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객을 위한 소프트웨어·솔루션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한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코리아(대표 윤덕권, 이하 키사이트)가 5종의 X시리즈 신호분석기 출시를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
키사이트는 지난 1월 2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개발자들의 사용자 편의를 향상시킨 X시리즈 신호분석기(X-Series Signal Analyzer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 시점은 올 2월 3일이다.
5종의 제품으로 구성된 이 신호분석기 시리즈는 가장 높은 퍼포먼스를 보유한 UXA에서부터 저가 시장을 겨냥한 CXA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서 성능 혁신이 이뤄졌다. 사용자·솔루션 중심 사업에 주력할 것을 공표한 키사이트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주목할 것은 측정 설정 과정을 간소화하는 멀티터치 사용자 인터페이스다. 두 번 이하의 터치만으로 측정 파라미터를 최적화한다. 직관화가 이뤄졌다. 줌인-아웃, 드래깅, 스와이프 등 제스처 기반 컨트롤로 즉각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키사이트 커뮤니케이션 측정 솔루션 디비전 신승철 부장은 “자사 목표는 두 번 이하의 터치 로 모든 세팅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며 “전면 패널의 사이즈가 기존 제품에 비해 확장돼 사용자는 10.6인치(PXA/MXA/EXA/CXA) 및 14.1인치(UXA) 스크린을 통해 더욱 직관적인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동일 알고리즘 구현해
UXA, PXA, EXA 및 CXA 전반에 걸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특징은 동일한 작동법이다. 한 가지 기기의 조작법만 인지해도 모든 기기를 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소프트웨어다. 다섯 종류의 제품에서 동일한 소프트웨어 엑스시리즈 애플리케이션(X-Series applications)이 구동된다. 같은 테스트 알고리즘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어느 제품을 사용하든 같은 테스트 알고리즘을 이용하게 된다. R&D에서의 검증, 나아가 매뉴팩처링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의 갭을 고려할 필요가 없게 된다. 신뢰성 있는 결과가 제공된다.
기능도 향상됐다. 항공우주, 방위산업 및 무선통신 분야에서 대두되는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했다.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엔지니어들을 위한 하이 퍼포먼스 제품 UXA는 44 GHz 및 50 GHz의 주파수를 제공하며 1 GHz 분석 대역폭을 제품 내부에서 지원한다.
PXA 역시 기존 제품은 160 MHz 대역폭이었지만 출시되는 제품(N9030B PXA)은 510 MHz까지 확장이 이뤄졌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정밀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1 GHz, 10 kHz 오프셋에서 136 dBc/Hz의 뛰어난 위성 노이즈 성능을 제공한다.
저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인 CXA와 중가 제품 EXA에선 위상 분야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로써 전 제품군에서 모두 하이퍼포먼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키사이트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그룹의 마리오 나르두찌 마케팅 매니저는 “편리한 사용법과 성능 향상을 실현한 이 제품군을 통해 엔지니어들은 X-주파수에서 얻고자 하는 해답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통신·우주항공·방위산업에 특화돼
이번 X시리즈 신호분석기는 무선통신, 우주항공, 방위산업에 주력한 제품이다.
고밀도 레이더 환경에서의 신호 상호작용을 특성화하기 위해 UXA와 PXA는 300 MSa/s에서 16비트 해상도로 최고 255 MHz 대역폭의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을 지원한다. 또 솔루션 파트너인 X-COM 시스템의 데이터 기록 장치와 연결해 최대 15 TB의 메모리 실시간 캡처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멀티터치 기능을 갖춘 X-시리즈 애플리케이션은 펄스 분석과 아날로그 복조, 노이즈 피겨, 위상 노이즈, LTE/LTE-A 및 W-CDMA 분야에서 이미 검증된 측정 기능으로 복잡한 작동법을 단순화시켰다. 새로운 펄스 애플리케이션으로 고급 레이더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처프 광대역 신호의 개발 및 검증을 더욱 빠르게 했다. 또, LTE/LTE-A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업데이트로는 256 QAM을 지원하고 모든 컴포넌트 캐리어의 시각적 설정을 지원해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을 이용하는 시스템의 특성화를 단순화했다.
타사 제품과의 차별성을 부여하기기 위해 제품 디자인이 변화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흰색으로 일관돼있던 제품 색상을 차콜 그레이로 변화시켰다. 회사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키사이트 윤덕권 대표는 “가성비가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은 시장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X시리즈 신호분석기가 갖춘 다양한 가격의 제품 라인업은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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