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토코리아, 휴대용 측정기로 안방 노린다
  • 2016-04-12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글로벌 휴대용 측정기기 전문기업 테스토코리아가 IoT를 적용한 휴대용 측정 솔루션 ‘스마트 프로브(Smart Probes)’를 출시했다.
테스토코리아는 지난 3월 24일 서울 영등포 국민일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휴대용 측정기 8종과 스마트 프로브 앱으로 구성된 스마트 프로브 솔루션을 공개했다.
테스토코리아 이명식 지사장은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 확대돼 B2B에서 B2C로 전환을 꾀한 제품”이라며 “에어컨, 가습기, 제습기 등에 장착된 온습도 센서가 공간 전체의 쾌적성을 측정하기 힘든 만큼 가정에서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8종의 측정기 모두는 실생활 활용에 주안을 둬 개발됐다.
열선 풍속 측정기 ‘405i’는 실내 환경관리를 위한 장비로 병원, 아파트 등에서의 활용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805i, 605i는 온도, 상대/절대 습도, 노점, 적외선 표면 온도를 측정해 산후조리원, 유치원, 병원, 교육 시설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두 제품을 동시에 사용해 유용한 결과도 얻을 수 있다. 파이프 온도 측정기 ‘549i’와 고압 게이지 측정기 ‘115i’를 모바일에 연결하면 과열도 및 과냉도를 계산해준다. 냉동기 및 에어컨에 대한 자체 검증을 통해 사용 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제품들 역시 IoT와 접목돼 개별 환경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가격은 8만원에서 14만원 사이로 구성됐다.
테스토코리아 관계자는 “산후조리원, 환경 관리 업체 등 온습도 유지가 민감한 특수 목적 기관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활한 A/S처리가 자사의 주요 성장 동력인만큼 독일 테스토 본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3억 유로로 잡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품 사후 관리와 기술 지원에 힘써 2000년 1월 국내 창립 이래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만큼 고객만족을 위한 A/S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테스트코리아는 국내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다.
스마트 프로브 앱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블루투스로 제품을 연결해주는 앱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지원해 측정값을 엑셀, PDF 등 다양한 문서 형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메일,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하나의 모바일 기기에서 최대 6개의 스마트 프로브가 측정한 정보를 동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한편, 테스토코리아의 모회사인 독일테스토는 휴대용 산업용 계측기 기업이다. 전세계 30개의 자회사 및 80개 이상의 파트너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명식 지사장은 “연간 전세계 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R&D) 분야에 재투자하고 있다”며 “자사의 온습도 센서기술력은 산학협력을 통해 많은 부가가치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5년간 매년 7% 이상 성장하고 있는 만큼 냉난방공조, 식품 및 의약품, 산업 및 에너지, 무선 온습도 관리 시스템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산업현장 엔지니어들에게 전문적인 측정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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