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2019년 반도체 시장 전망...DRAM 둔화 및 중국 등 변수
[전자과학 전동엽 기자] 2019년 반도체 시장은 여러 불확실성이 따를 전망이다.
SEMI의 Clark Tseng 산업 연구&통계 디렉터는 “반도체 산업은 2018년에 4,700억 달러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6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19년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여러 리스크가 있다. 이로 인해 올해 반도체 시장은 소폭 성장하거나 제자리에 머물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SEMI의 Clark Tseng 디렉터
전문 조사기관들, 긍정적인 전망 힘들어
Clark가 밝힌 불확실성은 아이폰 수주 둔화, 재고 증가로 인한 가격 압박,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 및 소비 위축, DRAM의 수요 둔화, 정치적 요인 등이다.
2018년 12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2017년 12월보다 9% 감소했으며 이는 2019년 1월까지 계속될 것이다. 2018년 4/4분기부터 아이폰의 수주가 둔화됐고, 2019년 1분기에는 추가 하락 조정될 전망이다.
재고 또한 상당히 높아 재고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2/4분기 정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오기까지는 2분기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수요 또한 2019년 상반기에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DRAM 수요의 경우 애플과 중국 OEM들 모두 떨어지고 있다. 서버 DRAM 수요 또한 둔화가 지속되고 가격 또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DRAM 가격은 두 자릿수의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가격 압력은 2분기 또는 하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을 둘러싼 불안요인들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이와 더불어 중국의 소비지출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과 중국 간에 지속되고 있는 무역긴장관계도 불안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금리 인상도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수의 전문 리서치 기관들의 전망 역시 부정적이었다. 전 세계 리서치 기관에서 내놓은 반도체 시장 전망을 보면 2~3%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메모리를 제외한 TSMC의 성장률은 1%정도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조사 기관별 반도체 시장 전망 (Source : SEMI January2019)
자동차, 스마트폰이 반도체 시장 성장 이끌어
Clark 디렉터는 “그럼에도 반도체 시장을 이끌어가는 요인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가트너의 조사결과를 전했다. 가트너는 자동차, 스마트폰이 2022년까지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외에도 스토리지와 산업분야 같은 주요 어플리케이션에 의해서 성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2017년 12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158억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팹은 강력한 성장이 있었다. 그러나 2019년은 단기간의 수요 약세로 인해 약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직 및 파운드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동안 2019년 메모리 투자가 감소될 것이다. 중국의 영향은 2020년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의 주요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 투자가 2019년 이후에 나타나게 되면서 그 이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메모리 CAPEX 트렌드는 2019년에 천천히 떨어지고 2020년에 강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DRAM과 NAND의 CAPEX는 20~30%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DRAM의 경우 2018년과 비교해볼 때 더 큰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0년에 이전을 능가하는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주요기업의 새로운 투자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파운드리와 로직부분 CAPEX는 40nm와 그 이하와 관련된 투자로 볼 수 있다. 올해 상당히 안정적인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숙단계로 진입한 기술에 대해서는 투자가 떨어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 오버서플라이에 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레거시 파운드리 부분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10nm, 7nm 램프와 EUV에 관한 부분에는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장비시장 현황(Source : SEMI Equipment Market Data Subscription, December 2018)
장비 분야에서는 2018년 3/4분기에 중국이 한국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020년, 2021년에 대한 수치는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Clark는 전했다.
그는 지켜봐야 하는 이유로 다른 장비 시장전망 데이터를 제시했다. 2019년에는 5~10%의 하락세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망에 따르면 장비 부분에서 한국은 계속해서 가장 많이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도 한국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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