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국내 출시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X와 관련된 문제가 잇달아 제기됐다. 일부 제품 화면에 세로 녹색줄이 발생하는가 하면 추운 환경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문제도 발생했고, 스피커에서 ‘윙윙’거리는 잡음이 들린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아이폰X의 세로줄, 여러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아이폰X는 지난 11월 3일 처음 출시된 후 크고 작은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IT 매체인 테크크런치를 비롯해 레딧,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SNS)에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 측면에 세로로 녹색줄이 발생하는 문제가 약 30여 명의 사용자로부터 보고됐다.
아이폰X의 녹색줄 문제는 특정 국가나 모델에만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출시 국가, 용량, 색상과 상관없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캐나다, 호주, 폴란드를 포함한 여러 나라와 64GB, 256GB 용량,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모델 등에서 발생했다. 녹색줄은 사용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 갤럭시S7도 세로줄 문제가 있었다
이와 같은 문제는 과거 삼성 갤럭시S7에 발생했던 ‘분홍색 세로줄’ 문제와 비슷하다.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던 갤럭시S7도 화면에 분홍색 세로줄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했고, 삼성전자는 제품 교환과 디스플레이 교체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 아이폰X가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OLED 디스플레이 결함이 녹색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스피커 잡음 문제도 20여 명의 아이폰X 고객으로부터 제기됐다. 아이폰X 전면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큰 소리로 재생하거나 통화할 때 ‘윙윙’거리는 소리가 발생한다는 문제였다. 애플은 이들 문제에 대해 불만 신고를 접수한 고객만 새 제품으로 교환해줬으며,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다.
추위와 관련된 아이폰X의 문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폰X는 추운 날씨에 디스플레이 반응이 일시적으로 멈췄다가 동작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대해 애플은 “아이폰X 화면이 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문제가 있어 곧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아이폰X는 신기술을 대거 탑재해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이전 모델에 비해 초기 품질 문제가 잇달아 제기되면서 완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출시 이후에도 충분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구매 예정자라면 이에 대한 문제를 충분히 인지해야 혹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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