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56쾀 상용화로 5G 대장정의 첫발 내딛는다
5G에도 적용 가능한 변조 기술로 3/4분기까지 전국으로 서비스 확대 예정
  • 2016-03-28
  • 편집부

3밴드 LTE-A 속도를 300Mbps에서 400Mbps까지 향상시키는 ‘256쾀’기술 수도권에서 서비스 시작
LTE비디오 포털의 360도 VR 영상, UHD 동영상 및 파워유튜버 등의 고용량 콘텐츠를 끊김이나 버퍼링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구입 고객들은 이제부터 기존 LTE 최고속도 300Mbps보다 33% 빠른 400Mbps 속도로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월 상용망에서의 시범 적용 시험을 마친 다운링크 256쾀(QAM, 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기술을 단말과 네트워크 간의 정밀 연동 시험을 거쳐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256쾀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들이 본격 출시되는 3/4분기까지 강원, 충청, 전라, 경상 등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2종(SW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 후)으로, 3월 말 출시 예정인 LG G5 등 256쾀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갤럭시S7/S7엣지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받으면 400Mbps의 속도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고객들은 LTE비디오 포털의 360도 VR 영상, UHD 동영상 및 MCN(Multi Channel Network 다중채널 네트워크) 파워유튜버 등의 고용량 콘텐츠를 끊김이나 버퍼링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운링크 256쾀 기술은 LTE 데이터 다운로드 시 네트워크에 적용되는 쾀 방식을 기존의 64쾀(6비트 단위)에서 256쾀(8비트 단위)으로 늘리는 기술이다. 즉 한 번에 기존보다 많은 비트(Bit)를 변환해 전달함으로써 동일한 주파수 대역폭에서 전송 속도를 약 33% 끌어올릴 수 있다.

256쾀 기술이 적용된 LG유플러스의 주파수 대역별 최대 속도는 2.6GHz(20MHz 대역폭)에서 200Mbps로(기존 150Mbps), 2.1GHz(10MHz)와 800MHz(10MHz)에서 각각 100Mbps로(기존 75Mbps) 향상된다.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기술) 기술을 이용한 3밴드 LTE-A 네트워크에서는 최대 400M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번에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수도권에 상용화하는 256쾀 기술은 LTE-A 뿐만 아니라 5G에서도 사용될 고도화된 변조 기술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현재 글로벌 제조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5G 장비들에도 밀리미터파의 수백 MHz 이상의 대역폭에 이 변조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조만간 LG유플러스가 선보일 5G 시범서비스에 이용할 시험 기지국과 단말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조창길 네트워크 개발담당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256쾀 기술은 추가 주파수 없이도 다운로드 속도를 끌어올려 360도 VR과 같은 고화질 서비스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256쾀과 같은 5G에 필수불가결한 핵심기술들을 선별하여 조기에 개발해 네트워크에 적용함으로써 5G 네트워크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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