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지난 5월 17일 새벽, 자사의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데이(Financial Analyst Day, 이하 FAD)에서 AMD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장기적 관점의 전략과 기술을 공개했다. 또한 약 600억 달러 규모의 PC, 데이터 센터 등의 시장을 위한 신규 제품 역시 공개했다.
AMD CEO 리사 수 박사(AMD President and CEO Dr. Lisa Su)는 “이번 장기적인 기술 로드맵 발표는 AMD가 기술 업계에서 일어나는 주요 변화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재정의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며, “AMD는 여러 시장에 새롭고도 놀라운 제품을 공개해 성장 전략의 2단계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AMD는 고성능 컴퓨팅 및 그래픽 기술 모두를 보유한 유일한 회사로, 진정한 몰입 컴퓨팅 및 감각 컴퓨팅(Instinctive Computing)을 실현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AMD는 고성능 서버 및 데이터 센터를 위한 프로세서 에픽™(EPYC™)을 공개했다. 단일 칩에 경쟁사 대비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하고, 넓은 메모리 대역폭과 고속 입출력 채널을 지원한다. AMD는 이를 통해 싱글 소켓 서버는 물론, 듀얼 소켓 서버 시장까지 재편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존의 서버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 제품군(이전 코드명 네이플스(Naples))은 최대 32개의 물리적 코어로 확장 가능한 젠 기반 x86 프로세싱 엔진을 제공한다.
FAD에서 공개된 데모에서는 단일 에픽 프로세서만으로도 경쟁사의 미드레인지급 2 소켓 2 프로세서 플랫폼의 성능을 넘어섰으며, 45% 이상의 코어, 60% 이상의 입출력 성능, 122% 이상의 메모리 대역폭으로 경쟁사의 주요 제품을 상회하는 성능을 보였다. 에픽 프로세서 탑재 서버는 다양한 파트너사를 통해 오는 6월 경 출시될 예정이다.
AMD 컴퓨팅 및 그래픽 비즈니스 그룹 총괄 짐 앤더슨(Jim Anderson) 수석 부사장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의 본격적인 도입은 고객들이 라이젠의 혁신적인 성능과 특성에 열광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곧 선보일 AMD 라이젠 프로세서 라인업은 고성능 데스크톱, 프리미엄급 소비자용 노트북, 기업 시장으로의 확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MD는 하이엔드 라데온 베가 아키텍처 기반의 최초 그래픽 카드인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Radeon™ Vega Frontier Edition)을 발표했다. 머신 러닝은 물론 고급 그래픽 작업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64개의 컴퓨팅 유닛(4096 스트림 프로세서)을 탑재했다.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은 약 25 테라플롭스(TFLOPS)의 FP 16 성능과 약 13 테라플롭스의 FP 32 성능을 발휘하며,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디자인 작업, 렌더링, 인공지능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은 2017년 2분기 중 판매될 예정이며, Radeon.com 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AMD는 미래 고성능 서버, 클라이언트, 그래픽, 세미 커스텀 제품을 위한 차세대 프로세서, 그래픽, 플랫폼 기술도 공개했다. AMD의 로드맵은 강력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제공해 차세대 기술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고, AMD 기술 도입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시스템의 컴퓨팅 성능을 확장하는 것이다.
AMD 최고 기술 책임자 마크 페이퍼마스터(Mark Papermaster) 수석 부사장은 “AMD의 엔지니어링은 젠과 폴라리스(Polaris)로 구축한 강력한 기반 위의 새로운 고성능 CPU와 GPU 아키텍처를 꾸준히 전달해 AMD의 제품을 폭넓게 도입하도록 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인피티니 패브릭은 가장 복잡한 작업에 필요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AMD의 비밀 병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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