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색과 특수 효과, 미적 부분에 관한 수요가 증대하면서 피그먼트 시장의 성장 기회들이 여러 분야들에서 눈에 띠어
유럽과 북미지역의 거시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아태지역과 나머지 지역 고객들의 구매력이 상승한데 힘입어 피그먼트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와 건설업 등 실사용자 산업들의 강력한 수요와 색조 및 더 나은 미적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피그먼트 시장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세계 피그먼트 시장 분석 보고서(Analysis of the Global Pigments Market)’에 따르면, 2015년 해당 시장 수익은 251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310억 2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피그먼트 시장의 가장 비중이 큰 실사용자 부문들로는 건설 및 자동차, 인쇄 부문들이 꼽히고 있다.
무기 안료(inorganic pigments)가 자신들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앞으로도 피그먼트 시장을 장악하겠지만 우수한 은폐력과 광택 그리고 다양한 선명한 색상들을 제공하는 전문 피그먼트들이 특히나 코팅과 플라스틱 패키징 부문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플라스틱과 페인트, 코팅, 잉크에 주는 시각적 효과가 개선된 메탈릭 피그먼트들 역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Visionary Science팀의 사우다리아 샹카(Soundarya Shankar) 선임 연구원은 “이처럼 피그먼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조사들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공급이 불안정해지는 일단일장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중국 기업들이 폐업하면서 Azo와 같은 피그먼트들은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반면에 TiO2는 생산용량이 급증해 과도하게 쓰이고 있다. 공급 부족은 저가 대용품들의 활용도를 높히는 사태를, 공급 과잉은 가격하락과 수익 감소를 불러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인쇄 산업에서도 피그먼트 시장에 대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디지털 프린팅과 전자 미디어, 전자 출판으로 인해 출판 산업과 인쇄용 피그먼트 시장의 비중이 급격히 축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 산업의 패키징 분야와 피그먼트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분발하고 있다.
규제 역시도 세계 피그먼트 시장에 크게 두가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친환경적인 자재에 대해 정부가 금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시키는 것이 규모가 작은 업체들에게 큰 어려움을 줄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과는 달리 현지 소기업들은 친환경 제품들로 신속히 전환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반면에 이 규제들은 친환경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제조사들은 파우더 코팅용으로 쓰일 파우더 피그먼트와 솔벤트형 대신해 워터-본 분산제(water-borne dispersions)용에 쓰일 피그먼트를 배합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인증과 승인을 얻기 위해 필요한 상당한 문서 비용을 제조사들에게 안겨주고 있다.
샹카 선임 연구원은 “일반 규제들을 준수하기 위해 수반되는 복잡성과 높은 비용들 때문에 규모가 작은 현지 색소 제조사들은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더 큰 기업들에게 인수될 것이다. 이러한 규제들은 시장 통합과 친환경성 제품 개발만을 부추기는 것만이 아니라 제조사로 하여금 효율성을 더 높히기 위해 생산 공정을 개편하도록 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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