그리고 당연히 인간 사회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혁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의 모든 당사자들은 자신을 새롭게 정립하고 재창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반취약성 시스템은 그들의 환경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학습하고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지속력을 갖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묘사하기에 아주 멋진 한가지 은유적 표현이
바로 이 ‘반취약성(antifragility)’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에코시스템 협업의 시대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니콜라스 탈레브(Nicholas Taleb)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이 새로운 질서로부터 이득을 얻는 것에 대해 ‘안티프래질(antifragile)’이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 이 책에서 탈레브는 자연의, 기업의, 그리고 사회의 특정 시스템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깨지는(fragile) 것이 아니라 깨지지 않고(antifragile) 오히려 번창한다고 말한다. 무작위성이 뿌리를 내릴 때, 그 때는 혼란이 새로운 질서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을 가리켜 반취약성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내구성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반취약성 시스템은 그들의 환경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학습하고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지속력을 갖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묘사하기에 아주 멋진 한가지 은유적 표현이 바로 이 ‘반취약성(antifragility)’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코로나19는 우리가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고 적응하는 새로운 에코시스템 협업의 시대로 나아가게 하고 있다.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배우고 협력하고,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기업들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시험하도록 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오늘날 우리가 혁신하는 이러한 파트너십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는 향후 몇 년간 비즈니스와 기술을 재정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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