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블록체인 지출 규모가 연평균성장률(CAGR) 59.8%로 빠르게 증가하며 2023년까지 총 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IDC(대표 정민영)는 전 세계 블록체인 지출 가이드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Blockchain Spending Guide)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의 블록체인 솔루션 시장이 올해 5억 2,2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8년(2억 8,948만 달러)보다 81% 증가한 수치다.
2023년 30억달러 전망, 올해는 지난해 대비 81% 증가
IDC 아시아 태평양 아슈토슈 비쉿(Ashutosh Bisht) 수석 연구원은 “블록체인이 저비용 솔루션으로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는 파괴적(disruptive) 기술은 아니기 때문에 비즈니스에 혁신을 일으키기까지는 오래 걸릴 것이다”라며 “그러나 블록체인은 우리 경제와 사회적 시스템의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 기술로서의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의 도입은 기술적/제도적 변화와 함께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금융권의 관점에서 은행, 증권 및 투자 서비스, 보험 산업의 블록체인 솔루션 투자가 2019년 2억 9,63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조립 및 공정 제조업이 주도하는 제조/자원 분야와 리테일과 전문 서비스 산업이 주도하는 유통/서비스 분야에서는 올해 각각 9,170만 달러와 8,940만 달러의 블록체인 투자가 예상된다. 또한, 인프라 분야는 2022년까지 연평균성장률 81.2%로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며, 공공 부문은 73.6%로 그 뒤를 이었다.
무역 금융 및 PTS 등 큰 투자 예상
가장 큰 투자가 예상되는 활용 사례는 무역 금융 및 PTS(Post-Trade Transaction Settlements), 국가간 결제와 계약, 그리고 컴플라이언스(규제준수)이다. 이 활용 사례는 전체 블록체인 지출의 40.3%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 보고서에 포함된 모든 활용 사례에서 전망 기간 동안 높은 지출 증가율을 보였으며, 유틸리티 산업의 에너지 관련 합의(Energy Settlements)와 전문 서비스 산업의 재산 소유 관리(Property Ownership Management) 사용 사례가 가장 빠른 지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술 관점에서 살펴보면 IT 서비스와 비즈니스 서비스가 2019년 블록체인 지출의 60%를 차지할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범주 안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27.3%로 두 번째로 큰 투자가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아태지역(일본제외)이 연평균성장률 50.3%로 올해 전 세계 블록체인 지출의 19.3%를 차지하며 미국과 서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연평균성장률 65.7%로 아태지역(일본제외) 전체 블록체인 지출의 약 6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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