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선구자 "인공지능 전능하지 않은 점 고려해 미래 사회 건설해야"
  • 2017-12-06
  • 오민준 기자, mjoh@elec4.co.kr


서울시가 5일 ‘양재 협업형 연구개발(R&CD) 혁신허브’ 개관을 기념해 인공지능 분야 석학이 연사로 참여하는 '인공지능 콘퍼런스(AICON,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를 진행했다. 

인공지능 콘퍼런스에는 뇌과학 연구 분야 선구자인 슌이치 아마리(Shunichi Amari)와 오차역전파(Backpropagation) 학습법칙을 창시한 폴 워버스(Paul Werbos), 국제신경망학회 로버트 코즈마 회장, KAIST 이수영 교수가 기조연설을 했다.

슌이치 아마리 명예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인간은 뇌를 통해 지성과 마음을 갖게 되었고, 인공지능은 컴퓨터에서 인간의 지능(지성)을 실현하기 위한 시험으로 딥러닝을 통해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인공지능이 전능한 것은 아니고, 마음이나 의식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미래 문명과 사회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한 폴 워버스는 “인간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AI를 사용하고, 진보된 시스템을 통해 인간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플랫폼을 개발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발표했으며, 로버트 코즈마 회장은 “신경망과 뇌신경 연구를 통해 얻은 피질의 기능인 호흡 조절을 참고해 새로운 신경 형태의 인공지능을 설계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기조 연설을 진행한 KAIST 이수영 교수는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의 새로운 문화가 필요하며, 인공지능을 물건이나 노예가 아닌 가족이나 동료로 생각하며 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 LG전자 김유진 책임연구원

▲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대표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특별강연에서는 KAIST 김우창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자산운용산업’이란 주제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자산운용의 방향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젊었을 때부터 준비해 노후에도 안정적인 연금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발표했고, LG전자 김유진 책임연구원은 LG의 여러 인공지능 기반 제품을 소개하고, LG전자는 고객과 디바이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통해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대표는 2족 보행 로봇인 ‘메소드2’의 공개와 관련된 여러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2018년 1분기 새로운 ‘메소드3’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김현철 교수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이란 주제를 통해 기존 교육체제에서의 변화 시도도 필요하고, 대안적 교육체제 도입과 활용이 시급하다고 발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장재호 교수는 인공지능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등과학원 이주영 교수는 머신러닝의 과도한 교육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효율적인 구조 최적화 방법인 구조 공간 불림(Conformational Space Annealing: CSA)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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