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대 선도할 ‘김정호’ 키우자, 정밀지도 특허 증가율 쑥쑥”
  • 2023-06-22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특허출원 한국 성장률 세계 2위 기록, 공공분야 출원 비중 높아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정밀지도 분야 특허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허청은 주요국 특허청(IP5)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사이 출원량이 연평균 21.1%씩 빠르게 성장해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 출원량은 2016년 85건에서 2020년 183건으로 늘었다. 



출원인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1위 미국이 36%(239건)로 가장 많이 출원하였으며, 2위는 중국 17.8%(118건)를 기록했다. 3위 한국 15.1%(100건)에 이어 이스라엘 13.4%(89건), 일본  12.2%(81건) 순이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86.1%)이 가장 높았고, 한국은 연평균 51.2%로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미국(43.6%), 일본(13.6%), 이스라엘(-22.3%) 순이었다.

자율주행용 지도는 일반지도보다 정밀한 25센치미터(cm) 이내의 정확도로 제작되며, 차량이 도로상에서 어떤 차로에 있는지, 도로의 높낮이가 어떤지 알려준다. 이를 이용하면 자율주행의 안전성과 운행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용 정밀지도의 시장 규모는 2021년 14억 달러에서 매년 31.7%씩 성장하여 2030년에는 16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기술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분야 주요 다출원인 

주요 출원인으로는 카메라 및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1위 모빌아이(13.3%, 88건)가 최다 출원인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2위 스테이트팜(7.5%, 50건), 3위 바이두(7.2%, 48건), 4위 딥맵(5.1%, 34건), 5위 도요타(4.1%, 2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8위 현대자동차(2.6%, 17건)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15위 전자통신연구원 및 삼성(각 1.4%, 9건), 22위 스트라드비전 및 뉴 비전네트웍스(각 0.8%, 5건) 등이 다출원인에 올랐다. 전장 부품 기업(모빌아이)과 전통 자동차 기업(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보험(스테이트팜), 정보기술(IT)(바이두, 우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포함돼 있다.

전체적으로는 기업의 출원이 93.1%로 다수를 차지하였으나, 한국의 경우 기업의 출원이 75%로 다소 낮고 공공분야의 출원 비중이 16%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허청 전일용 자율주행심사과장은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정밀지도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감지기(센서)와 이를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정밀지도를 구축하는 기술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할 김정호가 나타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심사뿐만 아니라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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