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관리 기업 이튼(Eaton)이 브레이크 잠김 장지 시스템, 조명 등의 차량 액세서리에 전원을 공급하는 디젤 상용차용 48볼트 DC-DC 컨버터 제품군을 출시했다.

이튼의 DC-DC 컨버터는 경쟁 제품과는 달리 최대 섭씨 85도에서 작동하며 97%의 설계 효율을 자랑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튼의 DC-DC 컨버터는 48볼트 시스템에서 전력을 끌어와 24볼트로 낮춘다. 이어 양방향 장치가 전력을 12볼트로 낮춰 저전압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주 전원 공급 장치에 오류가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해 전력 저장용 12볼트 배터리를 충전한다.

이튼은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ASIL)’ B등급의 요건을 준수하고 제조업체의 교류 발전기 사양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되는 DC-DC 컨버터 제품을 공급한다. 이 컨버터는 또 고급 디지털 제어 아키텍처를 통해 특정 듀티 사이클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펌웨어를 통한 유연한 제어 모드를 지원한다.

DC-DC 전력 컨버터는 특수 HPLB(고출력 잠금 박스)용 전원 커넥터도 갖추고 있다. HPLB용 커넥터는 올해 초 이튼이 인수한 고정밀 전기 연결 부품 제조 분야 선도업체인 로열 파워 솔루션즈(Royal Power Solutions)가 설계했다.

DC-DC 전력 변환기의 HPLB 단자는 자연적 요소에 대한 보호 기능뿐 아니라 우수한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공한다. 또 최대 수심 1미터 방수 기능과 물 튀김에 대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DC-DC 컨버터는 소음 감소 및 억제 기술을 탑재해 차량의 전자 장치로부터 영향을 받거나 간섭하지 않는다. 높은 설계 효율성을 자랑하는 공랭식 DC-DC 컨버터는 경쟁 기술과는 달리 넓은 작동 범위에서 전력 손실을 줄인다. 또한 독특한 핀 패턴(fin pattern)의 혁신적인 다이캐스트(die-cast) 방식의 설계는 최적의 열 성능을 전달한다.

벤 카러 이사는 “DC-DC 컨버터는 견고하고 강해서 소금물이나 물 튀김 등의 환경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며 진동에 대해 높은 복원력을 갖고 있다. 상용차에서 흔히 발생하는 전력 부하 문제를 관리할 신뢰할 수 있는 전력 장치가 필요한 제조업체에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상용차용 48볼트 아키텍처는 구동 시스템의 마일드 하이브리드화(mild hybridization) 지원도 가능하다. 또 고출력 시스템으로 전기 히터에 전력을 공급해 차량의 후처리 촉매제의 가열 속도를 높여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