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출하량 지난해 대비 35% 증가 전망
  • 2023-09-08
  • 박종서 기자, paper@elec4.co.kr

가트너는 2023년 전 세계 전기차 출하량을 약 1,500만 대로 전망했다.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를 포함한 포함한 수치다. 2024년에는 19% 증가하여 총 1,790만 대가 출하될 것으로 추정했다.
 

승용차를 포함한 버스, 밴, 대형 트럭 등의 모든 전기차량 출하량은 1,850만 대로 예상하며, 그중 전기차 출하량이  97%를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2022~2024년 전 세계 차종별 전기차량 출고량 전망 (출처: 가트너(2023년 9월))

 
순수전기차(BEV) 출하량은 2022년 900만 대에서 2023년 1,100만 대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PHEV)는 300만 대에서 4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조나단 데이븐포트(Jonathan Davenport) 선임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미국, 캐나다, 일본과 같은 국가에서는 PHEV의 비중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소비자들은 도시 주행 시 배출 가스가 없고, 장거리 주행을 위한 편리성을 동시에 갖춘 PHEV를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다르게 서유럽, 중국, 그리고 인도의 소비자들은 BEV의 낮은 운영 비용, 조용한 주행 경험, 그리고 친환경적 특성을 선호한다."라고 덧붙였다.

각국 정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정책 등 국가 차원의 조치들로 인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2030년까지 연간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50%로 높이려고 한다. 일부 자동차 제조사는 2035년까지 새로 출시하는 모든 경량차량(LDV)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시장의 신규 진입자들이 전기차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다.
데이븐포트는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점점 강화되는 배출 규제로 2030년까지 자동차 제조사들은 시장에 출시하는 차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2027년,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가격 수준 도달 예상

한편,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2027년까지 순수전기차(BEV)의 평균 가격이 내연기관차(ICE)와 유사한 수준으로 내려올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전세계 전기차의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발전량과 네트워크 용량의 한계는 2030년 까지 대량의 전기차 보급의 저해 요인이 될 수 있다.

데이븐포트는 “전력 소비 피크 시간대를 피해서 전기차를 충전하도록 장려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기차로의 전환은 전력 생산과 분배 인프라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야간 또는 30분 단위의 전기 요금을 이중으로 적용하면, 전기차 운전자가 피크 시간을 피해서 충전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 미터링(Smart Meetering)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할 것”이라며, “유틸리티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를 직접 제어 할 수 있다면, 전력 소비 피크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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