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세렌스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계한 첫 사례
KT가 주행 중에도 차량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KT는 미국의 차량용 AI 음성인식 솔루션기업 세렌스(Cerence)와 협력해 S-Class, EQA 등 메르세데스-벤츠 차종에 AI(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를 출시했다. 2021년 출시한 차량 및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멤버십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에 이은 메르세데스-벤츠 운전자들을 위한 또 하나의 서비스다.
KT는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으로 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음성 기반 시스템에 연결해서 정보를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위치 정보 확인과 온라인 콘텐츠 검색이다. 이와 함께 환율, 날짜 및 시간, 위키피디아, 단위변환, 소셜챗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안녕 벤츠, 서울시청 경로 알려줘” 라고 발화하면, KT의 위치 검색 기능을 통해 서울시청의 위치 정보를 전달한다. 또한 “안녕 벤츠, 달러 환율 정보 알려줘” 등의 온라인 콘텐츠 검색이 가능하다.
KT는 국내 시장에 특화된 차량용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세렌스와 2018년부터 공동 R&D를 추진해왔다. 세렌스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현대자동차 등 전세계 2억대 이상의 자동차에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메르세데스-벤츠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KT의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세렌스의 ‘세렌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계해 출시한 첫번째 시너지 사업 사례이다. KT와 세렌스는 이후에도 지속적 협력을 통해 대상 차종 및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KT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 약 270만명으로 늘어
한편, KT는 내비게이션, OTT 콘텐츠 등 다양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을 이끌고 있다. KT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2021년 말 기준 약 270만명으로 국내 1위 사업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테판 오트만(Stefan Ortmanns) 세렌스 CEO는 “최근 전세계 소비자들은 시간과 장소 무관하게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며, “이번 세렌스와 KT,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협업으로 간단하면서 직관적인 차량 운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KT AI Mobility사업단장 최강림 상무는 “KT가 세렌스와의 오랜 협력으로 KT의 AI 기술을 차량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제공함으로써 KT AI 기술을 입증받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며, “KT는 메르세데스-벤츠에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자율주행 시대를 앞둔 고객들이 차량 내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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