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스퍼, 애스톤, 팅스나인, 마인드AI 등 기술 개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출시와 함께 특허도 활발히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블록체인 1세대 기업 글로스퍼(대표 김태원)는 지난해 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제안서 평가 시스템 및 평가 저장방법'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 특허 기술은 2018년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이며, 영등포구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커스터마이징한 시스템을 영등포구에 제공한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의 도입으로 구청 운영 절차상 공정성 확보, 입찰 과정에 대한 의구심 차단 및 연관 부서의 행정절차 간소화를 이루어냈다. 이외에도 평가과정 중 발생되는 인적 오류 감소 및 비용 절감에도 기여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블록체인 시스템 및 블록체인을 이용한 데이터 관리 방법’에 대한 특허등록결정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엑스블록시스템즈가 개발한 엑스블록체인(X.Blockchain)의 핵심 기술로 기존의 선형적인 블록체인 구조를 다차원 구조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블록체인을 검증하는 시스템이 기존의 PC급에서 스마트폰 및 저용량의 PC 환경에서도 가능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삼성 갤럭시S10에 가상화폐가 탑재되듯 모바일 환경에서도 블록체인을 검증(채굴)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평이다.
팅스나인(대표 임종범)은 지난해 ‘가상화폐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획득하고, 국내 유수의 포스 업체와 사업제휴(MOU)를 맺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팅스나인은 자체 개발 플랫폼인 애니클렛(AnyCllet) 앱과 애니포스(AnyPOS) 앱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제휴 매장 확대에 주력하며 언제, 어디에서나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에 있다.
마인드AI, ‘핵심 추론 엔진’ 특허 출원
블록체인 기반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인 마인드 AI (MIND AI)는 병렬 처리, 슈퍼컴퓨터, 대용량 자료가 있어야 하는 구조를 구축하기보다는 캐노니컬(Canonical)이라는 명칭을 부여한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 구조에 기반한 ‘핵심 추론(Reasoning) 엔진’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신경망 기법으로 구성한 AI는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야만 인식할 수 있고, 그 덕분에 정확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마인드 AI의 알고리즘은 대전제와 소전제를 기반으로 결과값을 추론한다. 대전제나 소전제가 온전치 않을 때는 사용자에게 되묻기도 하고, 대전제를 기반으로 소전제를 예측하기도 한다.
최근 ‘금융업의 블록체인 활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조상규 박사는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관련 금융 플랫폼 특허를 선점해 향후 특허 사용료 수익 등을 기대하며 다양한 특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분야의 특허출원은 주로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영업방법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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