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가 한자리에 '2017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
인공지능(AI)의 현재와 미래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2017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가 12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되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17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지능정보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네이버, SK텔레콤, 솔트룩스, 이스트(EST)소프트, 에버트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분야 리더들의 최신 기술 정보와 글로벌 트렌드, 미래 전망 등 다양한 강연과 인공 지능 기반의 의료, 법률, 관광, 금융, 제조 등 제품 및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부스 전시가 진행되어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2017 인공지능 국제 컨퍼런스'는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을 초청해 미래 인공지능 산업 전망 및 선진연구 동향을 소개했고, 국내 인공지능 산업의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컨퍼런스의 키노트는 카네기 멜론 대학(CMU) 톰 미첼(Tom Michell) 교수, 워싱턴 대학 노아 스미스(Noah Smith)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으며, '인공지능의 미래', '인공지능의 새로운 지평', '인공지능과 산업' 등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국내외 연사 총 12인의 연사들의 강연과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인공지능의 미래' 세션에서는 AAAI(인공지능발전협회) 전 회장이며, 기계 학습 방법과 응용 분야에서 선구적인 공헌으로 저명한 카네기멜론대학 톰 미첼 교수가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사회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톰 미첼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일자리 감소와 함께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이고, 인공지능이 부의 집중을 강화해 불평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정부가 이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인공지능을 정부 차원에서 공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구 기관을 아우르는 노력도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미래 인공지능과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 좌장은 한국과학기술원 유창동 교수가 맡았으며, 톰 미첼 교수, 노아 스미스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상규 본부장,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 네이버 하정우 리더가 참여해 인공지능 관련 일을 하며 의미 있던 순간, 발전된 미래의 인공지능이 사람이 공격할지, 일자리 문제로 인한 인공지능의 규제가 필요한지 등 여러 소주제에 대한 생각들을 발표했다.
오후에 진행된 '인공지능의 새로운 지평' 세션에서는 자연 언어 처리의 핵심문제를 다루는 알고리즘에 기여한 워싱턴 대학의 노아 스미스 교수가 '자연어 처리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5인의 저명한 연사들이 머신러닝, 차세대 인공지능 연구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인공지능과 산업' 세션에서는 PwC 박동규 상무가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 전망 및 산업 변화’란 주제로 세계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동향과 국내의 현황, 2018년 전망을 통해 스타트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 네이버 하정우 리더는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과 생태계 선점’이란 주제를 통해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버’와 여러 관련 기술을 소개했으며, 솔트룩스 이경일 대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 방안, SK텔레콤 김영락 랩장은 자율주행과 인공 지능 융합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은 그 발전 속도가 이전 주요 기술의 발전보다 더 빠르고 그에 따른 사회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에 일자리 감소, 부의 분배, 노동의 재교육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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