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가 한국의 항공 우주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KASS(한국형 위성기반 보강항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서 국토교통부를 대표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로부터 유럽의 에그노스(EGNOS)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KASS 시스템을 공급받는다. 에그노스 시스템은 유럽 우주 기관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주 계약업체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개발한 시스템이다. 에그노스 시스템은 2009년 이래로 인명 안전 서비스(Safety of Life services)를 위해 유럽에서 운용되고 있다.
한국 지역에 특화된 KASS는 현재 위성 네비게이션 시스템 GPS로부터 제공받는 위치정보를 글로나스(Glonass), 갈릴레오(Galileo)로 발전시켜 나가며 성능을 강화할 것이다. KASS는 무결성, 가용성, 서비스 지속성 등을 보장함으로써 가치를 더하는 동시에 위치설정의 정밀도를 1미터 이내로 향상시킬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 KASS는 국내에 인명 구조 서비스를 포함한 항공 비행 애플리케이션에 이용될 것이며 나아가서는 모든 비행 단계 특히 착륙 과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해상, 철도, 도로 등을 포괄하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의 사장 겸 CEO인 장 로익 갈르는 “우리가 이 정교하고 강력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최초로 수출한 것은 1996년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유럽의 위성 항법 프로젝트의 초기단계부터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가진 20년의 경험을 통해 한국의 항공 우주 기관이 모든 교통수단에 걸쳐 국민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SS 사업단 총책임자인 남기욱 박사는 “이번 계약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간의 상호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KASS 프로그램의 성공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며, KASS의 공동 개발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굳건해 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계약은 지상 인프라 공급과 관련된 것이다. 초기 단계에는 기존 정지궤도위성의 릴레이를 통해서 운영될 것이며 추후에는 비행기가 다른 구간 사이에서 움직일 때 항공 교통 안전을 보장하는 전 세계 위성기반보정시스템(SBAS)과 상호 운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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