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 발전전략으로 지원, 민간에서도 대규모 투자해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이 글로벌 성장률 20%보다 높은 연평균 35.7%로 급성장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2015년~2020년 중 연평균 20% 수준으로 성장하여 올해에는 약 5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은 연평균 35.7%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시장규모가 84.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전략시장연구실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 트렌드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5년에 이르면, 중국의 빅데이터 총량이 전 세계의 약 3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일찍이 빅데이터 산업 발전을 국가 발전전략으로 승격하여 정책적으로 지원해오고 있고, 민간차원에서도 BATJ 등 주요 기업들을 필두로 대규모 투자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중국은 빅데이터 산업의 육성뿐만 아니라 이종 산업 융합을 통한 시장화를 지원하고 다양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빅데이터+’ 융합 발전 가속화, ▲‘신유통’ 결합 본격화 ▲데이터 보호·표준규범 수립 강화 등의 시장 트렌드와 성장전략을 보이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키는 등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빅데이터 관리국 등 20여개의 성급 빅데이터 관리 행정기관을 설립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성·직할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 플랫폼 수가 102개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민간 또는 정부 주도로 설립된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은 구이양 빅데이터 거래소를 포함하여 약 14개에 이르고, 18개의 성급 지역에 설립된 빅데이터 산업단지만 46개에 이른다.
빅데이터 산업단지만 46개
이에 보고서는 우리 정부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될 것이 확실한 가운데, 빅데이터의 산업융합 가속화를 통한 시장확대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국가급 빅데이터 플랫폼 등 인프라 구축과 적극적인 데이터 공유를 통해 빅데이터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데이터 가격체계 수립 등을 통해 선순환적인 데이터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기업은 빅데이터 기반 응용서비스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대 중국 마케팅시 현지 데이터 통제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 등 대응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국내의 성공적인 선행사례 부족 등 요인으로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혁신기업의 적극적인 데이터 개방과 공유 체계가 조속히 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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