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디, 현대자동차와 AI 운송플랫폼 활성화 위해 손잡아
  • 2025-03-25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현대자동차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과 센디의 AI 운송 최적화 시스템 결합

현대자동차(현대차)와 국내 AI 화물운송 플랫폼 센디(대표 염상준)가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장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자동차와 AI 화물운송 플랫폼 기업 센디는 21일 현대자동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자동차 ST1 기반 AI 운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국내SV사업실 오기용상무, 센디 염상준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글로벌 물류 산업이 친환경·디지털 전환으로 빠르게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현대자동차의 첨단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과 센디의 'AI 기반 운송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운송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ST1 차량 IVI 시스템 내 센디 드라이버 프로그램 탑재 △센디 운송 플랫폼-ST1 차량 간 기술 연계 및 최적화 △차주(화물 운송 기사) 매출 안정성 및 업무 편의성 향상 △B2C·B2B 화물 운송 시장 확대 △공동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17km 주행이 가능하며, 동급 대비 넓은 적재 공간과 최적화된 중량 배분으로 도심 내 화물 운송에 특화된 차량이다. 특히 ST1의 IVI(In-Vehicle Infotainment) 시스템은 차량 상태 모니터링과 외부 앱 연동이 용이해 운송 플랫폼과의 시스템 통합에 최적화되어 있다.

현대자동차는 ST1 차량의 IVI 시스템에 센디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탑재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하고, 센디의 운송 플랫폼과 ST1 차량의 원활한 연계를 위한 기술 정보 및 API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차량 운행 데이터와 운송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최적의 운송 효율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센디는 독자 개발한 'AI 기반 운송 최적화 엔진'을 통해 차주들의 공차율(빈 차로 주행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추고 최적 운송 경로를 제공한다. 센디의 기술은 실시간 교통 상황, 물량 예측, 개별 차량 운행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차주들의 수익성을 최대 30%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ST1의 낮은 운영비용(충전 비용, 정비 비용 등)이 결합되면 차주들은 더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물류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협력"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친환경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과 AI 기반 운송 최적화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물류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탄소 배출 저감과 운송 효율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친환경 운송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센디 염상준 대표는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을 통해 차주들에게 안정적인 수익과 편리한 운송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으로 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센디의 AI 기술과 현대자동차의 첨단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의 결합으로 물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본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며, 양사는 협력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기술 자료와 운송 관련 데이터를 상호 공유할 계획이다. 협력의 첫 단계로 2025년 3월부터 프로젝트 대상 화물기사 1차 모집을 시작하고, 2025년 2분기에 정식 서비스를 오픈한다.

서비스 오픈과 함께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ST1 차량 운영을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2025년 내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100대 운영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식자재 유통, 물류업체 등 B2C와 B2B 화주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여 친환경 운송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와 센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화물 운송 시장의 친환경화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차주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화주들에게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물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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