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는 자사의 Grace Hopper™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JUPITER 슈퍼컴퓨터가 유럽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JUPITER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작업에서 차세대 시스템 대비 2배 이상의 속도 향상을 제공한다.



JUPITER는 곧 초당 1퀸틸리언(10의 18제곱) FP64 연산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유럽 최초의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가 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기후 모델링, 양자 연구, 구조 생물학, 계산공학, 천체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AI 모델의 시뮬레이션, 학습, 추론 속도를 가속화하여 유럽의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촉진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5대 중 하나로 TOP500 리스트에 포함된 JUPITER는 와트당 60 기가플롭스(GFLOPS)의 에너지 효율로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JUPITER는 거의 24,000개의 엔비디아 GH200 Grace Hopper 슈퍼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엔비디아 Quantum-2 InfiniBand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AI 성능 면에서 90 엑사플롭스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Eviden의 BullSequana XH3000 액체 냉각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또한, JUPITER는 NVIDIA의 전체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하여 성능을 최적화한다.

엔비디아의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AI는 과학적 발견과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Jülich 및 Eviden과 협력하여 유럽에서 가장 진보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자들과 산업계, 공공기관이 인류 지식을 확장하고, 돌파구를 가속화하며,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게 됩니다.”

과학적 돌파구를 위한 구축
JUPITER는 독일 Forschungszentrum Jülich의 Jülich 슈퍼컴퓨팅 센터에서 호스팅되며, EuroHPC 공동 기구(EuroHPC Joint Undertaking)가 소유하고 있다.

EuroHPC의 Anders Jensen 사무총장은 “JUPITER의 극한 성능으로 유럽은 과학, 기술, 주권의 미래로 거대한 도약을 이루었습니다. 이 시스템의 연산 능력은 기후 모델링, 에너지 시스템, 생물의학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럽 전역의 기초 연구를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Jülich 슈퍼컴퓨팅 센터 공동 책임자인 Thomas Lippert 는 “JUPITER는 유럽 과학기술의 기념비적인 성과입니다. NVIDIA의 가속 컴퓨팅 및 AI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JUPITER는 대형 기초 모델 학습과 고성능 시뮬레이션의 경계를 확장하고, 유럽 전역의 연구자들이 전례 없는 복잡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Jülich 슈퍼컴퓨팅 센터 공동 책임자인 Kristel Michielsen은 “JUPITER는 양자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개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NVIDIA CUDA-Q 플랫폼과 NVIDIA cuQuantum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같은 강력한 도구를 통해 양자-HPC 하이브리드 계산이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라고 첨언했다.

Eviden, Atos Group 고급 컴퓨팅 글로벌 총괄 부사장인 Emmanuel Le Roux는 “JUPITER의 출시 자체가 뛰어난 기술적 성취일 뿐만 아니라, 엑사스케일 머신과 율리히의 모듈형 데이터센터를 9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완성한 것은 유럽 고성능 컴퓨팅의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이는 Eviden 주도의 유럽 컨소시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며 전달할 수 있는 기술적 리더십을 보여준 사례입니다.”라고 말했다.

JUPITER는 Linpack 벤치마크를 통해 초기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는 TOP500 순위 산정에도 활용되었다.

JUPITER의 활용 분야
JUPITER 슈퍼컴퓨터는 NVIDIA의 엔드-투-엔드 소프트웨어 스택과 함께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세대의 컴퓨팅을 실현한다.

기후 및 날씨 모델링:
엔비디아 Earth-2 오픈 플랫폼을 활용해 고해상도 실시간 환경 시뮬레이션과 시각화를 수행. Earth Virtualization Engines 프로젝트 등 지구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기여.

양자 컴퓨팅 연구:
엔비디아 CUDA-Q 플랫폼과 cuQuantum SDK를 사용하여 양자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개발 가속화.

컴퓨터 지원 설계 및 제조 (CAE):
엔비디아 PhysicsNeMo™ 프레임워크, CUDA-X™ 라이브러리, Omniverse™ 플랫폼을 통해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제품 설계 및 제조 혁신.

신약 개발:
엔비디아 BioNeMo™ 플랫폼을 통해 생체분자 과학 및 신약 발견을 위한 AI 모델의 생성과 활용을 가속화하여 인사이트 도출 시간 단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