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디리틀, “통신 업계, 새로운 디지털 기회 모색 위해 운영 정책 다변화할 것”
  • 2017-04-06
  • 박종배 기자, jbpark@elec4.co.kr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 이하 ADL)은 통신 업종에 관한 최신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화로 인한 사업의 변화가 지속적인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몇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전 세계 통신 사업 경영인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규모 자체 연구조사 및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Major strategic choices ahead of TelCos: Reconfiguring for value(텔레콤 업계가 직면한 주요 전략 선택에 따른 가치관 변화)’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에는 향후 5년에 걸쳐 텔레콤 업종에 다각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요약되어 있다.

 

보고서의 예측에 따르면 유럽 주요 8개국의 텔레콤 시장은 1.2%로 약간의 성장에 그치겠으나 매출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B2B2x 시장(고객의 디지털 솔루션을 대상으로 한 운영 서비스)은 2020년이면 전 세계 정보통신 시장의 8%(최대 2,760억 달러)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현재 통신 서비스 업계의 잠재적 성장 분야로 남아 있다. 다양한 기술 자산 운영 경험을 보유한 텔레콤 업체들은 아직 그러한 자산에 대한 효율, 성숙도, 역량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존 IT 업체들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도 있다.

ADL의 관측에 따르면 통신 서비스 업체들의 생산 모델 또한 급변하고 있다. 고객경험을 향상시켜야 하는 현 상황에서 지속적인 혁신에 따라 통신망과 IT 자원은 유연성과 가용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망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변화함에 따라 국경을 초월한 소프트웨어 시장의 양상을 띠게 될 것이다. 각 통신 서비스 단체는 각자의 생산 모델을 세계화할 것이며, 한편 자영 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인프라 자원의 탄력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새로운 지리적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될 것이다.

결국 시장에 있어 가장 큰 영향 요인은 새롭게 부상하는 다양한 통신 서비스 업체들에 의해 발생될 것이며 기존의 텔레콤 업체들은 고객 중심의 단순 모델을 운영하는 자산축소형 업체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ADL의 파트너 벨라 버래그(Bela Virag)는 “이제는 텔레콤 업계의 디지털화로 인해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가능해졌다”며 “세계화된 생산 모델을 기반으로 한 시너지를 활용하는 업체들이 있을 것이며, 반면 현지에 특수화된 전문 업체들도 나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산을 줄이려 하거나 반면 대규모 자산을 유지하려는 업체들도 있을 것이다”며 “B2B2x 기회를 극대화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이를 완전히 무시하는 업체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각자의 구성 방식과 관련하여 이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으며, 이로 인해 통신 시장은 현재보다 다각화된 양상을 띠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이 같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IT,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통신 서비스 업체 각자가 져야 할 책임은 이전에 비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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