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업체들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칩도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 25년간 쌓아온 기술과 고객 지원을 바탕으로 오토모티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가 오토모티브 사업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터치 솔루션, LED 라이트닝, ADAS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이런 마이크로칩의 다양한 오토모티브 포트폴리오는 기술 개발과 함께 진행된 인수합병의 결과다.
마이크로칩은 지난 11월 7일 오토모티브 사업 전략과 비전,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 간담회에는 북아시아 총괄 및 한국 대표인 한병돈 지사장과 함께 마이크로칩의 오토모티브 제품 마케팅을 총괄하는 윌리 피츠제럴드(Willie Fitzgerald) 디렉터가 참석했다.
마이크로칩은 반도체를 기준으로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세계 8위의 임베디드 제어 솔루션 기업으로 13,5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미국 아리조나 피닉스 인근 챈들러에 본사가 자리 잡고 있다. 2017년(회계연도 2017년 3월 31일 종료) 기준 매출액 3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10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크로칩의 매출은 산업용(Industrial) 시장이 35%, 소비자용 시장이 24%, 오토모티브(자동차 부품) 시장이 25%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칩은 수년간 오토모티브 사업의 매출 비중이 성장했다면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토모티브 사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꾸준히 인수합병을 진행해왔다. 2012년 SMSC 인수로 모스트(MOST)와 USB, 이더넷 기술을 확보했고, 2013년에는 이쿼로직(Eqcologic) 인수로 이퀄라이저와 트랜시버, 2016년 아트멜(Atmel) 인수로 MCU와 무선, 터치, 오토모티브 보안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오토모티브 시장의 트렌드로 첫 번째 연비 효율화, 두 번째 연결성, 안전성, 보안성(Connectivity, Safety, Security), 세 번째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를 꼽았다. 첫 번째 연비 효율화는 환경 친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ECU간 커뮤니케이션과 모터 활용으로 전자화로 효율을 높이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인터넷이 연결되는 커넥티드카는 해킹 위험이 크기에 암호화가 필수이며, 보안 솔루션이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 인포테인먼트와 디스플레이 터치 경험, 햅틱 기술이 사용자 경험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다양한 오토모티브 솔루션 중에서 전장 센싱 기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버튼과 슬라이드를 구현하는 엠터치(mTouch)와 큐터치(QTouch), 터치패드와 터치스크린에 적합한 맥스터치(maXTouch), 제스처 컨트롤 기술인 제스틱(GestIC)을 소개했다.
이중 맥스터치는 현재 5,000만 대 차량에 탑재되어 검증이 완료되었다면서 작은 터치패널부터 20인치 스크린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장갑을 착용했거나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압력을 감지하는 포스 센싱과 에어 제스처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그룹도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칩은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ADAS 기술인 충돌 예방 장치(Collision Avoidance System)를 비롯해 차선이탈경고(Lane Departure Warning), 후방을 볼 수 있는 스마트 미러(Smart Mirrors)도 소개했다. 더불어 ADAS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칩은 MEMS 오실레이터, 카메라 모듈, 차량 접근 제어 시스템(Access Control Systems), 차제 제어(Body Electronics), 모터 제어(Motor Control)과 같은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토모티브와 관련된 광범위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개발툴을 통해 견고하면서도 적시에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불량률 제로에 가까운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품 수명이 다할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0년대 초반에 출하를 시작한 부품을 아직도 제공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면 단종 없이 공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25년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자동차 전장화 발전과 고도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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