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컨퍼런스에서 메르데세스 벤츠 관계자 밝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고체 배터리가 리튬이온배터리 대체
미래 배터리로 고체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개최된 배터리 컨퍼런스에 참가한 메르데세스 벤츠의 베네딕트 프라이스(Benedikt Friess) 박사는 ‘자동차 배터리 개발과제 : 배터리 성능향상을 위한 멀고도 험한 길’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향하 배터리 기술을 전망하였다.
메르데세스 벤츠 베네딕트 프라이스(Benedikt Friess)
베네딕트는 전기차 배터리가 도달해야할 목표로는 안전성, 에너지 밀도, 경량화, 용량, 충전 속도, 가격 등을 꼽았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전기차로 전환하길 희망하길 원하는 고객들은 기존에 타던 내연기관 차량만큼의 성능을 원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해야 하고, 배터리의 수명도 훨씬 길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충전속도보다 10~15배 정도는 빨라져야
이어 그는 고속충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객들은 이미 내연기관 차량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충전시간이 지금보다 훨씬 짧아지길 원한다. 지금의 충전속도 보다 10~15배 정도는 빨라져야 한다고 본다”며 전기차 배터리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제시했다. 또한 배터리 가격 측면에서는 기업들이 배터리 양산에 돌입할 경우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네틱트는 미래의 배터리 형태로 고체 배터리를 제시했다. “최근에 고체 배터리(Solid State Battery)가 가장 많이 논의 되고 있다. 그러나 개발은 아직 초보단계이다. 그러나 고체 배터리는 굉장히 흥미로운 분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체 배터리의 경우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10%정도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양극 셀 쌓기가 가능해져 완전히 다른 레이아웃의 배터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다.”라고 예상하며, “현재는 충분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재료와 전해질 등을 고체화 함으로써 기존의 리튬배터리보다 성능과 용량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KPMG 이동석 전략컨설팅그룹 본부장
KPMG 이동석 전략컨설팅그룹 본부장은 전기자동차 시장 및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며 “전기차가 기존의 내연기관차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부분이다. 그러나 전기차가 시장에 나온다고 해서 내연기관 차량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며 “2040년까지는 전기, 수소, 내연기관 차가 골고루 분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 업체들, 룰에 이끌리지 말고 룰 이끄는 '룰메이커' 돼야
이어 그는 “현재 전기차 시장은 중국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석 본부장은 “배터리 업체들의 최근 실적을 보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타산업에서는 목격할 수 없는 성장률이다.”라고 말하며 “이는 어떻게 보면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룰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전기차 시장은 분명히 기회가 있는 시장이나, 룰세팅이 안됐다. 배터리 업체들은 룰이 만들어지길 기다리지 말고 기술적 혁신을 통해 룰을 만드는 룰 메이커가 돼야 한다”며 배터리 업체들에게 적극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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