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또는 첨삭가공(AM : Additive Manufacturing)의 역할이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에서 완제품 제조로 바뀌고 있어 프린팅 자재들을 공급하는 기업들은 모든 계획에 하나의 자재를 맞춰 쓰는 것보다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다. 고객 요구사항들을 잘 수용하는 자재들이 더 많은 수익을 낸다는 것은 이미 공급사들이 잘 알고 있으며 이러한 자재들은 3D 프린팅이 직접 완제품 생산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시스템 공급사와 화학 기업들은 이미 PEI (Polyetherimide; 폴리에터이미드)와 PAEK(Polyaryletherketone; 폴리아릴에트르케톤), 강화 탄소 섬유, 다양한 기능의 금속 파우더 등의 우수 자재들을 도입했다. 제품 혁신과 차별화가 뒷받침 된다면, 기능성 부품 제조나 대량 맞춤(Mass Customization)에서 3D 프린팅을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 지사가 발표한 ‘Emergence of 3D Printing Materials’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첨삭 가공 포뮬레이션 시장은 4,281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2020년 수익은 9,20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첨삭 가공은 항공 우주, 의료/치과, 전자 등 3D 프린팅 혁명을 받아들인 핵심 산업들의 허브 지역인 북미와 유럽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이 자재 및 장비 제조에 있어 3D 프린팅의 핫스팟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화학 기업들은 아시아 지역에도 생산 설비 구축을 수반한 실행 가능성 있고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Visionary Science 산업부의 디팍 카르시케얀(Deepak Karthikeyan) 매니저는 “화학 시장에 기회의 문이 넓어지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화학 제조업체들은 원자재나 제제들을 공급하는데 있어 3D 프린팅 시장만을 위한 공급 전략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나 현재 포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3D 프린팅 자재 공급사들의 규모은 작은데 시스템 제조사들과 실사용자들로부터 기술적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자재 공급사들은 자재 가격을 높힐 수밖에 없다. 가격과 원자재에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솔루션 공급사들은 제품 포트폴리오 및 시장 전문 지식을 중심으로 한 인수 기회 가능성을 찾아봐야 한다.
산업 및 소비자 부문에서 FFF(Fused Filament Fabrication)와 레이저 신터링(laser sintering) 기술 도입이 늘어나면서 각각의 플라스틱 필라멘트와 파우더 수요도 늘고 있다. 금속 파우더 시장 규모가 작지만, DMLS(Direct Metal Laser Sintering)와 전자 빔의 사용량이 늘고 있는 우주 항공이나 자동차, 의료 등의 산업에서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
카르시케얀 매니저는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제조를 컨셉으로 한 3D 프린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다양한 실사용자 산업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사용자들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솔루션 공급사들은 실사용자들에게 접근하기가 쉽고 시장 과제들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있어 이들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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