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과학 전동엽 기자] 한국의 기업 대다수는 아직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워드 엘리어스(Howard Elias) 델 서비스 및 디지털 총괄 사장은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18'에서 전 세계 42개국 4,600여명의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 보고서를 소개하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결과를 공개해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을 알렸다. 이날 발표에서는 국내 기업 100곳의 조사 결과만 우선적으로 공개됐다.
디지털 혁신 완료한 한국 기업 오직 4%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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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덱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5단계로 구분한 디지털 혁신 정도를 볼 때 한국 응답 기업 중 오직 4%만이 디지털 혁신을 완료한 디지털 기업(1그룹)으로 확인됐다.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디지털 혁신을 달성하고 있는 2그룹은 18%로 나타났으며, 점진적인 디지털 혁신 과정에 놓여 있으며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투자하는 단계인 3그룹과 이제 낮은 수준의 디지털 전환을 시작한 4그룹은 각각 28%를 차지했다.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계획을 전혀 세우고 있지 않은 5그룹 또한 2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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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장애 요소
한국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장 큰 장벽으로 느끼는 것은 ‘예산과 자원 부족’(4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 문제’(31%), ‘사내 적절한 기술 및 전문 지식 부족’(31%), ‘미숙한 디지털 문화와 기업 전반의 체제 및 협력 부족’(28%), ‘규정 또는 입법의 변경’(25%)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의 방해 요인으로 꼽혔다.
가장 큰 장벽으로 ‘예산과 자원' 부족 꼽아
그럼에도 한국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4%의 기업이 ‘모든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및 알고리즘에 걸쳐 보안 및 정보 보호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1%는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40%의 기업은 ‘사내 직원들이 적합한 기술과 전문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코드 작성법을 가르치는 등의 사내교육 진행’하며, 30%의 기업은 ‘IT 리더와 비즈니스 리더가 서로의 기술을 가르치는 등 직무 전반의 지식을 서로 공유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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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내 IT 투자 계획
향후 1년에서 3년 내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질 계획인 분야는 ‘사이버 보안’(52%)이며, ‘인공지능’(44%), ‘멀티 클라우드’(40%), ‘IoT’(33%), ‘VR/AR(가상현실/증강현실)’(26%)가 그 뒤를 이었다. ‘블록체인’은 16%의 기업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양자 컴퓨팅에 대한 투자 계획을 가진 기업은 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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