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의 발전 - 다양한 활용기술로 新비즈니스 창출
  • 2013-03-22
  • 김창수 기자, cskim@elec4.co.kr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현실 세계에서 가상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원래의 환경에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인간의 현실 지각 경험을 확장해 많은 산업군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구글이 구글 글라스(Google Glass)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구글 글라스는 안경형 스마트 컴퓨터로 1인칭 시점에서 사용자 음성에 따라 실시간 사진 및 동영상 촬영, SNS 공유, 문자 전송,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날씨’를 알고 싶다는 음성에 반응해 그 지역 날씨를 보여주거나 음성으로는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한다. 또한 스피커가 내장되어 휴대전화 기능이나 동영상 라이브 채팅도 가능하다. ABI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 안경이나 스마트 시계같이 착용하는 디바이스(Wearable Device)가 향후 5년 내 연간 출하량 4억 8,5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글라스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미국 내에서 체험단을 모집 중이다. 구글은 증강현실 안경을 PC나 스마트폰으로 잇는 인터넷 장치의 하나로써 단말기의 펌웨어를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런 증강현실 안경은 스마트폰보다 다양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시각적으로 제시해 삶의 방식에 엄청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현실과의 차이점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컴퓨터 그래픽 영상과 음성 등을 활용해 가상의 세계를 나타내지만, 증강현실은 현실을 기반으로 컴퓨터 그래픽 영상과 문자 정보를 제공한다. 둘 다 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물리적 기반의 유무에 있어 차이가 분명하다. 혼합현실(Mixed Reality)은 현실 세계와 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완벽히 융합시키는 영상 정보 처리 기술로 컴퓨터 그래픽 영상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과 같은 사실감을 표현할 수 있다.
증강현실의 주요 범주로는 로케이션 기반(Location based)과 비전 기반(Vision based)이 있다. 로케이션 기반 증강현실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나 다양한 센서 등으로 위치정보를 파악해 관련 정보를 나타낸다. 향후 로케이션 기반 방식은 위성 시스템 및 Wi-Fi, ZigBee 등을 활용하여 위치 정보 정확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비전 기반 증강현실은 마커(Maker) 방식과 마커가 없는(Maker Less) 방식으로 나뉜다. 마커 방식은 현실 공간에 마커를 배치하고 웹 카메라로 인식해 정보를 제공한다. 마커가 없는 방식은 현실 공간에 특정한 모양이나 사진을 인식해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마커를 사용한 방식보다 모양 인식에 관한 기술 구현이 어렵다.
활용방안
증강현실 활용방안은 가상현실과 이미지 합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의류 기업은 가상현실을 통해 의류나 액세서리 등을 직접 착용하지 않고도 3D 영상 등으로 본인이 마치 옷을 입은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매장에 진열된 상품에 증강현실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웹 카메라로 상품 설명을 시각화하는 등, 현실 공간에 관련 정보를 추가할 수 있다. 실제로 시계 제조업체 티쏘(TISSOT)는 증강현실을 가상으로 제품을 착용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활용 순서는 1) 웹 페이지에서 시계 모양의 증강현실 마커 용지를 인쇄, 2) 인쇄된 종이를 잘라 시계처럼 손목에 감음, 3) 손목에 감은 종이를 웹 카메라로 보면 시계를 찬 것 같이 디스플레이에 표시, 4) 사용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제품을 관찰, 5) 웹 페이지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택해 가상으로 착용하는 순이다.
이 같은 증강현실 활용법은 실내장식 상품이나 건축 외관 디자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사용자가 웹 카메라를 이용해 신체를 3D로 측정 후, 신체 이미지와 제품 디자인을 비교하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은 온라인 쇼핑몰의 단점인 반품률 감소에 크게 이바지한다.
이밖에도 스페인의 로에베(Loewe)는 점포 내 상품 등에 증강현실 마커를 탑재해 고객이 스마트폰 웹 카메라를 작동 시, 상품 이미지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점원에게 말을 걸 필요없이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업계 현황
KT와 문화재청은 국내외 관광들에게 스마트한 문화유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문화재에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관광안내 서비스인 ‘내 손안의 덕수궁’ 앱을 출시했다. ‘내 손안의 덕수궁’ 앱은 지도, 사진, 설명자료 등 1,634개의 덕수궁 관련 안내 자료를 증강현실과 3D 콘텐츠 등 첨단 IT 기술로 구현한 서비스다. KT와 문화재청은 해당 앱 구현을 위해 덕수궁과 정동의 130개 관심 문화재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통합관리 플랫폼 및 덕수궁 내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메뉴에서는 화재를 겪기 전의 중화전(中和殿), 지금은 없어진 돈덕전(惇德殿) 등 훼손 또는 소멸된 덕수궁 건물 13동을 전문가 고증을 거쳐 3D 이미지로 재현해 현존 건물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덕수궁과 정동의 숙박, 음식, 교통 등 주변관광정보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중소형 빌딩 통합관리 서비스 ‘Tmark(티마크)’를 출시해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마크 솔루션을 이용하면 건물주는 빌딩의 자산운용겳〕恪?사용 현황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 관리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빌딩을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티마크 앱은 원하는 위치를 설정하고 근처 빌딩을 검색하면,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휴대전화 화면에 비친 빌딩 정보와 해당 빌딩의 공실 현황, 인근 시세를 알아볼 수 있다.





증강현실의 발전
2009년 MIT 미디어랩은 식스센스(SixthSense)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차세대 증강현실 기술인 식스센스 시스템은 내장 프로젝터를 탑재해 사용자가 목에 착용 후 벽이나 손바닥 등에 정보를 내보낼 수 있다. 또한 그림이나 지도 등과 상호작용은 물론, 제스처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처럼 발전된 증강현실 기술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고 일상생활에 투영될 예정이다. 식스센스 기술에 대해 MIT 미디어랩은 “PC 모니터나 마우스 등의 장치 없이 다른 방식의 디지털 정보 이용 방법을 찾는 법을 고안하게 됐다”며 “휴대전화 내에 저장된 정보를 이용하려면 작은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 방식을 이용하기에 불편했지만, 식스센스 기술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으며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의 증강현실
앞으로 증강현실 및 GPS 탑재 모바일 기기의 발전 및 확산으로 현실 세계에서 가상 세계의 융합이 더욱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제조나 의료산업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해 기업 내부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성 증대 등에 활용될 것이다. 또한 기존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증강현실에서도 증강현실 터미널과 브라우저, 네트워킹 서비스가 발전/보급될 것이며, 모바일 증강현실 검색이나 모바일 증강현실 광고, 모바일 증강현실 사이트 등의 다양한 계층에서 비즈니스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S
 
퀄컴, 음성으로 모바일 기기 작동하는 新기술 선봬
퀄컴은 모바일 기기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저전력으로 음성인식이 가능한 ‘스냅드래곤 보이스 액티베이션’ 기술을 선보였다. 스냅드래곤 보이스 액티베이션은 퀄컴 플루언스 프로 스위트(Qualcomm Fluence PRO suite) 통합 음성 솔루션에 새롭게 추가됐으며, 스냅드래곤 800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기는 지정된 음성 명령을 통해 스마트폰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대기 상태나 에어플레인 상태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며 제조사 또는 HLOS(High Level OS) 유저 인터페이스에 바로 연결된다.
스냅드래곤 보이스 액티베이션은 저전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제조사가 지정한 특정 단어와 기기 소유자 개인의 고유 음성을 인식한다. 이 같은 기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세대 스냅드래곤 800 모바일 프로세서를 통해 구현된다. 이미 55종의 스냅드래곤 800 모바일 프로세서 탑재 기기가 개발 단계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소유자의 음성 명령으로 깨어나 작동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퀄컴은 이미 오래 전부터 모바일 기기를 통한 ‘디지털 식스 센스(digital sixth sense)’ 시대로의 진화를 구상해왔다.
 
웨어러블 컴퓨팅(Wearable Computing)은...
웨어러블 컴퓨팅은 사람이 옷을 입듯이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말하며, 독일의 의류회사 ‘로즈너’와 ‘인피니언’이 공동 개발한 mp3blue가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에서는 2006년 10월에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웨어러블 컴퓨팅이 적용된 ‘바이오 셔츠’를 선보인 적이 있다. 이 셔츠는 전도성 섬유를 기반으로 선수의 심박수, 호흡수, 체온, 운동량 등의 생체정보를 측정하는 센서 기술을 운동복에 적용하여 경기 중에 변화하는 선수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용도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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