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전송망 SDN 국제표준에도 힘써...기술적 우위 선점
- IETF회의서 컨트롤러 표준규격 및 장애복구 기술시연
국내연구진이 통신사업자, 기업 등과 함께 통신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동적으로 제공 가능하게 하는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표준 기술제정 등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그 동안 SDN기술은 기업들이 각자의 규격으로 개발함에 따라서 표준 규격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되었다. 특히, 광전송네트워크의 SDN에 대한 표준화를 위하여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T-SDN기술을 적용, 표준실무반을 구성, 국내표준을 만들어 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통신사업자로부터 네트워크 자원 임대 및 구성 작업이 자동화 되어, 네트워크 임대비용 절감과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그 동안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SDN 기술 도입을 추진해 왔으나, 상용화 수준의 국제 표준 규격이 없기 때문에 각자 독자적인 규격을 가지고 광전송 SDN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에 국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ETRI를 중심으로 통신사업자(KT, SKT, LGU+)와 산업체가 합동으로 국내표준 규격 제정을 추진했다.
T-SDN 국내 표준을 우선적으로 5G 가상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원하는 광전송네트워크에 적용하여, 지난주 13일부터 개최된‘IETF 서울 회의’에서 KT, 우리넷과 함께 SDN 컨트롤러 표준규격 기술과 장애복구 기술을 시연,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ETRI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산하에 T-SDN 실무반(의장, ETRI 윤빈영 박사)을 구성, 광전송 SDN 기술인 T-SDN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일부 통신사업자들은 관련 표준 기술을 채택,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스마트 네트워킹 핵심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본 과제를 통해 ETRI는 4건의 기술이전을 마쳤으며 논문 16건, 국제특허 4건을 포함 총 18건을 출원했다.
양선희 ETRI 스마트네트워크연구부장은"ETRI 및 산업체 협업을 통한 표준 제정 활동은 통신사업자 요구에 부합하는 지능형 광전송 제어 국제표준을 선도함으로써 본격적인 시장 확산의 계기 마련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시연 행사에 참가한 에릭슨 다니엘 체카렐리(Daniele Ceccarelli) IETF 워킹그룹 의장은 "이번 IETF 전시회에서는 ETRI를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표준기술의 호환성 뿐만 아니라 기술의 활용 잠재력을 보여주었으며, 향후 5G 네트워킹 기술 분야에서 한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번 표준화 회의는 그 동안 SDN에 대한 정부의 꾸준한 투자의 결실로서 늦게 출발한 관련기술 분야에서 국내통신사업자와 산업체가 상용화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표준 기술 개발과 5G 광전송망 기술을 선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