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환경 인식 및 경로 생성·추종이 핵심, 전동화는 안전성 우선
"미래 농기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농업에 특화된 자율주행 전동화 기술 확보와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양재완 연구전략본부 기술 선임연구원은 최근, 농기계 산업으로 확대되는 미래차 기술, 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농기계에 자율주행 전동화 기술을 적용하면 노동 집약적인 농업의 생산성을 근본적으로 제고하고 농산물 생산 시 배출되는 탄소배출을 저감하여 친환경 농업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다는 주장했다.
농기계는 자동차와 유사하게 카메라, 초음파, 라이다 등의 환경센서를 탑재하고 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로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을 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와 연계하여 원격제어, 운데이터 및 실시간 정보, 차량관리 등 텔레매틱스 서비스도 활용 가능하다. 농기계 자율주행은 작업환경 인식 및 경로 생성·추종이 핵심으로 Lv.2 상용화 진행 중이다.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은 논과 밭에서 작업 영역과 각종 위험물을 인식하는 기술이 중요하며, 작업면적을 인식한 후에 최적 경로를 생성하여 추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Level 2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였고, 국내 기업들은 2022년 상용화를 예상한다. 대동은 카메라·라이다 등을 활용한 환경인식 및 텔레매틱스 서비스와의 연계에 기반하여 2022년 말까지 Level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장애물 감지·정지 및 자동 회전?후진이 가능한 Level 3 수준 자율작업 트랙터인 ‘스마트랙(SmarTreck)’ 공개하고 2022년 내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충분한 용량 배터리 탑재해야 농기계 전동화는 높은 전력 소비 대응 및 외부 충격?합선에 대비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농기계는 기본적인 주행 외에도 다양한 동력 전달 작업을 수행하므로 전력 소모량이 많고, 작업 도중에는 외부 충전이 어려우므로 충분한 용량의 배터리탑재가 필요하다. 해외 선진 기업들은전기 트랙터 프로토타입 모델을 공개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공동 연구 및 협업을 통해 소형 모빌리티용 전동화 기술을 확보한 후 농기계에 확대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재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농업에 특화된 자율주행?전동화 기술 확보 및 관련 시장 형성을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며, “타 분야 기술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농기계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한 보조금 지원 및 기존 노후 농기계 교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고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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