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넷, 드래곤 이노베이션 전격 인수
하드웨어 생산 라인,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양산 체제로 단순화
  • 2017-09-13
  • 박종배 기자, jbpark@elec4.co.kr

에브넷이 드래곤 이노베이션(Dragon Innovation) 인수를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에브넷은 고객사들을 위한 설계에서 프로토타입, 양산체제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었다. 드래곤 이노베이션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생산 프로세스와 고도의 하드웨어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고객사들은 사업을 확장해가는 과정에서 제조비용 및 일정 파악이 용이하게 되고 공장 물색 및 생산관리에도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에브넷의 빌 아멜리오(Bill Amelio) CEO는 “에브넷 생태계에 드래곤 이노베이션이 합류함으로써 향후 여러 규모의 기업들이 갖는 니즈 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다. 고객사들은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해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이를 시장에 내 놓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드래곤 이노베이션이 보유한 하드웨어 제조 전문 지식에 힘입어 앞으로 에브넷의 설계 및 공급망 역량은 전자부품에 머무르지 않고 거의 모든 유형의 완성 제품을 포함하게 되었다. 드래곤 이노베이션은 또한 소프트웨어의 조합과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특정 분야 전문가 활용이 용이해, 제품 개발 과정을 단축함으로서 기존 에브넷을 보완하게 된다”고 밝혔다.

에브넷은 드래곤 이노베이션 인수를 통해 제조 절차 간소화가 가능하게 되었고 신규 기술상품 개발에 있어 애브넷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발전과 관련된 프로젝트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에브넷은 지난해 프리미어 파넬(Premier Farnell)과 이 기업의 엘리먼트14(element14) 커뮤니티, 그리고 핵스터닷이오(Hackster.io)를 인수함으로써 200만명 이상의 고객들과 총 75만 개 이상의 활성 커뮤니티(기업가, 생산자,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와 접촉이 가능해졌다. 올해 5월에는 드래곤 이노베이션, 킥스타터(Kickstarter)와 손잡고 하드웨어 스튜디오(Hardware Studio)를 출범시켰다. 창작자들이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 놓는 과정에서 설계 및 구축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툴, 리소스를 접근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드래곤 이노베이션의 스캇 N. 밀러(Scott N. Miller) CEO는 “고객들에게 가장 빠르고, 단순하고, 안전한 대량 생산의 길을 제공함으로써 드래곤 이노베이션은 생산을 용이하게 만든다는 인식을 주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복합적인 기술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간단히 접근 가능한 온라인 툴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시장의 선두주자인 애브넷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에브넷은 드래곤 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상당한 리소스를 갖추고 있다. 고객사들이 과거보다 더 나은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드래곤 이노베이션은 지난 8년 동안 기업들의 대량 생산 방식을 재창조해 왔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하드웨어 제조 전문가 팀과 협업함으로써 제조 공정 전체, 즉 전략부터 초기 단계 계획, 공장 선택과 제품 검수에 이르기까지를 관리하고 있다. 드래곤 이노베이션의 최신식 SaaS플랫폼인 프로덕트 플래너(Product Planner)와 주요 개발진은 “하나에서 여럿으로 (One to Many)”의 단계를 극도로 단순화하고 리스크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소비자 가전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드래곤 이노베이션의 강점은 산업 시장에 걸친 에브넷의 사업범위를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드래곤 이노베이션은 신기술인 IoT 버티컬 세그먼트, 일례로 홈 오토메이션, 웨어러블, 로봇과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사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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